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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콩나물 (Sprout, 2013)감독 윤가은 각본 윤가은출연 김수안 친구가 추천해 줘서 보게 된 영화 20여 분 되는 단편. 할아버지의 제삿날, 7살 소녀 보리는 바쁜 엄마를 대신해 콩나물을 사 오려 한다. 생애 처음, 집 밖으로 홀로 떠나는 여행! 과연 보리는 혼자 무사히 콩나물을 사 올 수 있을까? 이 장면 너무 웃기고 귀여웠다 갑자기 분위기 장기자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 한국인의 흥인가 아빠 모자 대사 나올 때부터 뭔가 싸했는데 아니겠지? 했지만 역시나! 의 결말이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거 장르가 코미디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었어 생각해보니 물론 집집마다 다르지만 (좋아하시던 음식 올리는 성의도 알지만!) 제사상에 콩나물 올려야 한다는 것부터 코미디였던 것 같음.

먼지쌓인 필름 2019.11.11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이 이야기는 나의 날개고넌 나의 메신저란다 Kahlil Gibran's The Prophet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2014)감독 로저 알러스, 가에탕 브리지, 폴 브릿지, 조앤 C. 그라츠, 모하메드 사이드 하리브, 톰 무어, 니나 패일리, 빌 플림턴, 조안 스파르, 미할 소하 원작 칼릴 지브란출연 리암 니슨, 셀마 헤이엑, 존 크래신스키, 쿠벤자네 왈리스, 알프레드 몰리나, 프랭크 랄젤라, 아사프 코헨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꽤 모여서 평점이랑 작화 스타일만 보고애니메이션 작품을 5개 구입했는데, 그 중에 처음으로 본 애니메이션이다. +영화 줄거리+ 아빠를 잃고 마음을 닫은 딸 알미트라 때문에 걱정이 많은 카밀라는 사람들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감금된 시인 무스타파의 집에서 일한다. 그녀는 알미트라를 혼자..

먼지쌓인 필름 2019.11.09

빙산이 녹고 있다고?

누구에게나 위기는 닥칠 수 있다. 그리고 어느 조직이나 붕괴될 수 있다. 다만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현재에 안주하여 변화를 꾀하지 않는다면, 예정된 시점보다 더 빨리 무너져버리고 말 것이다. 조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전략을 수립하여 일정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리더가 필요하다. 또한 뛰어난 문제해결력과 창의력으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아이디어맨도 필요하다. 더불어 경영진과 팀원을 연결하여 조화와 협력을 이끌어내고, 개성이 다양한 구성원들이 인간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강력한 팀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중간관리자도 있어야 한다. 지금 직면하고 있거나, 장차 닥쳐올 심각한 위기는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 미온적인 변화가 지속되면 결국 겉잡을 수 없는 위기..

한밤의 도서관 2019.11.07

우먼 인 할리우드

This Changes Everything This Changes Everything (우먼 인 할리우드, 2018)감독 톰 도나휴출연 지나 데이비스, 메릴 스트립, 나탈리 포트만, 케이트 블란쳇, 클로이 모레츠, 리즈 위더스푼, 산드라 오, 제시카 차스테인, 조 샐다나, 마리사 토메이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영화이기에!다큐멘터리다 보니 코 고롱고롱 고는 관객이 있었다 ㅋ 는 핵심 제작진 대부분이 여성이며, 출연진의 약 90%가 할리우드 영화와 미디어 산업 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여성들이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감독,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 대형 스튜디오 임원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체감하는 고용 불평등, 성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이를..

