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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28만 여명이 사망하는데, 실제로 타살은 500여 명 정도, 즉 10만 명당 1명이 안 된다. 2017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0만 명당 0.8명이며, 흔히 10만 명당 2명 정도로 나오는 통계는 살인미수까지 포함된 경우다. 반면에 자살은 10만 명당 24명이 넘는다. 타살의 30배의 달하는 수치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의학자 수는 정확히 40명이다. 부산에 있는 세 명을 제외하고, 전부 전국에 흩어져 있다. 1년에 두 번씩 개최하는 학회에 참석할 때도 법의학자들은 절대 함께 움직이지 않는다. 혹시 같은 고속버스를 타고 가다가 만약 사고라도 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하서다. 혹시 사고가 발생해 한꺼번에 죽는 일이 발생하기라도 하면 우리나라 법의학자가 전멸할 우려가 있기..

한밤의 도서관 2019.10.08

La banda Picasso

평범한 사람은 모방하고천재는 훔친다 파블로 피카소 : 20세기의 우상이 되기 전에 남긴말 La banda Picasso (피카소: 명작스캔들, 2012)감독 페르난도 콜로모출연 이냐시오 마테오, 피에르 베네지트, 호르디 빌체스, 루이스 모노, 데이빗 코번, 라파엘르 아고게, 라이오넬 아벨란스, 토마 주아네, 알렉시스 미찰릭, 스탠리 웨버 네이버on에서 무료 선물로 아무 생각 없이 골랐는데, 내가 시대 배경이나 인물에 대해 너무 모르고 보았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러닝 타임이 짧은데, 집중이 1도 안됐다. +영화 소개 페이지 줄거리+ 루브르를 훔치다! 파리를 뒤흔든 발칙한 스캔들1907년, 파리에 정착한 가난한 예술가 파블로 피카소는 몇 달간 매달린 충격의 문제작 ‘아비뇽의 처녀들’을 공개하지만 거장 마티스를..

먼지쌓인 필름 2019.10.08

해파리 공주

海月姫 (해파리 공주, 2010)편성정보 후지TV | 11부작, 2010.10.14 ~ 12.31 |홈페이지 https://kuragehime.net/ 만화 다 본 기념으로 애니메이션을 보았다. +줄거리+ 직업도, 남친도 없는 백수 오덕녀들이 모여 사는 낡은 공동주택 아마미즈관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아니 영화도 만들어지고 드라마도 만들었는데, 노다메 정도 만들어야 재밌지 않나 (안 봤는데도 안 봐도 되는 기분) 무리수 아니냐 +츠키미 너무 귀여운데 꾸미면 예쁘다구 어린시절 졸귀탱 ++형아는 쎈 언니랑 썸 타는 느낌으로 끝나서 너무 별로. 병맛의 아이콘 벤츠 드라이버 씬 스틸런데 11개 에피소드다 보니 비중 너무 약했다 내 맴찢 +++기모노는 모든 선이 직선으로 이루어진격조 높은 일본 전통 재..

먼지쌓인 필름 2019.10.05

Our Body

달리다가 힘들면 내 뒤에 바짝 붙어서 뛰어 아워 바디 (Our Body, 2018)감독 한가람 각본 한가람출연 최희서, 안지혜, 김정영, 이재인, 노수산나, 최준영, 오동민, 김사권, 금새록, 장준휘 라이브러리 톡 상영 한국 영화는분명 한국말인데 이해 안 가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GV 필요하다..... 아니, 영화 소개 페이지에 이렇게 쓸 데 없는 장면만 모아 놓기도 힘들지 않나? 싶다. 보통 영화를 보면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는데 이 영화는 없어. 정말 놀랍다. + 오프닝 공무원 준비하는 거 뭔 개소리 하는 거야 ㅋㅋ 한국어인데 무슨 말인지 1도 모르겠음 배우 분 얼굴 만큼 나도 넋 나감 이런 거 7~8년 하면 돌아버릴 듯 ++ 현주를 따라서 뛰던 자영의 끈이 다 풀린 운동화 (내 눈엔 형광 노랑만 보옄..

