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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이제 난 한계인지도 몰라

ブラック会社に勤めてるんだが、もう俺は限界かもしれない [블랙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이제 난 한계인지도 몰라] 2009 • 감독 : 사토 유이치 • 원작 : 쿠로이 유토 • 출연 : 코이케 텟페이, 이케다 테츠히로, 시나가와 히로시, 다나카 케이, 마이코, 타나베 세이이치 배 찢어지겠다 직장 스트레스는 이 영화를 보시고 힐링 하세요~ ㅋㅋㅋㅋㅋ 히키코모리였던 남자 주인공이 사회인으로 거듭나는 이야기인데, 프로그래밍 회사라고 엔딩에 깨알같이 그래픽에 재미를 줬다. 캐릭터 매력 터짐. 태평한 사장님. 팀장인데 팀장 같지도 않은 인간. 팀장 한테만 잘 보이려는 인간. 등등 실제 직장인이라면 감당할 수 없는 엔딩이지만 재미 빵빵 터진다. 텟페이 얼굴이 귀염 귀염 돋아서 그런가. ㅋㅋ 아 배 겁나 찢어짐. ㅋㅋㅋㅋㅋ..

먼지쌓인 필름 2013.10.09

플래티나 데이터

プラチナデータ(Platina Data) [플래티나 데이터] 2013 • 감독 : 오오토모 케이시 • 원작 : 히가시노 게이고 • 출연 : 니노미야 카즈나리, 토요카와 에츠시, 스즈키 호나미, 나마세 카츠히사, 안, 미즈하라 키코, 엔도 카나메 별로라는 이야기를 너무 들어서 그른가 믿고 보는 니노밍인데 믿고 보는 히가시노 게이고(영상화 된 작품이 극과 극을 좀 달림)인데도 지루 지루 아....... 히가시노 게이고는 가만 보면 드라마는 괜찮은데 영화가 좀 망하는 것 같아. 근 미래(2017년) 라지만 저거 어떻게 안되나? 왜 이렇게 촌스러워????? http://www.slashgear.com/telepathy-one-takes-on-google-glass-with-ultra-sleekness-132737..

먼지쌓인 필름 2013.09.22

달리는 걸 좋아하나?

風が強く吹いている (Feel the Wind)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2009 • 감독 : 오오모리 스미오 • 원작 : 미우라 시온 • 출연 : 코이데 케이스케, 하야시 켄토 미우라 시온의 원작 소설을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인지 영화가 2시간이 넘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책을 안 읽었다면 조금 지루할지도 모르겠어 코이데 케이스케랑 하야시 켄토가 비주얼 많이 살렸지. 암.. ㅋㅋ 아, 엔딩이 소설과는 약간 다르다. 2013/03/21 - [☆텅빈도서관] -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먼지쌓인 필름 2013.09.21

후회......

마지막으로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후회....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사형이 될 거였다면 더 많이 저지를 걸 그랬다고 藁の楯 (Shield of Straw) [짚의 방패] 2013 • 감독 : 미이케 다카시 • 원작 : 키우치 카즈히로 • 출연 : 후지와라 타츠야, 오사와 타카오, 마츠시마 나나코, 나가야마 켄토, 키시타니 고로 감독 님이 [악의 교전]하고 [짚의 방패]를 하셨는데, 나는 악의 교전은 매우 굉장히 재미있게 봤음에도 이 영화는 보는 내내 불편 했달까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었다. 웃기지도 않는 대상을 지켜야 하는 SP 오오사와 타카오 아저씨. 진하구만 ㅋㅋㅋ 요즘 연기 열심히 하는 켄토 형아 따라가려면 열심히 해야지 ㅎㅎㅎ 스케일 큰 사고 빵빵 터지는데 굳이 그렇게 까지 연출해야..

먼지쌓인 필름 2013.09.18

미소짓는 사람

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겠어요. 겉으로는 싱글벙글하면서 속으로 칼을 갈고 있던 게 아니냐는 거죠?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짜증 나는 녀석을 싫어하는 거랑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하는 건 상당히 다르다고 봐요. 꾹꾹 눌러 참지 않으면 한마디가 아니라 온갖 욕이 입에서 튀어나올 것 같았다. 하지만 직장에서 서로 욕을 하며 싸울 수는 없기에 가능한 한 이치를 내세워 상대의 잘못을 따질 작정이었다. 역시 씨알도 안 먹히나. 이렇게 될 줄 예상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자 헛고생했다는 생각에 힘이 쭉 빠졌다. 가지와라에게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것이다. 인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팀워크 같은 건 염두에 없을 뿐 아니라 염치도 없이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가지와라는 외계인이나 다름없다. 똑같이 일본어로 말했지만 상대에게..

한밤의 도서관 2013.09.17

격투하는 자에게 동그라미를

비 내리는 3월, 잘 맞지도 않는 구두를 질질 끌면서 역으로 향했다. 스타킹에 물이 튀겨서 기분이 나빴다. 나는 이 스타킹이라는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잖아도 무르기 쉬운 피부를 이런 정체 모를 것으로 감싸다니! 도대체 이해가 안 간다. 면접관은 하기와라 쇼켄을 닮았다. 나는 그의 긴 손눈썹만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기에 어떤 질문을 받고 어떤 대답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그저 그랬을 것이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을 때는 얼마든지 ‘무난한’ 인간이 될 수 있다. “뚱뚱한 사람이 와구와구 먹고 있는 걸 보면, ‘아유, 그렇게 먹으면 안 되지’ 하고 걱정이 돼서 가슴이 아파. 영양사가 되어 식이요법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나 정말 뚱보를 좋아하는 성향일까?”-지망 中 4월이 ..

