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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소

장사는 자유 경쟁이라는 이름의 살육전이에요우리는 살아남아야 해 누굴 위해 살아남는 겁니까? 震える牛 (흔들리는 소, 2013)편성정보 WOWOW 日 22:00 | 5부작, 2013.06.16 ~ 07.14 |출연 미카미 히로시, 후키이시 카즈에, 코바야시 카오루, 히라야마 히로유키, 키무라 후미노, 누쿠미즈 요이치, 엔도 카나메, 타나카 코타로, 시라이시 미호, 류 라이타홈페이지 http://www.wowow.co.jp/dramaw/furueruushi/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건데, 생각날 때마다 가끔씩 보다 보니, 끝까지 다 보는데 굉장히 시간이 걸렸다. 주연 아저씨는 이 작품에서 처음 보는 듯. 눈에 익은 분이 아니어서 연기만 봤는데, 연기를 너무 잘해서 좋았음. BSE(광유병) 과 식품 위장에 대한..

먼지쌓인 필름 2016.07.08

2016 3박 4일 도쿄 여행 - 넷째날

드디어 마지막 날. 2016년 06월 03일 도쿄 여행 - 마지막 날 오늘은 공항으로 가는 것 말고딱히 일정을 잡지 않았다. 날씨 체크!다행히 머물렀던 기간 동안, 비가 하나도 안와서 좋았다는.. 숙소 창문에서 바라본 밖의 풍경.날씨가 좋다. 11시 부터 체크아웃인데10부터 2시까지 청소시간이라서 10시 체크아웃 ㅋㅋㅋㅋㅋㅋㅋ 짐은 일단 매우 무거워서 호텔에 맡겨둔다. remySTARBUCKS에 가서 나머지 한 장의 쿠폰을 쓰기로 함. 역시 휘핑크림 없이. 조용하다.옆에 아주머니 두 분이 한참 수다를 떠시길래, (우리 아들이 어쩌고)자식 자랑 토킹타임인가 했더니, 보험설계 ㅋㅋㅋㅋㅋㅋㅋㅋ 스타벅스 음료 + 샌드위치 =배아픔냉방병인지 배가 살살 아픈게 나아지지 않는구나.... BOOK 1st 앞에서 쉬기 ..

즐거운 산책 2016.07.04

잔예 - 살아서는 안되는 방

더러움 = 부정, 오염죽음·출산·병역·화재·악행 등으로 생기며재앙이나 죄악을 낳게 한다 残穢【ざんえ】 ‐住んではいけない部屋‐ (The Inerasable,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 2015)감독 나카무라 요시히로 원작 오노 후유미출연 타케우치 유코, 하시모토 아이, 사카구치 켄타로, 타키토 켄이치, 사사키 쿠라노스케, 야마시타 요리에홈페이지 http://zang-e.jp/ 장르가 공포인 영화는 절대 찾아보지 않는데,유코 언니 보겠다고 내가 이렇게 정성을 쏟네 ㅋㅋㅋㅋㅋ 책도 읽었겠다. 작가. 되게 잘 어울리더라. 아무래도 영상으로 보여줘야 하다 보니,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는 천천히 흐르는 시간이여....따위 개나 줌. 겁나 스피디 함. 책 읽다가 너무 무섭고 깜짝 놀랬던 부분 영화 초반에 다 보..

먼지쌓인 필름 2016.07.03

64

사막에서 신기루를 본 것이다. 그런 기분이었다. 끝났다고 아쉬워할 만한 관계도 아니었다. 기자들에게 얻은 믿음은 불면 날아갈 만큼 가벼웠다. 미카미 역시 홍보 개혁을 통해 기자들에 대한 혐오감이 사라졌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자신이 없었다. ‘64’ ‘14년전’ ‘아마미야 쇼코 유괴 살인사건’을 가리키는 기호로, D현경 관내에서 처음 일어난 강력 범죄사건이었다. 몸값 2천만 엔을 고스란히 빼앗겼고, 납치된 일곱 살배기 소녀는 참혹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아직 범인은 붙잡히지 않았다. 바깥에는 자극이 있다. 빛이, 계절이, 사람들의 생활이 있다. 온몸이 갈가리 찢기는 불안과 고통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새로운 발견이 있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얼굴, 아무것도 믿지 않는 얼굴이었다.아마미야가 빼앗긴 ..

