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부터 ~ 1711

도쿄 오아시스

모두 혼자 걸어왔지누군가에게 등을 떠밀리듯이당신에게 감사해지금 이 순간을 살아갈게 東京オアシス (Tokyo Oasis, 도쿄 오아시스, 2011)감독 마츠모토 카나, 나카무라 카요출연 코바야시 사토미, 카세 료, 하라다 토모요, 쿠로키 하루, 이치카와 미카코, 모리오카 류, 모타이 마사코, 미츠이시 켄 잔잔하다 못해 너무 심심해서 러닝 타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궁둥이가 들썩 들썩 함. 배우 보는 맛이라지만, 나의 감정이 다 메말랐는지 재미가 없었다. + 첫 번째 카세 료 오빠 나오는 에피소드, 코바야시 사토미 아줌마 카세 료에게 차 좀 태워주세요 (안돼요. 원래 그럴 때 차 타면 죽음 영화 시작하자마자 끝낼 생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내가 좋아하는 키츠네 우동~ 여자친구? 나오네요 ㅋㅋ ++ 음. ..

먼지쌓인 필름 2019.01.23

잊으면 정말로 죽는 거야

사람은 2번 죽는데 첫 번째는 사는 게 끝났을 때 두 번째는 사람한테 잊혔을 때야 가슴속에 없어지게 되면 정말로 죽는 거라고 パーマネント野ばら (Permanent Nobara, 퍼머넌트 노바라, 2010)감독 요시다 다이하치 원작 사이바라 리에코출연 칸노 미호, 코이케 에이코, 이케와키 치즈루, 우자키 류도, 나츠키 마리, 에구치 요스케, 하타케야마 츠무기, 카토 토라노스케, 야마모토 히로시 마을에 하나 밖에 없는 미용실. 퍼머넌트 노바라 남편과 헤어지고 딸 모모와 엄마의 미용실로 내려온 딸(칸노 미호)의 이야기. (딸 이름을 복숭아라고 짓다니... 귀엽긴한데 막 지은 것 같닼ㅋㅋ) 영화 초반 라디오 좀 보세용 ㅋㅋ 아니, 책 앞에 두고 자는데 물 컵 무늬까지 이렇게 귀엽기 있나? 여자들 팔자가 왜 이렇..

먼지쌓인 필름 2019.01.20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

Exit Through the Gift Shop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 , 2010)감독 뱅크시출연 뱅크시, 리스 이판, 미스터 브레인워시, 스페이스 인베이터, 셰퍼드 페어리, 제이 레노 와 나는 뱅크시가 감독이라 해서 본인 작품 언제 어떻게 남기고 가는지 이런 거 나오는 줄 알았지...? 티에리 이야기가 나오길래, 뭘까...? 했는데 결말 보고 쓰러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고 해서 잘 한다고 할 수 없다. 영상을 찍기만 하고 테이프를 방치해버리면 찍은 영상들이 잘 찍은 건지 못 찍은 건지 당연히 확인 안 할 테고 ㅋㅋㅋ 티에리 밤새 아티스트 따라 다니면서 촬영만 다닌다고 했을 때 애 엄마 스트레스 어지간히 받았겠다고 생각함 ㅋㅋㅋㅋㅋ (가족 내팽개치고 나..

먼지쌓인 필름 2019.01.18

나 홀로, 후쿠시마

이 곳의 마지막 모습은 뻔해요노인들만 사는 동네로 끝나겠죠아주 규모가 작은 마을이 될 거예요 ナオトひとりっきり (Alone in Fukushima, 나 홀로, 후쿠시마, 2014)감독 나카무라 마유출연 마츠무라 나오토 혼자서 수 많은 동물을 돌보고 계신 아저씨. 타조, 고양이, 개, 소.... 길에 있던 친구를 아저씨가 구조. 원전에서 애완동물로 키웠다고 한다. 작은 발로 땅을 딛고 크게 자라는 타조처럼 원자력도 소량의 우라늄으로 큰 일을 한다.....원전의 표어 미친? 놈들. 상징으로 키우기 좋았겠지만 사고 나니 이렇게 버림을 받았다. 2011년엔 새소리도 안 들렸다고 한다. 얼마나 참혹했을까.

