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219

나는 살아있어

조용하다 굉장히.. 그럼에도 세상이 움직이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은색 구두를 되찾은 나는 고등학교 때 축제에서 연기했던 도로시같다 나를 'M아줌마가 있는 갠지스로 돌아가게 해줘' 탁탁 하고 세 번을 울리면 어디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일까 아마 아무데도 안 갈거다 나는 신에게 내가 있을 곳을 부탁하기 위해 약을 먹었다 그리고 콰이어트 룸에 비로소 도달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최고로 귀찮은 여자가 착지 해야 할 올바른 장소에 단지 있는 것이다 어서오세요 콰이어트 룸에 나는, 나는 그리고 살아 있어 クワイエットル-ムにようこそ (Welcome To The Quiet Room)[콰이어트 룸에 어서 오세요] 2007 • 감독,각본,원작 :마츠오 스즈키 • 출연 :우치다 유키, 쿠도 칸쿠로, 아오이 유우, 료, ..

먼지쌓인 필름 2008.05.07

뭔가 잘 안될 때 어떻게 해?

뭔가 잘 안될 때 어떻게 해? 웃어 웃어? 왠지 웃어버려 같은 질문을 했더니 눈을 감는다는 사람이 있어서 눈을 감고 응 자신이 가장 좋았던 때의 일을 떠 올린대 가장 좋았던 때의 자신은 언제? 요스케가 모르는 때. 너는? 好きだ [좋아해] 2005 • 감독,각본 : 이시카와 히로시 • 음악 : 칸노 요코 • 출연 : 미야자키 아오이, 에이타, 나가사쿠 히로미, 니시지마 히데토시, 카세 료 아아- 보는데 정말 오래 걸렸다. 에이타의 교복 모습은 이전에 [우울한 청춘]에서 보았던 것이 인상 깊어서, 엄청나게 우울하다. 그래서 볼까 말까 두 번이나 밤에 꺼내 들었다 계속 졸아서, 영화 초반만 보고 계속 뒷 부분을 못 보았던 것이다. 오늘에서야 드디어 다 볼 수 있었다. 대사가 극히 적다. 영화 중간 중간 끊임..

먼지쌓인 필름 2008.05.06

붕대 클럽

내 안에 여러 중요한 것들이 사라져간다. 언제부턴가 그것을 깨닫고 있었다. 예를 들어 악마 같은 녀석이 나타나서 "이것과 이것을 가져간다"라고 알기 쉽게 선언해준다면 제대로 눈치채고 저항하겠지만 현실에서는 "눈치챘을 때는 이미 사라져있어" 라고 느낀다. 그것도 적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나 눈에 보이지않는 무언가에 의해 매일같이 조금씩 사라져간다. OST 中 Do you wanna see it? 包帶クラブ (The Bandage Club) [붕대 클럽] 2007 • 감독 : 츠츠미 유키히코 • 원작 : 텐도 아라타 • 출연 : 야기라 유야, 이시하라 사토미, 다나카 케이, 칸지야 시호리, 세키 메구미, 사토 치아키 이 영화는 야기라 유야가 나온다고 해서 봐야지- 했던 건데, 왜 우울할 거라고 생각했는..

먼지쌓인 필름 2008.05.02

스트레스는 바로 여기,

스트레스는 바로 여기, 이마에서 폭발한다 졸업 작품 제작 때는 `졸작 호' 취직 활동 때는 `취활 호' 코우타와 싸웠을 때는 `코우타 호' 안경 대머리한테 혼난 다음날 아침엔 `안경 대머리 호' 이번엔.. 이름을 붙이자면 `이나전기 호' 幸福のスイッチ [행복의 스위치] 2006 • 감독 : 야스다 마나 • 출연 : 우에노 쥬리, 혼조 마나미, 사와다 켄지, 아시야 코간 그냥 우에노 주리가 나온다고 해서 본 영화로, 전체적으로 따뜻하다. 첫 장면 우에노 주리가 긴 머리의 고등학생으로 (머리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나오는데, 오호라 요것 색다른데? 라며 보기 시작했다.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시골에서 뛰쳐나가 도쿄에서 취직하지만 사회생활은 쉽지 않고, 때려치고 폐인의 생활을 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많이 공..

