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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달리는 거 좋아해? 「風が強く吹いている」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2019)편성정보 일본NTV | 23부작, 2018.10.02 ~ 2019.03.26 |홈페이지 http://kazetsuyo-anime.com/트위터 https://twitter.com/kazetsuyo_anime 이야, 애니메이션 소식 듣고 오열함 이렇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주니 호흡이 영화 보다 길어 너무 좋군. 1화 시작부터 너무 설렘 강아지 니라 너무 귀엽고 (공식 홈페이지 소개 보면 견종 불명 ㅋㅋ) 눈망울 또랑 또랑 어쩔... 만화책보다 등장인물들 다 잘생겨서 을매나 다행인지(만화책은 너무 소년 만화 느낌? 많이나......) 특히 왕자 내 취향 (만화책 콜렉션ㅋ) 왜 때문에 티셔츠 너무 못 달려서 니라 따라 달리는 특훈 ..

먼지쌓인 필름 2019.04.10

하게타카

ハゲタカ (하게타카, 2015)편성정보 아사히TV 木 21:00 | 8부작, 2018.07.19 ~ 09.06 |출연 아야노 고, 와타베 아츠로, 사와지리 에리카, 이케우치 히로유키, 키나미 하루카, 호리우치 케이코, 사무라 에마, 스기모토 뎃타, 미츠이시 켄, 코바야시 카오루, 홈페이지 https://www.tv-asahi.co.jp/hagetaka/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agetaka_ex/ 아야노 고 오빠 퇴폐미 구경 잼 드라마. 1화 시작하자마자 3화까지 빠르게 보고... 근데 8화 주제에ㅋ 3부작으로 나눠져 있더라고 ㅋㅋ 아야노 고 오빠 미간 계속 힘주고 있어서 내가 다 아픔. 대사 칠 때마다 옛날 드라마 보는 것 같아서 ㅋㅋ 내 손발 증발함. (사진출처 인..

먼지쌓인 필름 2019.04.02

기분 벗고 주무시죠

가끔 우리는 이 리액션을 본질이라고 착각할 때도 있어요. 화가 나서 더 화가 나고, 슬퍼서 울다 보니 더 서글퍼지는 식으로 말이죠. 감정은 충분히 표출하는 게 건강에 좋지만, 이렇게 기분 속에 갇히면 표출이 아니라 발버둥을 치게 됩니다. 힘은 점점 빠지고 감정 속으로 더 깊이 빠져들고 말죠. 이제 와 곰곰이 생각해보건대, ‘혼자만의 시간’이라는 건 ‘타인을 만나지 않는’ 시간이 아닌 것 같아요. 방구석에 혼자 있어도 끊임없이 에너지를 쓰고 불안에 시달릴 수도 있거든요. SNS와 누군가의 카톡 하나, 애인의 말 한마디에 하루 종일 벌벌 떨며 불편한 하루를 보낼 수도 있어요. 이런 경우라면 백날 천날 혼자 있어도 에너지가 충전되기는커녕 끊임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기만 할 뿐이죠. 혼자만의 시간이란 건 물리적으로..

한밤의 도서관 2019.04.01

DUMBO

Dumbo (덤보, 2019)감독 팀 버튼 음악 데니 엘프만출연 콜린 파렐, 마이클 키튼, 대니 트비토, 에바 그린, 니코 파커, 핀리 호빈스, 로샨 세스, 데오비아 오파레이, 샤론 루니, 조셉 갯, 알란 아르킨 믿고 보는 팀 버튼 영상미 아 근데 디즈니 였지. 기괴한 느낌이 1도 없어서 너무 아쉬웠어 예쁘게 닦아내서 굳이 팀 버튼 아니어도 되지 않았나? 싶었음. 귀여운 우리 덤보 ㅠㅠ + 하여튼 남자? 들이란.... 분위기 파악 안 되는 서커스 단장 아저씨 돈에만 욕심이 많은 사업가현실 파악 안 되는 아버지 ++ 딸애가 덤보 귀로 나는 거 보자마자 연습해서 공연하자고 할 때 잠깐 딥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물 학대는 하지 말자...... 일본 영화 [별이 된 소년]에 코끼리 훈련 시키는 거 보고 눈물..

