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는 않은데, 죽지 않으려는 노력은 전혀 안 해요? 평생 이런 식이었어요?”
죽어가는 남자가 말했다. “목숨이 사십 년 남았다면 만용을 부리기 쉽지. 사 분 남았을 때는 쉽지 않아…….”
-죽음에 관해 말해봐: 코넬 울리치
살인 이야기는 때로 난롯가 옆 아가씨들에게 재미난 읽을거리가 되어주곤 합니다. 하지만 살인 자체는 좋은 일이 아니죠. 특히 살인자가 필사적으로 자신의 흔적을 감추려고 할 때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우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없고 마음을 들여다볼 수도 없기 때문에, 가장 짜릿한 사실이 누설되지 않는 법이지요.
“살인이란 참혹한 거야.” 이게 전부였습니다. “게다가 감추려고 하면 할수록 더 끔찍해질 뿐이지.”
뭔가 들려줄 기미가 없었습니다. “세상에는 아무도 듣고 싶어하지 않는 이야기도 있는 법이야.” 이렇게만 말하더군요.
-렐리시 두 병: 로드 던세이니
내가 이곳에서 근무한 지 2년이 조금 넘었다. 나는 이곳의 일이 정말 좋다. 항상 책을 좋아했고 실제로 이전 직장도 서점이긴 했지만 추리소설 애호가들 사이의 공감대에는 특별하고 강렬한 뭔가가 있다. 미스티리어스 북숍에서 일하면서 나는 종종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어울리는 완벽한 책을 찾아주는 일에 집착하게 되었다.
-엄마가 산타클로스를 죽이는 걸 봤어요: 에드 멕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