먼지쌓인 필름 2019.10.05

메기

'우리가 구덩이에 빠졌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구덩이를 파는 것이아니라 그곳에서 얼른 빠져 나오는 일이다’ 메기 (Maggie, 2018)감독 이옥섭 각본 이옥섭, 구교환출연 이주영, 문소리, 구교환, 천우희, 동방우, 권해효, 김꽃비, 오희준, 박강섭, 황동현, 박경혜 큐레이터 상영포스터 너무 예뻐서, 보고 싶었음.나의 집중력은 딱 한 시간까지. 영화 시작부터 너무 재밌어서 많이 웃었다. (아니 연기 너무 잘하셔서 너무 놀랐다규) 병원 에피 다 재미있는데 ㅋㅋㅋ출퇴근카드 찍는 거 어쩔 것이얔ㅋㅋㅋ식당 밥 맛 없는 것도 너무 현실반영 평화적인 재개발 반대시위 와 너무 무섭지 않음? 그냥 다 밀어버리는 거야. 사직서는 이래서 획이 많은가봐 에서 진심 빵 터짐 거기다가 노란 봉투 뭔데 ㅠㅠㅠㅠㅠㅠㅠ..

먼지쌓인 필름 2019.09.28

누구나 결국은 비정규직이 된다

채용 측이 조건(연령이나 성별, 경력 등)을 상당히 제한적으로 좁혀놓아서 여기에 맞는 인재가 올 때까지 구인광고를 계속해서 내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유효구인배율이 높은 것은 노동자에게 있어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자료라고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비정규직이 2,000만 명까지 늘어나고 실제 그들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쉽게 말해 ‘정규직 사원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할 허들은 높고, 비정규직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정규직 사원이 못 된다’는 걸 의미한다. 대기업에서 오랫동안 인사 업무를 경험한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12시간 노동은 특히 제조업 경영자에게 있어서 매우 매력적인 제도라고 한다. 8시간을 1.5배 늘려 노동자에게 일을 시키면 인원은 그대로지만 결과물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한밤의 도서관 2019.09.26

별별 일로 잘 먹고삽니다

현재 지망생이라면 또래의 성공한 배우들을 보며 부러워하기보다는 자신을 위한 경제활동을 하기를 권한다. 경제활동은 생산적인 일이다. 일을 하다 보면 활력을 되찾는다. 되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연기’만 생각한다면 꿈에서도 일상에서도 나아갈 힘을 잃어버릴 수 있다. 한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다음 거래를 만들어낸다. 그의 임무는 약속 기한 내에 좋은 품질의 물건을 납품하는 것이다. 자신이 받을 손해보다 상대의 신뢰감을 우선순위로 두는 것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가는 지름길이 된다. 몸이 아프면 가정에 행복은 없다. 가정에 불화가 생기면 회사에 와서도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오너로서 인생의 1순위가 회사라면 더 좋겠지만 그것은 무책임한 생각에 불과하다고 한다. 대신 자신이 건강하고 온전할 때 일의 능..

한밤의 도서관 2019.09.25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2019)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에밀 허쉬, 마가렛 퀄리, 티모시 올리펀트, 줄리아 버터스, 오스틴 버틀러, 다코타 패닝, 브루스 던, 마이크 모, 루크 페리, 데미안 루이스, 알 파치노, 커트 러셀, 클립튼 콜린스 주니어, 팀 로스 누구야옷에서쉰내나는데다가 안씻었어가지고묵은땀냄새나는사람!!!!!!!!!!!! 이거 3시간인데!!!!!!!!!!!!!!!!!!!!!!!!!!!!!!!!!!!!!!!!!!!!!!!!!!!!!!!!!!!!!! 너무 고통스러운데 ㅠㅠㅠㅠㅠㅠ 날 화나게 하지마라 음료수먹는데 계속 쉰내나서 음료수 못 마셨다고 !!!!!!!!!!!!!!..