먼지쌓인 필름 2019.03.29

데이비드 호크니 展

제발 평일에 가세요 데이비드 호크니 2019. 03. 22 ~ 2019. 08. 04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친구가 알려준 전시. 온라인 예매하려고 보니 YES24에서 [다시, 그림이다] 책이랑 초대권을 같이 판매하는 게 있어서 구매. 전시 개관 첫 주 주말에 친구가 다녀왔는데, 자신의 순번이 올 때까지 입장 대기 100번을 더 기다리고 결국 한 시간이나 기다렸으며, 도슨트도 취소되었다는 만신창이 소식을 전해주었다. 책 도착. 책에 동봉 된 초대권. 봉투에 들어있었다. (책이 2012년 책이던데, 비닐 패키징 되어있는 책에 초대권을 포함하는 패키징이 또! 쓰레기 많이 나온다 생각한 나....) 나는 처음 들어보는 작가라 공부하는? 자세로 책 읽기 시작. 책은 대화랑 같이 그림이 같이 수록되어 있어 재미있..

즐거운 산책 2019.03.29

11 : 11

Us (어스, 2019)감독 조던 필출연 루피타 뇽오, 윈스턴 듀크, 샤하디 라이트 조셉, 에반 알렉스홈페이지 https://www.usmovie.com/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usmovie/ 개봉 첫 날 영화 보기. 어제 저녁에 예고편 보고 괜히 예매했나 싶었음. get out 보다 너무 무서워.... ㅠㅠㅠ 내 옆에 제발 누구라도 앉아줘요 무서우니깤!!!!!!!!!!!!!!!! 아직 무서운 장면 1도 안 나왔는데 모래 무늬만 보는데도 울렁거림 아옼 + 예레미야 11장 11절‘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 그들이 내게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할 것인즉’ ++점심시간 대에 봐서 관객 분들 음식들 많이 사셨는데 영화 보는 내내 팝..

먼지쌓인 필름 2019.03.27

다시, 그림이다

런던에서 야심만만한 작품을 제작한 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그곳은 충분한 공간도 없는 데다가 주의를 흐트러뜨리는 것들이 너무 많았지요. 하지만 여기서는 하루 24시간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내가 자유롭게 선택한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나를 사로잡지 않습니다. 그림 그리는 시간 외에는 독서를 합니다. 런던에서는 항상 손님이 있었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머무르는 것을 좋아합니다만, 이곳은 방문하기에 너무 불편한 곳이니까요. 나느 반(反)사회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단지 비사회적일 뿐이죠. 이곳에서는 마음을 사로잡는 것들이 나를 위해 자라납니다. 이는 아주 거대한 주제이고, 내가 자신 있게 다룰 수 있는 주제이기도 했습니다. 자연의 무한한 다양성 말입니다. 무엇인가를 바라볼 때 자..

한밤의 도서관 2019.03.26

SCOOP!

SCOOP! (스쿠프!, 2016)감독 오오네 히토시출연 후쿠야마 마사하루, 니카이도 후미, 요시다 요, 타키토 켄이치, 릴리 프랭키트위터 https://twitter.com/scoop_movie_jp/ 별점이 높지 않으면, 그럴 이유가 있네 (ㅋㅋㅋㅋㅋ) 러닝 타임 왜 2시간이나 되는건지, 파파라치 하다 (갑자기) 분위기 전환되는 거 못 따라 가겠고 (일 하다가 눈 맞고 그러는 거 아니야......) 이야기의 급 전개를 불러오는 릴리 프랭키도... 갑자기 총 들고 폭주하기 있기 없기? 도대체 친구한테 사진은 왜 찍어 달라는 거야...? 시즈카가 마지막으로 사랑한 여자라니 결말 너무 오글거려서 슬픈데 내가 소화를 못 하고 ㅋㅋ + 잡지사에 여자(임원급) 달랑 한 명 그리고 니카이도 후미(사원)까지 단 두..

