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부터 ~ 1696

붕대 클럽

내 안에 여러 중요한 것들이 사라져간다. 언제부턴가 그것을 깨닫고 있었다. 예를 들어 악마 같은 녀석이 나타나서 "이것과 이것을 가져간다"라고 알기 쉽게 선언해준다면 제대로 눈치채고 저항하겠지만 현실에서는 "눈치챘을 때는 이미 사라져있어" 라고 느낀다. 그것도 적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나 눈에 보이지않는 무언가에 의해 매일같이 조금씩 사라져간다. OST 中 Do you wanna see it? 包帶クラブ (The Bandage Club) [붕대 클럽] 2007 • 감독 : 츠츠미 유키히코 • 원작 : 텐도 아라타 • 출연 : 야기라 유야, 이시하라 사토미, 다나카 케이, 칸지야 시호리, 세키 메구미, 사토 치아키 이 영화는 야기라 유야가 나온다고 해서 봐야지- 했던 건데, 왜 우울할 거라고 생각했는..

먼지쌓인 필름 2008.05.02

12시 40분

Papillons De Nuit [밤의 나비] 1998 • 감독 : 라울 세르베(Raoul Servais) 8분 단편 영화. 12시가 지날 때 병 속에 있던 나비가 탈출해서 병정 인형을 건드리면 오르골에서 음악이 흐르고, 정지하고 있던 여인들이 거울 속의 자신과 춤을 추기 시작한다. 12시 40분 (공교롭게 이 영화의 장면이 나올 때 나도 12시 40분이었다.) 나비도 돌아가고 거울 속의 자신들도 부서지고 만다. 멀리 날아갔던 나비는 어느 남자에 의해 잡히게 되고, 달아나려 하지만 남자가 의외의 방법으로 나비를 포착한다. (완전 깜짝 놀랐다. 무섭 -_-) 나비가 완전히 그 남자의 손에 들어갔을 때 정지되는 시간.

먼지쌓인 필름 2008.05.02

인간. 주요능력: 살인

은하계 어느 곳 한 행성이 있다. 이 행성에 사는 생물체는 사지를 지니고 있다. 하체의 두 발은 앞뒤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고 상체의 두 팔은 상대를 죽일 수 있게 해준다. 인간. 주요 능력 : 살인 Les Temps Morts [죽음의 시간] 1964 • 감독 : 르네 랄루(Rene Laloux) 단편 영화로, 10분 가까이 되는 영화다. 1964년에 제작된 영화, 첫 나레이션에 일본을 배경으로 애들이 한가득 총을 쏘고 죽는 시늉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전체적으로 죽음에 관한 내용. 제 3자가 지구를 관찰하는 말투로 말한다. 인간. 주요능력 : 살인.

먼지쌓인 필름 2008.04.29

아이쿠- 훈훈하고나

パズル (puzzle) [퍼즐] 2008 • 편성정보 : 아사히TV (금) 오후 9:00~ • 출연진 : 이시하라 사토미, 야마모토 유스케, 키무라 료, 나가야마 켄토, 이와타 사유리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로 2화까지 방영했다. 현재 방영하는 드라마들이 주제도 여러가지고 해서 뭘 봐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중인데, 이 드라마는 모르고 있다가 내가 요즘 바람직하게 바라보고 있는? 에이타의 친동생이 나온다고 해서 급하게 쏠아 보았다. 남자애들 세 명이 이시하라 사토미와 주로 나오는데, 왼쪽의 두 명은 [아름다운 그대에게]에 나온 적이 있어서 기억하고 있었고, 중간에 있는 애는 순간 순간 세븐이 보인.. ㅋㄷㅋㄷ 오른쪽에 있는 에이타........ 의 동생 나가야마 켄토 (에이타는 처음에 나가야마 에이타로 활동..