한밤의 도서관 2013.08.18

킹을 찾아라

자신은 살아 있을 가치가 없다고 느끼며 죽음의 충동에 시달리는 것은 자살성 사고라 불리는 전형적인 우울증 증상이었다. 처음에는 하소연이나 할 작정이었지만, 한번 물꼬가 트이자 수다스러운 택시기사처럼 말을 멈출 수 없었다. 아는 사람에게는 절대 말할 수 없는 속마음이었지만 두 번 볼 일 없는 사람을 상대로 구태여 자신을 꾸밀 필요는 없었다. - 제 1부 A “검시하는 중에 시신의 양손 손톱이 깔끔하게 깎여 있는 것을 발견했지. 피해자가 스스로 깎은게 아니라 죽고 나서 범인이 깎은 거다.” “손톱에서는 생활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데 어떻게 죽은 뒤에 깎은 줄 알죠?” “열 손가락의 손톱이 모두 좌우 균등하게 깎여 있었거든. 스스로 손톱을 깎으면 오른손과 왼손에 뚜렷한 차이가 난다. 오른손의 손톱은 왼손으로, ..

한밤의 도서관 2013.08.07

원숭이와 게의 전쟁

아, 카페오레가 새로 나왔네. 175엔이면 스타벅스보다 싼데. 가만있자, 여기가 어디였지? 음, 패밀리 마트로군. 앞으로는 패밀리마트만 찾아다녀야겠어. 이 정도 크기 카페오레는 흔할 것 같으면서도 좀처럼 없단 말이야. 준페이에게 등을 떠밀려서 도모키도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준페이가 “찬찬히 설명할 테니까”라고 말을 꺼낼 때는 대체로 좋은 얘기가 아니다. 아무리 기분 좋게 연주해도, 아무리 멋진 곡이라도 악보에는 끝이 있고 마지막 음표가 그려져 있다. 연주가 끝난 후에도 미나토는 한동안 눈을 감은 채로 앉아 있었다. 마지막 선율이 홀 맨 끝까지 가 닿으며 그 선율이 서서히 홀에 흐르는 시간 속으로 녹아드는 순간, 폭발하는 듯한 박수 소리가 일었다. 사와가 안뜰용으로 준비해 둔 슬리퍼를 꿰신고 ..

한밤의 도서관 2013.07.29

스트로베리 나이트 - 인비저블 레인

일전에 왜 붉은색으로 정했냐고 물은 적 있지? 피 색깔이기 때문이야 내가 흘린 피를 절대로 잊지 않기 위해 붉은색으로 했어 반드시 극복해낼 거야 ストロベリーナイト (Strawberry Night) [스트로베리 나이트] 2013 • 감독 : 사토 유이치 • 원작 : 혼다 테츠야 • 출연 : 타케우치 유코, 니시지마 히데토시, 오사와 타카오, 코이데 케이스케, 우카지 타카시, 마루야마 류헤이, 츠가와 마사히코, 와타나베 잇케이, 엔도 켄이치, 타카시마 마사히로, 나마세 카츠히사, 타케다 테츠야, 소메타니 쇼타, 카네코 노부아키, 카네코 켄, 이마이 마사유키, 시바 토시오, 츠루미 신고, 이시바시 렌지, 타나카 테츠지 니시지마 히데토시랑 다케우치 유코랑 연결되느냐 안되느냐 이게 제일 궁금했는데, 영화에서 오오..

먼지쌓인 필름 2013.07.28

자물쇠가 잠긴 방

하지만 타카자와의 말에는 인간적인 감정이 부족했다. 이렇게나 관대하게 대해주는데 왜 마음에 와 닿는 게 하나도 없을까 싶어 스스로도 신기할 지경이었다. 타카자와의 목소리에 처음으로 짜증 같은 것이 섞여 나왔다. 이렇게 감정이 없는 냉혈동물 같은 인간까지 짜증나게 할 정도니까 자신이 때때로 에노모토에게 짜증을 부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준코는 묘하게 자기 합리화를 했다. -자물쇠가 잠긴 방 中 “저도 그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첫 번째 발견자가 범인일 경우, 밀실을 억지로 열기를 주저하거나 최대한 손을 대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죠. 뭐, 당연한 이야깁니다. 시체를 발견하는 척하며 스스로 밀실을 깨뜨리면 애써 만든 트릭이 무의미해지니까요.” -삐뚤어진 상자 中 드디어 읽은 [자물쇠가 잠긴 방]드라마보다 먼저 ..

한밤의 도서관 2013.07.25

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

1년 후, 5년 후, 어떠한 미래건 오늘이라는 날을 넘기지 못하면 영원히 오지 않는다. 걱정은 미래가 아니라 오늘, 지금 해야 한다.-신의 정원 中 이유가 수없이 많다는 말은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말하고 똑같지 않을까, 하고. 자연은 명쾌해서 좋다. 카를로는 그런 말을 자주 했다. 인간은 명쾌하지도 않고 단순해지지도 못해. 인간은 언제나 처음 일만 기억한다.첫 만남, 첫 데이트, 첫 키스. 처음 사랑을 나누었을 때의 일. 하지만 마지막 일은 언제나 흐지부지해진다. 그게 마지막이라는 사실을 그 당시는 의식하지 못하는 일도 많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경우도 있다. 아아, 그때가 마지막이었구나 하고 우리는 언제나 멀리 있는 경치를 바라보는 사람처럼 회상할 뿐이다. -이유 中 어머니도, 바로..

한밤의 도서관 2013.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