먼지쌓인 필름 2019.03.23

메리 수를 죽이고

어쩌면 성장이란 시간의 흐름이 가져오는 필연일지도 모른다. - 사랑스러운 원숭이의 일기 中 지진과 쓰나미의 영향으로 노심이 융해된 후쿠시마의 원자력발전소에서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쏟아져 나왔다. 눈에도 보이지 않고,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지 못한 채로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왔다. 막연하고 어렴풋한 불안을 끌어안은 채로, 뭐 괜찮겠지, 하고 암시를 걸며 공기를 마시고 있었다. “경계란 항상 모호해요. 각자 자기만의 현실 인식에 따라 믿는 것을 스스로 정의해갈 수밖에 없죠.” - 트랜스시버 中 “전자서적 시대에도 소설 퇴고는 종이로 하는구나.”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편이 머리에 잘 들어오거든. 텍스트 데이터로만 된 소설이라니 육체가 없는 인간하고 비슷하지 않아? 그건 작..

한밤의 도서관 2019.03.21

남편의 그것이 들어가지 않아

만약 오늘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괴로운 하루가 된다면 내일 아침 여기를 넘으면 된다. 그러니 오늘만 힘내보자. 오늘 하루만. 죽는 것은 언제라도 할 수 있으니까. 분위기에 휩쓸려 그대로 훌쩍 선을 넘어버리지 않도록 다시금 핸들을 꽉 잡는다. 그 고지대를 만일에 대비한 부적처럼 여기며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학교로 향한다. 부모님도 여동생도 동급생도 예전에 함께 일한 사람도, 나를 보면 “요즘 뭐 하고 지내”라고 묻는다. 그 질문에 악의가 없다는 사실은 안다. 정말 순수하게 무엇을 하는지 묻는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안 해”라고 대답한다. 정말이다. 그러면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잖아. 그럼, 오늘 낮에 집에서 뭐 했어”라고 다시 묻는다. 시간을 좁혀본들 역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가만히 있었어..

한밤의 도서관 2019.03.20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라

아르테미시아는 자신이 강간당한 사실이 진실임을 증명하기 위해 ‘시빌레sibille’라는 고문을 받아야 했다. 시빌레는 엄지 조이기 고문과 유사한 것으로 한쪽 손의 손가락들에 링을 끼우고 거기에 달린 줄들을 바짝 당김으로써 극심한 고통을 가하는 것이었다. 17세기 버전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로 당시에는 진실을 판단하는 법적 최적 표준이었다. 시빌레에 동의함으로써 그녀는 끔찍한 고통뿐 아니라 손에 치명적인 손상이 갈 위험까지 받아들인 것인데, 화가로서는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한 운명이었다. -아르테미시아 잰틸레스키 中 1850년이 되었을 때 보뇌르는 경찰서에서 페르미시옹 드 트라베스티스망 Permission de Travestissement, 즉 ‘이성 복장 착용 허가’를 받았다. 당시 이성 복장 착용(즉,..

한밤의 도서관 2019.03.19

에센스 B국어사전

골이따분하다 (형) 누군가가 ‘고리타분하다’를 틀리게 표기한 것이 웃겨서 그대로 따라 쓰는 말. 그네어 (명)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의 알아듣기 힘든 입말을 가리키는 용어. 대표적인 예로 “우리의 핵심 목표는 올해 달성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하는 것을 정신만 차리고 나가면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걸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셔야 할 것입니다”(국무회의 발언, 2015년 5월 12일)가 유명하다. 눈갱 (명) 불쾌하거나 괴로운 사진을 봐서 눈이 공격당하는 것. ‘안구테러’와 유사한 뜻을 가진 말이며, 못 볼 걸 봤을 때 이 말을 쓴다. 니디티 (명) ‘섹스’의 다른 말. 컴퓨터 키보드의 한글 모드 상태에서 ‘sex’ 를 입력하면 ‘ㄴㄷㅌ’ 가 되는데, 여기에 각각 모음 ‘ㅣ’ 를 붙인 것이..

한밤의 도서관 2019.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