먼지쌓인 필름 2008.04.29

스트레스는 바로 여기,

스트레스는 바로 여기, 이마에서 폭발한다 졸업 작품 제작 때는 `졸작 호' 취직 활동 때는 `취활 호' 코우타와 싸웠을 때는 `코우타 호' 안경 대머리한테 혼난 다음날 아침엔 `안경 대머리 호' 이번엔.. 이름을 붙이자면 `이나전기 호' 幸福のスイッチ [행복의 스위치] 2006 • 감독 : 야스다 마나 • 출연 : 우에노 쥬리, 혼조 마나미, 사와다 켄지, 아시야 코간 그냥 우에노 주리가 나온다고 해서 본 영화로, 전체적으로 따뜻하다. 첫 장면 우에노 주리가 긴 머리의 고등학생으로 (머리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나오는데, 오호라 요것 색다른데? 라며 보기 시작했다.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시골에서 뛰쳐나가 도쿄에서 취직하지만 사회생활은 쉽지 않고, 때려치고 폐인의 생활을 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많이 공..

먼지쌓인 필름 2008.04.29

여왕 마고

La Reine Margot (Queen Margot) [여왕 마고] 1994 • 감독 : 파트리스 쉐로 • 출연 : 이자벨 아자니, 다니엘 오떼유, 장-위그 앙글라드, 벵상 뻬레 레포트 작성을 위해 [엘리자베스]와 함께 본 영화다. 개인적으로 [엘리자베스] 보다 [여왕 마고]를 더 재미있게 봤는데, 이자벨 아자니의 미친 미모를 보니까 완전 후덜덜.. 이건 뭐 예쁜 옷 안 입어도 예쁘신데요? ㅠㅠ? 이자벨 아자니의 오빠들 훈남이셔서 눈 정화.. 이 영화도 구교 신교가 대립하는데, 참 복잡하다. 이자벨 아자니가 처음에는 좀 쌀쌀맞고 독한 여자로 표현되다가 진실한 사랑을 알고 나서 사랑하는 사람 주변의 사람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야 례쁜데~?" 라고 쓸데없는 감탄을.. -_- 피곤에 쩌든 마고의 엄..

먼지쌓인 필름 2008.04.29

버진 퀸

짐은 국가와 결혼했노라. Elizabeth [엘리자베스] 1998 • 감독 : 세카르 카푸르, 세카 카푸르 • 출연 : 케이트 블란쳇, 로드 컬버트슨, 제프리 러쉬, 조셉 파인즈, 크리스토퍼 에클레스톤 레포트 작성 때문에 본 영화로,뭐든 그런 게, 누가 시키면 재미없고 하기 싫듯이 내 의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지루하기 마련이다.꿈뻑 꿈뻑 졸면서 봐서, 중간에 내용이 조금씩 날아간 ㅋㄷㅋㄷ 게다가 세계사 따윈 손도 안 대봤으니 이건 뭐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ㅋㅋㅋ(죄송합니다. 관심 없어서 죄송합니다. 기본 지식도 없어서 죄송합니다.) 전체적 줄거리로 보자면 엘리자베스 개인의 성장 이야기라고 보면 되겠다.거기에 따라 의상도 변화하는데, 여왕 즉위 전에는 자유롭고 즐겁게 살고 있어의상의 색이 그다지 환하지 ..

먼지쌓인 필름 2008.04.29

나나와 멜의 크리스마스 선물

Ghost Soup [고스트 스프] 1992 • 감독 : 이와이 슈운지 • 음악 : 도이 히로노리 • 출연 : 스즈키 란란, 와타리 히로유키 할 일이 많아서 뭘 해야 할지 동동 구르면서도 자꾸 빈둥 빈둥대고 있다. 이와이 슈운지의 옛날 작품으로, 후지TV La Cuisine 란 프로그램에서 방영 되었던거다. 사실 이걸 보려고 한 게 아니고 같은 프로그램에 방영되었던 아사노 타다노부가 나오는 [프라이드 드래곤 피쉬]를 본다는 것을 착각하는 바람에 본 거다. 대충의 줄거리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급 이사하신 주인공(스즈키이치로-와타리 히로유키)의 집에 모르는 사람이 들이닥쳤다. 나나와 멜. 다짜고짜 왜 이사 왔냐고 이치로에게 따져 묻는다. 이치로는 그들을 내쫓고, 식료품 점에 갔으나 그 곳에..