먼지쌓인 필름 2019.11.06

로드

어떤 사물의 마지막 예(例)가 사라지면 그와 더불어 그 범주도 사라진다. 불을 끄고 사라져버린다. 당신 주위를 돌아보라. ‘늘’이라는 것은 긴 시간이다. 하지만 소년은 남자가 아는 것을 알았다. ‘늘’이라는 것은 결코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그는 회색 빛 속으로 걸어나가 우뚝 서서 순간적으로 세상의 절대적 진실을 보았다. 유언 없는 지구의 차갑고 무자비한 회전. 사정없는 어둠. 눈먼 개들처럼 달려가는 태양. 모든 것을 빨아들여 소멸시키는 시커먼 우주. 그리고 쫓겨다니며 몸을 숨긴 여우들처럼 어딘가에서 떨고 있는 두 짐승. 빌려온 시간과 빌려온 세계 그리고 그것을 애달파하는 빌려온 눈(目). 남자는 자신이 아무런 근거 없이 희망을 걸고 있음을 알았다.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더 어두워지고 있다는 걸 잘 알면..

한밤의 도서관 2019.11.03

알폰스 무하展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 2019. 10. 24 ~ 2020. 03. 01 마이아트뮤지엄 섬유센터빌딩 지하 1층 Photo zone 정규 도슨트화~토 4회(11시, 14시, 16시, 18시 예정) 이런(?) 곳에도 전시관이 있는걸 몰랐네? 했는데개관 특별전으로 '알폰스 무하' 전시를 개최하는 거였다. 판화, 유화, 드로잉 등 오리지널 원작 230여 점을 작가의 삶, 여정에 따른 작품 변화에 따라 5부로 나누어서 보여주는 전시. 전시 구성 작품들은 체코 출신 테니스 선수 '이반 렌들'의 컬렉션으로 이루어졌다고 저는 지금 14시 도슨트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전시는 지난주에 시작했고, 14시 도슨트 때 2명이 관람객이 들었었는데, 많이 와서 기쁘다고 하셨음. 와 여태까지 도슨트 중에 목소리 확실하..

즐거운 산책 2019.10.30

언제나 여행 중

개성을 만드는 요소란 자란 환경이나 경험이나 유전뿐 아니라 그 시대, 그 장소의 공기이기도 하다. 국경을 지나기 전의 하늘은 분명 핀란드 직원의 미소 띤 얼굴을 닮은 흐린 하늘이었는데, 국경을 지난 뒤의 하늘은 여지없이 러시아 직원처럼 거만하게 흐린 하늘이었다. - 아무래도 모르겠는, 그런 도시___러시아 나고 자란 나라에서 변화를 느끼기는 정말 어렵다. 물론 컴퓨터 보급이나 휴대전화의 등장으로 소통 방식이 달라졌다는 것 등은 체감할 수 있지만, 그건 변화가 아니라 단지 신제품이 등장한 것뿐이다. 1970년대 이후로는 어떤 세계관 같은 것이 크게 변하는, 온몸이 뒤흔들리는 일은 더 이상 있을 수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연히 여행하다가 반해버린 곳에서 생생한 변화를 목격하는 건 정말 행복..

한밤의 도서관 2019.10.29

82년생 김지영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당신과 나의 이야기 82년생 김지영 (KIM JI-YOUNG, BORN1982 ,2019)감독 김도영 원작 조남주출연 정유미, 공유, 김미경, 공민정, 박성연, 이봉련, 김성철, 이얼, 이해운 원작도 읽었으니 영화를 봐야 하지 않겠어요? 시어머니의 선물 꽃무늬 앞치마.'얘 너 꽃무늬 좋아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도 안 하게 생긴 건 주지 말라고, 민폐야 몰카 사건은 책 읽을 때 심각하게 읽은 기억이 나는데 지영이는 화장실에서 살짝 걱정하는 정도라고 해야하나 남의 일 같이 나와서 좀 그랬음. 눈물 펑펑 이 영화는 지영이의 엄마의 삶을 설명하기 위해서 이렇게 멀리(?) 왔구나 싶을 정도로 엄마 이야기가 너무 컸다. + 그러다가 '고생했겠다, 오빠' 에서 눈물 쏙 들..

