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부터 ~ 1715

구구는 고양이랍니다

グ-グ-だって猫である [구구는 고양이다] 2008 • 감독,각본 : 이누도 잇신 • 원작 : 오시마 유미코 • 노래 : 코이즈미 교코 • 출연 : 코이즈미 교코, 카세 료, 우에노 주리, 모리산츄, 하야시 나오지로 이누도 잇신의 작품. 코이즈미 교코 + 우에노 주리 + 카세 료 고양이가 너무 귀엽기도 하고 코이즈미 교코의 연기가 중간부터 등장하지만 처음부터 있었던 것 같은 카세 료와 연기가 부쩍 는 우에노 주리까지 그리고 구구 라는 이름의 네이밍 센스까지 모두 살랑스러운 작품이다. 코이즈미 교코는 조용한듯한 연기도 존재감 있는 연기도 모두 잘해서 좋아한다. (Survive Style 5+에서의 존재감도, 텐텐에서의 존재감도 좋았다) 코이즈미 교코를 보면서 왠지 나가사와 마사미가 나이를 먹어가면 코이즈미 ..

먼지쌓인 필름 2008.11.24

모방범

병실이란 한 인간이 자신에 대해서나 타인에 대해서나 얼마나 외로운 존재인가를 확인하는 곳이고, 그런 자신의 모습이 가감없이 드러나는 장소이다. 지금까지 손에 쥐고 있다고 생각했던 애정과, 쌓아 왔다고 확신했던 인간관계가 그저 거짓과 무관심과 착각과 기대에 의해 만들어진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절망에 빠지는 일이 종종 있다. 피스는 자신이 천재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저 자존심만 비대한 병적인 인간일 뿐이다. “창작활동에는 동기 같은건 필요없네. 작가나 화가에게 왜 그런 것을 만드느냐고 물으면, 그 사람들은 아마도 모두 똑같은 대답을 할거야” ‘그냥 하고 싶어서’ “살인이 잔혹한 것은, 살인이 피해자를 죽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가족의 생활과 마음까..

한밤의 도서관 2008.11.14

오늘의 사건사고

“그러고 보니 나, 오늘 아침, 전철 타는 꿈 꿨어.” 전철문이 열렸다 닫히는 모습을 말 없이 보고 있던 케이토가 느릿느릿 입을 열었다. “어떤 꿈?” “웬일인지 전철을 타고 이와테에 갔어. 거긴 한번도 가본 적 없지만, 그냥 이와테 같았어. 왜 있잖아, 그거. 특급열차처럼 마주 보고 앉게 돼 있는 전철, 그런데 왜 그런지 좌석이 죄 파이프 의자였어, 그리고 가이드로 보이는 여자가 한 량에 하나 사람씩 타고 있었는데, 바깥 경치라든지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는 거야,자, 여러분, 오른편을 보세요, 하는 식으로. 그런데 밖을 보니, 이 전철이 수륙양용이었는지 강물 위를 달리고 있는거야, 차창 바로 밑에까지 탁한 물이 흐르는데 열대의 강처럼 보였어. 강 기슭에는 맹그로브가 울창하고.” 어라 요녀석 소설 나왔네?..

한밤의 도서관 2008.11.04

예술가로 살아남기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뭔가를 배울 때, 그것은 영향이라고 한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 것을 베낄 때, 그것은 오마주라고 한다. 하지만 남이 그렇게 하면 그것은 표절이라고 한다. 우리의 관점이 얼마나 유연한지 재미있을 따름이다. 이거 책이 무지 조그맣고 얇아서 출 퇴근 용 시간 때우기로 좋겠다 싶어 빌려 본 책인데, 글쎄, 열심히 노력하라는 말만 기억나는구나. 그리고 영향과 오마주, 표절에 대한 정의가 너무 공감되어서 몇 번이고 읽어봤다. 내가하면 오마주고 남이하면 표절이지.

한밤의 도서관 2008.10.29

초콜릿 코스모스

전철안이나 군중 가운데서 그런 기이함을 느낄 때가 있다. 명백히 '위험한'사람, 주위와는 다른세계에 사는 사람과 마주쳤을 때다. 이상하게도, 그냥 서있거나 혼잣말을 중얼거릴 뿐인데 멀리서도 알아차리게 된다. 다들 멀찍이 떨어져 서고, '시선을 마주치면 안 된다'는 소리없는 공감이 주위를 휩싼다. 가족과 함께 텔레비전에서 본 영화 중에도 재미있는 작품은 여러편 있었다. 그러나 그보다 아스카의 인상에 남은 것은 그것이'가짜'라는 점이었다. 한 영화에서 권총을 맞고 죽어 사람들이 슬퍼하고 애도했던 사람이 다른 날 본 영화에서느 멀쩡하게 살아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 그녀는 그 사실에 놀랐다. 그 고통스러운 표정, 닭똥 같은 눈물은 아무래도 '가짜'였던 듯 하다. 모른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그러나 동시..

한밤의 도서관 2008.10.29

쇼코라

ショコラの見た世界 [초콜릿이 본 세계] 2007 • 감독,각본 : 유키사다 이사오 • 출연 : 다케우치 유코, 후지모토 나나미, 오오츠카 치히로, 와다 사토시 휴대폰의 CM이 영화로 재 탄생하다! 초콜릿이 본 세계는 어떤 세계? 장르는 판타지, 별로 환영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다케우치 유코가 나온다기에 선택했다. 아 예쁘긴한데 착한 계열 역할은 이제 그만하지,,,라고 외치고 싶다. 다케우치 유코의 별명이 쇼코라(초콜릿)인데 쇼코라가 여행에서 겪은 현상을 어린 동생이 열이 나는 밤에만 이야기해 준 것으로 동생은 거짓말로만 믿고 있다가, 7년이 지난 후 우연히 언니의 예전 남자친구를 만나고, 그 이야기들이 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남자친구 휴대폰으로 영상을 보내주었기 때문) 언니가 마지막으로 사라진 여행..

먼지쌓인 필름 200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