먼지쌓인 필름 2019.01.13

Holy Motors

우린 누구였죠?우리 예전의 모습 말이에요 과거에요우린 어떻게 됐을까요 만약 다르게 했다면요과거에 말이에요 뭔가 느껴져요이상한 기분이에요 Holy Motors (홀리 모터스, 2012)감독 레오 카락스출연 드니 라방, 에바 멘데스, 카일리 미노그, 에디스 스콥 범인?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천재 감독님 영화 이야기.... ㅋㅋㅋ 리무진에서 내리면 아예 다른 사람이 내리는 건 줄 알았는데, 한 사람이 분장하는 거였어. 배우가 천재다... 연기를 너무 잘 해. 제일 신기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에피소드 (아니 이해할 수 있는 에피소드 자체가 없었다.......) 헤헿 손톱 긴 분장 하셨는데 식사 시간 수고로우시네욬ㅋㅋㅋㅋㅋ 아 연기 너무 잘하셔서 소름이 끼쳤습니다. 제일 흥겨웠던 장면. 이 영화의 마지막 3분 ..

먼지쌓인 필름 2019.01.11

기쁨의 노래

나는 언제나 혼자다. 하지만 외롭지는 않다. 혼자와 외로움은 전혀 다르다. - 12월 1일-미키모토 레이 中 아무튼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 혼자라도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을 보면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있어서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든 나는 나라고 생각할 근거가 있겠지. 강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행복한 사람이다. 정말로 혼자가 되는 공포를 극복할 수 있는 뭔가를, 레이는 분명 가지고 있다. - 12월 22일-하라 치나츠 中 “넌 젊으니까 이제부터 시작이야.” 말문이 막혔다. 격려할 생각으로 한 말일 것이다. 하지만 뭐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걸까? 내게 더 이상 이제부터란 없다. 엄마에겐 단순한 즐거움이었겠지만 내게 소프트볼은 전부였다. 그런 말은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걸 ..

한밤의 도서관 2019.01.09

모두들 외로워서

모두들 외로워서,비참한 추억을 껴안고 있는 거야지위도, 돈도, 인간관계도.... 지금 존재하는 것들은더 이상 그 무엇도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수 없어 夢売るふたり (Dreams for Sale, 꿈팔이 부부 사기단, 2012)감독 니시카와 미와 원작 니시카와 미와출연 마츠 다카코, 아베 사다오, 다나카 레나, 스즈키 사와, 안도 타마에, 키무라 타에, 쇼후쿠테이 츠루베 와우 영화 제목이 이게 뭐람? 부부 사기단...... 원작 제목에서 좀 더 부드럽게 안되는 건가???? 화재로 인해 부부가 운영하던 가게가 망가지는데, 이게 어째서 결혼 사기로 이어지는 건지, 이해가 정말 1도 안 되지만 ㅋ 열심히 10년 산 것보다 몇 사람 뒤통수 치는 게 돈 벌기가 쉬우니.... 삥 뜯은 돈은 이렇게천장 쪽 벽에 기록해 ..

먼지쌓인 필름 2019.01.06

파과

조각은 최소한 신뢰를 잃은 채로 떠나고 싶지 않을 만큼은 이 일에 애정이 있었는데, 대놓고 애정이라고 하기엔 이 일의 성격상 좀 뜨악한 표현이고 몸을 움직여 일하는 데 대한 집념이나 원년 멤버로서의 집착 내지는 나 아니면 할 수 없단 식의 고집이라고 부르기에도 적절치 않은, 말하자면 탯줄과도 같은 감정이었다. 그것도 간신히 영양을 공급하다 불현듯 아이의 목을 단단히 감아버린 탯줄로, 언제 죽음으로 이어질지 모르는. 어린이의 리더십을 길러주고 영재성을 계발한다는 논리 논술 철학 학원에서 막 돌아온 소년이 열쇠를 꺼내는데 건너편에서 무언가 쿵, 육중한 물건이 철문에 부딪쳤다. 소리는 도어스코프 높이쯤 되는 자리에 들러붙었다가 바닥까지 둔탁하게 끌어 내려졌다. 사람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또는 어느 날 ..