먼지쌓인 필름 2008.04.29

신의 목소리 들어본 적 있어?

비극은 뒷문에서 일어나 알고 있어 신의 목소리 들어본 적 있어? 딜런 아는 구나 고토미가 알려줬어 그래? 목소리가 신의 목소리야 Bob Dylan - Blowin' In The Wind アヒルと鴨のコインロッカ-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2006 • 감독 : 나카무라 요시히로 • 원작 : 이사카 코타로 • 출연 : 에이타, 세키 메구미, 마츠다 류헤이, 오츠카 네네, 오카다 마사키 아아 - 마츠다 류헤이와 에이타의 조합이라니, 원작 내용 이런 건 다 집어치우고 보게 되지 않는가- 부탄인(人), 너는 도대체 어디에 존재하는 사람이세요? 에이타 기럭지만 보는데도 아주 훈훈하다. 마츠다 류헤이는 언제 어디에서 나오는 거지 생각하지 못할 만큼 푹 빠져서 보다가 류헤이 등장을 보고 아! 류헤이도 나오는 영화였..

먼지쌓인 필름 2008.04.03

9살 , 여름방학

싫은 걸 좋아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걸 싫어하려는 게 훨씬 어렵네 サイドカ-に犬 [사이드 카에 개] 2007 • 감독 : 네기시 키치타로 • 원작 : 나가시마 유 • 음악 : YUI • 출연 : 다케우치 유코, 후루타 신타, 마츠모토 하나, 미무라, 이세야 유스케, 키키 키린, 시이나 깃페이 다케우치 유코의 복귀작이였던 [사이드카에 개] 엄마가 가출한 후 아빠와 남동생과 살고 있는 가오루의 집에 모르는 여자가 문을 열고 들어오다!!!! 요코 상(다케우치 유코)이 밥해주러 왔다고 하면서 서글 서글하게 가오루를 대해주고 친해지는데, 타지 못하는 자전거를 알려주거나, 엄마는 못 먹게 하는 초코 과자를 화끈하게 사준다거나, 콜라 먹으면 이가 썩는다고 하니 “먹어보고 말해”라며 사준다. 가오루는 참 씩씩하고 대단하..

먼지쌓인 필름 2008.03.31

나는 결백하니까

나는 마음 속 어딘가에서 재판관은 알아줄 거라고 믿고 있었다. 얼마나 재판이 혹독한 것인지 스스로에게 타이르면서도 "정말로 하지 않았으니까 유죄가 될 리 없다"그렇게 생각했다. '진실은 신만이 알고 있다'고 말한 재판관이 있다고 하는데 그건 틀린 말이다. 최소한 나는, 내가 범인이 아니라는 진실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 재판에서 정말로 심판을 할 수 있는 이는 나밖에 없다. 최소한 나는 재판관을 심판할 수 있다. 당신은 실수를 범했다. 나는 결백하니까 나는 처음으로 이해했다. 재판은 진실을 밝히는 곳이 아니다. 재판은 피고인이 유죄인가 무죄인가를 모아들인 증거를 가지고 임의로 판단하는 장소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유죄가 되었다. 그것이 재판소의 판단이다. 그래도... 그래도 나는 하지 않았다. ..

먼지쌓인 필름 2008.03.31

로보콘

ロボコン (Robocon) [로보콘] 2003 • 감독 : 후루마야 토모유키 • 출연 : 나가사와 마사미, 오구리 슌, 이토 아츠시, 츠카모토 타카시 다른 영화랑 착각했었는지 응? 이런 영화가 아닌데 하면서 보았던 것이다. 2003년이면 무려 5년 전인데 나가사와 마사미께서는 그 나이에? 겁나는 기럭지를 소유하고 계시니 마냥 부럽 첫 장면부터 늘어지는 마사미가 나오는데 정말 귀엽다. 마사미가 보충수업을 듣지 않으려면 로봇 콘테스트에 나가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좀 부실해 보이는 부장 (아 그리고 이분은 전차남에서 처음 본 분인데 얼굴이 좀......학생이라고 하기엔......)에, 주변과는 상관없이 묵묵히 설계만 해대는 친구 도망간 드라이버 친구의 조합인 동아리에 마사미가 들어가게 된다. 전반적 줄..