먼지쌓인 필름 2008.04.28

신의 목소리 들어본 적 있어?

비극은 뒷문에서 일어나 알고 있어 신의 목소리 들어본 적 있어? 딜런 아는 구나 고토미가 알려줬어 그래? 목소리가 신의 목소리야 Bob Dylan - Blowin' In The Wind アヒルと鴨のコインロッカ-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2006 • 감독 : 나카무라 요시히로 • 원작 : 이사카 코타로 • 출연 : 에이타, 세키 메구미, 마츠다 류헤이, 오츠카 네네, 오카다 마사키 아아 - 마츠다 류헤이와 에이타의 조합이라니, 원작 내용 이런 건 다 집어치우고 보게 되지 않는가- 부탄인(人), 너는 도대체 어디에 존재하는 사람이세요? 에이타 기럭지만 보는데도 아주 훈훈하다. 마츠다 류헤이는 언제 어디에서 나오는 거지 생각하지 못할 만큼 푹 빠져서 보다가 류헤이 등장을 보고 아! 류헤이도 나오는 영화였..

먼지쌓인 필름 2008.04.03

이토록 뜨거운 순간

"내 맘은 이토록 고운데 내게 뭘 줄 겁니까?" The Hottest State [이토록 뜨거운 순간] 2006 • 감독 : 에단 호크 • 출연 : 마크 웨버, 카타리나 산디노 모레노, 제시 해리스, 로라 린니 답답한 기분이 들어서 영화를 봐야지 하고 고른 영화인데 어째 더 답답해 지는 것 같다. 스무 살이라고 하기엔 이해 불가능한 얼굴들을 가지신 분들 때문에 (신비한 서양 세계 ㅋㅋㅋㅋㅋㅋ) 스무 살 사랑 스무 살 미래 멕시코에서의 즐거웠던 1주일

먼지쌓인 필름 2008.04.01

9살 , 여름방학

싫은 걸 좋아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걸 싫어하려는 게 훨씬 어렵네 サイドカ-に犬 [사이드 카에 개] 2007 • 감독 : 네기시 키치타로 • 원작 : 나가시마 유 • 음악 : YUI • 출연 : 다케우치 유코, 후루타 신타, 마츠모토 하나, 미무라, 이세야 유스케, 키키 키린, 시이나 깃페이 다케우치 유코의 복귀작이였던 [사이드카에 개] 엄마가 가출한 후 아빠와 남동생과 살고 있는 가오루의 집에 모르는 여자가 문을 열고 들어오다!!!! 요코 상(다케우치 유코)이 밥해주러 왔다고 하면서 서글 서글하게 가오루를 대해주고 친해지는데, 타지 못하는 자전거를 알려주거나, 엄마는 못 먹게 하는 초코 과자를 화끈하게 사준다거나, 콜라 먹으면 이가 썩는다고 하니 “먹어보고 말해”라며 사준다. 가오루는 참 씩씩하고 대단하..

먼지쌓인 필름 2008.03.31

나는 결백하니까

나는 마음 속 어딘가에서 재판관은 알아줄 거라고 믿고 있었다. 얼마나 재판이 혹독한 것인지 스스로에게 타이르면서도 "정말로 하지 않았으니까 유죄가 될 리 없다"그렇게 생각했다. '진실은 신만이 알고 있다'고 말한 재판관이 있다고 하는데 그건 틀린 말이다. 최소한 나는, 내가 범인이 아니라는 진실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 재판에서 정말로 심판을 할 수 있는 이는 나밖에 없다. 최소한 나는 재판관을 심판할 수 있다. 당신은 실수를 범했다. 나는 결백하니까 나는 처음으로 이해했다. 재판은 진실을 밝히는 곳이 아니다. 재판은 피고인이 유죄인가 무죄인가를 모아들인 증거를 가지고 임의로 판단하는 장소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유죄가 되었다. 그것이 재판소의 판단이다. 그래도... 그래도 나는 하지 않았다. ..

먼지쌓인 필름 2008.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