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도서관

불안한 동화

uragawa 2008. 7. 21. 06:54






여자들은 순간적인 시선으로 서로의 컨디션이며 근황을 읽는다. 그날 바른 루주와 거울을 보는 눈초리로, 또 옷을 벗는 모습과 싱크대에 놓인 컵의 위치로.




최근에 비로소 깨달았지만, 내게는 ‘행복해지고 싶다’는 욕망이 남들보다 부족한 것 같다. 유학과 결혼, 이 두가지는 결국 같은 것이다. 둘 다 사회든 남성이든 누군가에게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하고, 그것으로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 그러니 근본적으로 뿌리가 같은 욕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