한밤의 도서관 2016.07.01

2016 3박 4일 도쿄 여행 - 셋째날

2016년 06월 02일 도쿄 여행- 셋째날 오늘은 예매했던 전시를 보는 날.몰랐는데, 고탄다역에서 롯본기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더라.버스탈까 하다가...... 아사쿠사선 타기로 함 아사쿠사선인데 당당하게 이케가미 선 갈 뻔그렇다 고탄다는 역이 3개가 있다. 하나 놓쳤더니 다음 열차가 20분 후에나 온답니다. ㅋㅋㅋ 麻布十番 아자부주반 도착. 티켓은 12시 권인데 11시가 좀 넘은 시간에 도착해서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다. Google Maps에서 도보로 걷는 방향을 알려줘 걸어가는데,차도 없고 사람도 없고, 왼쪽 보면 아시겠지만, 경사가 ㅋㅋㅋㅋ갑자기 운동 시작. 주변이 정말 조용하다.걷는 사람도 없고, 차도 별로 없어서 사진 찍기 좋았음. 날씨도 그제, 어제와 달리 진짜 해가 쨍쨍해서 살갗이 따가워..

즐거운 산책 2016.06.30

2016 3박 4일 도쿄 여행 - 둘째날

굿모닝인가.출근하는 무리들이여. 2016년 06월 01일 도쿄 여행- 둘째날 드럭 쇼핑을 위해아침부터 マツモトキヨシ 라인 친구 할인쿠폰도 챙기고, 아침 식사와 함께 티비시청 ㅋㅋ어머, 소처럼 일하는 고 오빠 나온다. 미안해요 펑퍼짐하게 사진 찍었넼 미안하니까 라인컨텐츠 올려본닼ㅋ 오늘은 STARBUCKS MD 신제품 나오는 날.어제 친구가 캡쳐사진을 보내서 오전에 無印良品 둘러보기 전 방문합니다. 또 다시 remy 5F STARBUCKS 써니보틀 뚜껑인데 딱 2개씩 남아있더라.바로 구매.난 써니보틀 뚜껑엔 관심 없어서 패스. 오픈하자마자 방문하는 6F ミニプラ minplaPLAZA 세컨브랜드 같은건가 봄. 내 사랑 BARBAPAPA 틴케이스 짱 귀요미긴자에서 본격적인 바바파파 구매가 있을 예정으로 사지 ..

즐거운 산책 2016.06.28

2016 3박 4일 도쿄 여행 - 첫째날

홀로 떠나는 3박 4일 도쿄 여행.도쿄는 세 번째 여행이 되겠다. 첫 번째 여행은, 산책+관광이었고,두 번째는 1박 2일이라 쇼핑+무릎통증만 남았다는 ㅋㅋㅋ이번엔 4박 5일도 일정상 가능하긴 했는데(비용부담이.....), 3박 4일로 3월에 항공권 결제하면서 일정정리를 다 해두었고,수시로 신제품이나, 새로운 정보는 저장해 두었는데.... 여행가기 전날 되니 아무생각도 안 드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가기 전온라인 체크인! (세상이 좋아진 걸 그동안 나는 몰랐다.)모바일에서 시도했는데 탑승권이 발행이 안 되기에내 친구 울트라북에서 시도 이것은 탑승권이 아니오.김포공항은 카운터에서 탑승권을 준단다. 그리고 스타벅스 무료 쿠폰.친구에게 물어보니 이게 사용 기한이 없다고 한다.오사카에서 산 써니보틀도 함께 챙겨야지..

즐거운 산책 2016.06.27

너를 놓아줄게

어쨌든 오늘이 그날이다. 지금 당장 가지 않으면 영영 떠나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여행 가방에 들어가는 만큼만 짐을 꾸린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리라 생각하면서 집안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그렇게 생각하니 두렵고도 자유롭다. 내가 할 수 있을까? 현재 삶에서 벗어난다고 해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을까? 이곳에 남아 있을 수는 없고 어디로 가야할지도 알 수 없어서 걷기 시작한다. 자신과 게임을 하기로 한다. 어디로 향하든 다음 골목에서 왼편으로 꺾은 다음 다시 오른편으로 꺾어 처음 나오는 교차로에서 곧장 앞으로 갈 것이다. 도로 표지판을 보지 않는 대신 교차로마다 가장 좁은 길을 택한다. 사람들이 가장 덜 다니는 길을 간다. 어지러움을 느끼다 못해 발작을 일으킬 것만 같다. 지금 무엇을 하는 거지? 어..