한밤의 도서관 2019.01.06

MOONLIGHT

Moonlight (문라이트, 2015)감독 배리 젠킨스출연 알렉스 R. 히버트, 애쉬튼 샌더스, 트레반트 로즈, 마허샬라 알리, 나오미 해리스, 안드레 홀랜드, 자넬 모네 장면이 내내 선명하다 마약이 당연한 환경. 엄마도 마약을, 나를 도우려는 아저씨도 마약상인... 또래 아이들이 시도 때도 없이 나를 괴롭히면 온전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그런 환경에서 사이론이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는 감정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Aretha Franklin - One Step Ahead음악이 두 번 나온다. 초반이랑 결말 쯤. 음악이 너무 좋다. 주변에 그 누구도 없는 사이론의 뒷모습.

먼지쌓인 필름 2019.01.05

동트기 힘든 긴 밤

거리가 임신해서 아이를 낳기 위해 퇴학한 사실을 알게 된 이후, 그는 여러 사람들에게 이 상황을 알렸다. 하지만 시골 학교에 있는 늙은 교사들은 이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촌에서는 미성년자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은 흔하다고 말했다. 그들의 눈에 살인과 방화는 교도소에 갈 범죄지만, 십 대 소녀의 원치 않은 임신은 그저 스스로 성폭행당했다고 말하지만 않으면 그리 대단한 문제도 아니었다. 사람이란 항상 끝까지 하고 싶어도 결국 포기하게 되는 일을 만나기 마련이지. 포기해도 좋고 붙잡고 늘어져도 좋아. 뭐가 옳고 뭐가 틀렸다고 말할 수도 없고, 포기하지 않는다고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는 것도 아니니까. “서류 몇 장만 가지고 누군가를 파악하려 한다면, 그 사람에 대한 정의는 그 종이만큼이나 얄팍할 겁..

한밤의 도서관 2019.01.04

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

헌 책 축제를 하면 말야진보초는 정말 책 같다고 느껴져 책 같다고요? 응펼치기 전에는 굉장히 조용해하지만 펼치면 엄청난 세계가 있어다 읽고 덮으면 다시 잠잠히 조용해 지지 森崎書店の日々 (The Day of Morisaki Bookstore, 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 2010)감독 휴가 아사코출연 키쿠치 아키코, 나이토 타카시, 다나카 레나, 마츠오 토시노부, 오쿠무라 토모후미, 이와마츠 료 진보초!!! 헌 책방!!! 도쿄 여행 가면서 항상 갈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못 간 곳인데,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잠깐 행복했다. ㅎㅎ 다큐멘터리 같은 앵글 영화 내내 자동차 소리랑 소음이 그대로 들린다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삼촌의 헌 책방으로 가게 되는데, 좋다- 책에 둘러 쌓인 환경이라니 ㅋㅋ 그냥 골라서 읽기만..

먼지쌓인 필름 2019.01.01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서울

서점을 산책하는 데에서 얻는 매력은 아주 많다. 첫째, 책을 발견하는 기쁨. 둘째, 대형 서점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 셋째, 나와 잘 맞는 개성적인 서점이 주는 편안함. 나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직접 기획하고 혼자서 책을 만들 수 있는 유능한 편집자라고 해도 연봉 5천만 원 받는다는 말은 좀처럼 들리지 않아요. 한국에서는 평균 3~4천만 원 정도일까요. 대학을 갓 졸업한 사람이라면 2천만 원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기본적으로 급여가 너무 적기 때문에 특히 한국에서는 책을 좋아하지 않으면 편집자라는 직업을 유지할 수 없어요. 우선 전제가 되는 출판 시장의 특징이 매우 달라요. 일본은 출판이라고 하면 곧 잡지이고 출판 불황은 잡지 불황이라고까지 말 할 수 있죠. 잡지 그리고 문고와 만화가 일..

한밤의 도서관 2019.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