먼지쌓인 필름 2019.09.25

Mid90s

살다 보면자기 인생이 최악으로 보여근데 남들의 인생이 어떤지 보면네 인생하고 바꾸기 싫을걸 Mid90s (미드 90, 2018)감독 조나 힐출연 서니 설직, 루카스 헤지스, 캐서린 워터스턴, 나 켈 스미스, 올란 프레나트, 지오 갈리시아, 라이더 맥로플린, 알렉사 데미 기다렸던 영화! 오늘의 관객들은 시끄럽게 음식먹는 사람도 없고 평화로웠다. ㅇ ㅏ 4;3비율 +내 방에 들어가면 죽는다ㅋㅋㅋㅋ (의미없는 경고였다 ㅋㅋㅋ)형에게 줄 음반 신문지로 포장한 거 너무나 힙한뎈ㅋㅋㅋ 순수함과 호기심에서 시작되는 모든 행동엄마의 서랍에서 80달러 훔치기. 이럴 때만 (강제적인)우애가 있고만? ++불법이지만 법원 앞에서 스케이트 타는 애들 너무 자유로웠고노력하는 뻔뻔한 인생은 싫어라니...... 음악이 너무 좋다 O..

먼지쌓인 필름 2019.09.25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2019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2019 2019. 09. 23 경복궁 와 태어나서 경복궁을 야간에 다 가보네??? (ㅋㅋ) 조명 덕에 낮에 보던 경복궁이랑 분위기가 너무 다르다 티켓도 예쁘넹 구름이 예뻐서 사진 찍기 더 재미있었다. 신났음 구름 반 조명 반 ㅋㅋㅋ 내 친구들 삼각대랑 카메라까지 본격적이신 분들 많더라 와 경회루는 또 첨 와보네? (와 본 기억이 없다) 너무너무 예뻤던 경복궁

즐거운 산책 2019.09.23

매일 매일 좋은 날

금방 알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이 있다 금방 알 수 있는 건 지나가도록 두면 된다 그러나 금세 알 수 없는 것은 오랜 세월을 거쳐 조금씩 깨달아 간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일 지도 모르겠다 日日是好日 (Every Day a Good Day, 일일시호일, 2018)감독 오모리 다츠시 원작 모리시타 노리코출연 쿠로키 하루, 키키 키린, 타베 미카코, 츠루타 마유, 츠루미 신고 영화관에서 못 봐서 아쉬웠는데, 티비에서 결제해서 본 영화 다도 시작한 초기에 선생님께 이것저것 물어보는 노리코와 미치코. 그런데 선생님 딱히 확실하게 설명해 주지는 않음. 뭐야 허술?함은, 되게 고차원적인 거 아니었어?다도???? 그래서 영화 소개 페이지에 줄거리를 보니 의미를 알 수 없는 수많은 동작과 엄격한 규칙들로 가득한 ..

먼지쌓인 필름 2019.09.23

녹풍당의 사계절

『鹿楓堂よついろ日和』 (녹풍당의 사계절, 2018)편성정보 AT-X | 12부작, 2015.04.10 ~ 06.26 |홈페이지 http://rokuhoudou-anime.jp/트위터 https://twitter.com/RokuhoudouAnime +줄거리+ 일본의 전통 찻집 녹풍당을 배경으로 다양한 손님을 대접하면서 고민을 들어주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이라고 하는데 차보다 음식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은 건 나의 기분 탓인가, 손님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 보다 녹풍당 운영하는 4명의 이야기가 더 중점인 듯한 것은나의 기분 탓인가?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가 오글오글미 터짐. 어서오세요 라떼아트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시면 더 기괴 ㅋㅋㅋㅋㅋㅋ 오차즈케 최고다! 안미츠. 안 먹어본 친구라서 궁금함. ..

먼지쌓인 필름 2019.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