한밤의 도서관 2016.06.14

창백한 잠

“다쓰미 씨, 당신은 아직 젊습니다. 나랑 나이가 스무 살 가까이 차이 나지 않습니까. 이 나이가 되면 대부분의 인간들이 생각하는 것이 어느 정도 상상이 되어서 다양한 사람들을 그럭저럭 받아들일 수 있게 되지요. 어려운 건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느낌으로 ‘아, 이 사람은 이런 인간인가 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게 있어요. 이건 특별히 당장 눈앞에 있는 상대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어린 시절이나 젊은 시절에 만난 사람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됩니다. 옛날에는 이해할 수 없다고 목청 높여 싸우곤 했지만 지금이라면 그 남자도 이해가 간다. 그렇게 된달까요. 그렇지만 내 부친만은 아무리 해도 그게 안 되더라고요. 그 사람만은 아들 입장에서 봐도 여전히 어딘가 속을 알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그러나 사람이라는..

한밤의 도서관 2016.04.28

어서오세요, 오늘의 동네서점

경남도지사에게 여러 가지 책을 추천했는데 그중 가장 추천하는 책은 단연 ‘개념원리’입니다. 물론 ‘개념을 가져라’라는 1차원 적인 뜻에서 추천한 건 아니라는 걸 모두 알고 계실거라 믿습니다. 그럼 뭐냐고요? 알아서 판단하세요. “판단은 당신의 몫.”-진주문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 ‘함께 행복하기’, ‘함께 즐기며 살아가기’ ‘사라져 가는 것’등 평범하지만 쉽게 잊고 살아가는 가치들을 고민하며 살아요.-도시여행자 동네 서점에서 은근 득템한 기억이 많은 나로서는 굉장히 반가운 책.펀딩 받은 책이더라. 표지 디자인도 예쁜데다 가격도 착함.앱도 출시 된단다.(4월 26일) 사용성 좋은 앱이라면 항상 지니고 볼 듯함. 검색해보니 안드로이드는 있던데 ios는 못 찾았어. 금요일 밤의 서점도 가보고 싶음 ..

한밤의 도서관 2016.04.22

기억나지 않음, 형사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이토록 천박한 도시다. 살인, 강도, 납치, 강간, 뭐든지 나와 상관없으면 시민들은 방관자적 입장에서 사건을 감상한다. 프롤레타리아 대중이 모두 냉혈동물이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현대사회의 인간은 공감능력을 상실했다는 뜻이다. 좋게 말하면 이성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냉혹하다.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정보는 더 쉽게 유통되고, 우리는 세상일에 점점 더 마비된다. 어쩌면 세상에 나쁜 일이 너무 많아서 냉혹해져야 했는지도 모른다. 합 겹 또 한 겹의 갑옷으로 자신을 감싸고서 이 ‘번화한 사회’에 적응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방관자적 입장에서 사물을 보아야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는다.인간의 마음은 몹시 연약하다. 지금 이런 감각을 ‘미시감’이라고 하는 거겠지? 낯선 사물을 익숙하게 ..

한밤의 도서관 2016.04.14

미스테리아 5호

한니발은 한마디로 ‘먹는 존재’다.걸출한 미식가로서 그는 모든 것을 먹지만, 그중에서도 인간을 먹는다. 그리고 크게 가리지는 않지만, 대체로 무례하고 무능하고 탐욕스러운 인간을 먹는다. 현대의 독자나 관객이 은밀하게 환호하는 이유는 그가 보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인간들을 무자비하게 먹어버리는 판관이자 에티켓 교사이자 육식동물이라는 점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인간다운 식탁 예절 ― ‘윤리적’도살자, 한니발 렉터 알라딘에서 책 구매하려고 이것저것 보다 표지 디자인이 눈에 띄어서 구매해 봄.솔직히 어떤 책인지 모르고 구매했는데,매거진이더라고 ㅋㅋㅋㅋ 표지도 재질이 좀 간지남.소중하게 다뤄드려야 해..... 재미있는 컨텐츠들이 많았는데,내가 미스테리 소설을 좋아하지만 깊이가 깊지는 않아 그런지..

한밤의 도서관 201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