먼지쌓인 필름 2019.10.29

Blood Simple

Blood Simple (블러드 심플, 1984) 감독 에단 코엔, 조엘 코엔 각본 에단 코엔, 조엘 코엔 출연 존 게츠, 프란시스 맥도맨드, 댄 헤다야, M. 에멧 월시, 샘 아트 윌리암스, 윌리엄 크리머, 윌리엄 프레스턴 로버트슨 더보기 4K 리마스터링 +영화 소개+ 삐뚤어진 욕망, 한 번의 잘못된 선택 추잡한 비극이 시작된다! 텍사스의 한 마을, 술집을 운영하는 마티에게 사립탐정 비저가 찾아와 그의 아내 애비와 종업원 레이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알려준다. 마티는 레이를 해고하고 애비를 추궁하지만 오히려 적반하장의 그들의 모습에 분노하게 되고 비저에게 청부살인을 의뢰한다. 그러나 딴 곳에 마음을 품은 비저는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게 되고 모두를 파국으로 밀어넣게 되는데... 4명이 사이좋게? 관..

먼지쌓인 필름 2019.10.29

제32회 서울국제문구·사무용품 종합전시회

제32회 서울국제문구·사무용품 종합전시회 (Seoul International Stationery & Office Fair 2019) 2019. 10. 25 ~ 2019. 10. 27 coex C홀 잊고 있었는데, 사전 알람 와서 친구랑 같이 다녀왔다. 전시 보기 전에 홈페이지 들어갔는데, 소비자를 위한 전시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음. 생각해보니 코엑스 3층에서 하는 전시는 처음이었다. 이야 접어서 오리기만 하면 작품이 되네???? MONAMI 나만의 엽서, 티 코스터 만들기 참가비 무료라니까 해본다. 펜이 진짜 부드럽고 채색이 잘 되서 너무 재미있었음. 2TYPE 인 것도 좋고 내가 좋아하는 민트색으로 (내 새끼ㅋㅋㅋ) 그려서 마무리. 이번엔 패브릭 마커 뭘 그릴지 고민 될 땐 내 새끼로.... ㅋ..

즐거운 산책 2019.10.26

Maleficent: Mistress of Evil

사랑의 결말이 늘 아름답진 않아, 꼬마 괴물 Maleficent: Mistress of Evil (말레피센트 2, 2019)감독 요아킴 뢰닝출연 안젤리나 졸리, 미셸 파이퍼, 엘르 패닝, 치웨텔 에제오포, 샘 라일리, 에드 스크레인, 이멜다 스턴톤, 주노 템플, 레슬리 맨빌, 해리스 디킨슨, 미야비, 젠 머레이, 로버트 린드세이, 데이빗 기야시, 케이 알렉산더 1편도 극장에서 보면서 아 진정한 사랑 너무나 너무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봤지만 안젤리나 졸리 멋있으니까 2편 본다. (사실 결혼은 안돼! 짤 보고 봐야겠다고 생각했음.) +ㅋㅋㅋㅋㅋㅋㅋ오메 한국 아침 드라마인 줄 친정 엄마와 시 엄마의 팽팽한 대립 구도! ㅋㅋㅋㅋㅋ 아버지는 존재감이 너무 약하고요 ㅋㅋㅋㅋㅋㅋ(한숨 자고..

먼지쌓인 필름 2019.10.23

스누피 달 착륙 50주년 기념 한국특별전

스누피 달 착륙 50주년 기념 한국특별전To the Moon with Snoopy 2019. 10. 17 ~ 2020. 03. 07 롯데 뮤지엄 와, 나는 일본에서 봤던 전시처럼 스누피에 집중(?)한 콘텐츠만 있는 줄 알고 예매했거든. 달 착륙이라는 인류의 위대한 도전과 피너츠 캐릭터에 영감을 받은 아티스트들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먼저 스누피와 함께한 달 착륙의 역사를 보여주는 찰스 M. 슐츠 뮤지엄 특별전시와 피너츠 캐릭터로 작업한 케니 샤프(Kenny Scharf)와 앙드레 사라이바(André Saraiva)의 회화를 최초로 공개, 본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현대미술을 이끌고 있는 19명의 국내 작가들이 제작한 100여 점의 신작이다.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스트리트 아트 등 재료와 장르의 구..

즐거운 산책 2019.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