먼지쌓인 필름 2008.03.26

언젠가 진정한 사랑이 찾아왔을 때를 위해서

잘 기억 해 두거라 언젠가 진정한 사랑이 찾아왔을 때를 위해서 예전부터 전해오는 이야기지만 여자란 말이지.. 슈가 앤드 스파이스 자상함 만으로는 안 되는 거야 이런 idiot idiot이라니..? 멍청이 말이다 터프와 자상함의 배분을 모르는 남자는 여자한테 버림받는 법이지 이거라도 먹으면서 머리 속 좀 움직여봐라 뇌의 영양은 당분으로만 채울 수 있다더구나 그때 나는 처음 깨달았다 할머니가 준 어릴 적 정겨운 카라멜... 그 상자에 적혀있는 오래된 문구... '자양풍부' '풍미절가'(風味絶佳,고상한 맛이 더없이 훌륭함) シュガ-&スパイス~風味絶佳~ (Sugar & Spice: Fumi Zekka)[슈가 앤 스파이스~풍미절가~] 2006 • 감독 : 나카에 이사무 • 원작 : 야마다 에이미 • 출연 : 야기..

먼지쌓인 필름 2008.03.06

다이아몬드 후지

저 사진 후지산 위에 태양이 포개져 있어 저런 풍경을 찍을 수 있는 건 일 년에 두 번 뿐 다이아몬드 후지 후지산이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순간을 그렇게 부르는거야 몰랐어? シュガ-&スパイス~風味絶佳~ (Sugar & Spice: Fumi Zekka)[슈가 앤 스파이스~풍미절가~] 2006 • 감독 : 나카에 이사무 • 원작 : 야마다 에이미 • 출연 : 야기라 유야, 사와지리 에리카, 나츠키 마리, 첸 보린 바 후지를 경영하는 그랜마(나츠키마리) 한쪽 벽에 걸려있는 후지산의 액자. 손자와 손자의 여자친구와 무작정 드라이브 해 가본 곳. 할머니는 그 사진의 장소를 찾고 있었다. 젊은 시절 애인이 남겨준 사진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도 간직하고 있는 사진 미안하다는 편지만 남긴 나쁜 기집애 사와지리 에리카 ㅋ..

먼지쌓인 필름 2008.03.06

모르세요?

모르세요? 일몰 중에 한순간 녹색이 보이는 때가 있는데 그걸 보는 사람은 평생 행복해진대요 Yui Aragaki - メモリ-ズ 戀するマドリ [사랑하는 마도리] 2007 • 감독 : 오오쿠 아키코 • 원안 : 가케이 마사야 • 출연 : 아라가키 유이, 마츠다 류헤이, 키쿠치 린코 마츠다 류헤이가 나온다고 해서 알게 된 영화이고,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이신 아라가키 유이가 나온다고 해서 본 영화. 유이의 극 중 이름도 유이다. 유이가 이사 간 곳의 사람이 유이가 살던 곳으로 이사 오게 된다, (서로 집이 바뀐 셈.) 또 마츠다 류헤이는 유이 윗 집에 사는 사람. 유이가 이사 오면서 놓고 온 물건을 가지러 전에 살던 집에 가게 되는 바람에 이사 온 사람을 알게 되고, 유이가 우연히 아르바이트 하게 되는 곳에서 ..

먼지쌓인 필름 2008.02.08

반짝반짝 빛나는

이봐 미츠코 응? 왜 사람과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지 알고 있어? 왜? 응 자기의 역사를 남기고 싶어서? 분명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시간이여 제발 흘러가지 말아달라고 이 순간이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계-속 끝나지 말아달라고 바라고 영원히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런 바램이 있기 때문이야 그건 부질없는 소원 그렇지만 말야 하늘 위에서 본다면 말이야, 반드시 목걸이 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하나님이라도 마음이 끌려버릴 아름다운 빛의 알이야 반짝반짝 빛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그렇게 될 수 있을까, 나.. 괜찮아 언젠가 반드시 오게 되어 있어. 그런 때가 응 하늘 위에서 제대로 보고 있을게 アルゼンチンババア (Arugentin Baba)[아르헨티나 할머니] 2006 • 감독 : 나가오 나오키 • 원작 : 요시모토..

먼지쌓인 필름 2008.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