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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잘 다루니 인간관계가 쉬워졌습니다

어떤 일을 최악의 상황으로 비약해서 생각하는 것을 '파국적 사고'라고 한다.'파국적 사고'에 사로잡히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서두르게 된다. 판단도 흐려지고 실수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가장 흔한 실수는 상황에 맞지 않게 과장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강경 대응을 한다든가, 앞질러서 양보한다든가. 그런 성급한 대응들이 오히려 갈등을 더 키우고 불리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앙보하면 양보 받는다는 것은 상식이 아니라 '소망'일 뿐이다. 강도는 덜하고 미묘해도 '기분이 상한다' '거슬린다' '반감이 생긴다'라거나 뭔가 가로막히거나 방해를 받는 느낌이 드는 것도 갈등의 신호다.때로는 공포, 불안, 죄책감, 슬픔 같은 감정이 갈등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갈등 다루기를 잘한다는 의미는 두 가지 요소를 포..

한밤의 도서관 2019.05.31

퇴근길 글쓰기 수업

개인 에세이는 현대 사회에서 갈수록 유행하는 유형의 글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는 누구나 불안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에게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전 시대에 우리의 삶을 안내해주었던 종교, 도덕, 관습은 현재 절대적 타당성을 상실했습니다. 정신의 고향을 상실한 현대인은 자신이 누구인지 검토하면서 자기자신을 스스로 만들어가야만 합니다. 이런 자기 음미와 자기 정립의 요구에 가장 어울리는 글의 형식이 바로 개인 에세이입니다. 설명 에세이에는 여러가지 변형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으로 두 대상을 비교하는 '비교 에세이', 현상이나 문제의 원인 또는 결과를 파헤치는 '원인-결과 에세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탐색하는 '문제-해결 에세이'가 있습니다. 이런 글은 길기 때문에 신문의 뉴스 분석이나 ..

한밤의 도서관 2019.05.29

끝나지 않았어

끝이야?끝나지 않았어 鈍獣 (Dumbeast, 돈쥬, 2009)감독 호소노 히데아키 각본 쿠도 칸쿠로출연 마키 요코, 아사노 타다노부, 키타무라 카즈키, 유스케 산타마리아 할말하않 영화 소개 페이지에서 가져온 영화 줄거리 호스트 클럽을 무대로 실종된 소설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인상 군상극이자 미스터리 판타지인 영화로, 쿠도 칸쿠로 각본으로 2005년 연극계의 아구타가와상이라 일컬어지는 기시다 쿠니오 희곡상을 수상한 연극을 영화화한 작품. + 비주얼 무슨 일 1 비주얼 무슨 일 2 비주얼 무슨 일 3 ++ 행방불명 된 작가님 사시는 집 클라스 +++ 도쿄 다녀온다면 당연히 도쿄 바나나 아니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도 칸쿠로 각본이라 믿고 봤는데이 영화를 보겠다고 시간을 투자한 나를 혼내고 싶다.

먼지쌓인 필름 2019.05.26

노예 12년

솔로몬 노섭은 납치된 노예 중 자유를 되찾은 몇 안되는 피해자 중 한 명입니다.솔로몬은 재판에서 자신의 납치에 대해 여러명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수도에 있는 백인에 반하는 증언을 할 수 없었고,재판에서 노예 주인 제임스 버치에게 패소하였습니다. 이후 뉴욕에서 긴 법정 공방 끝에 자신을 납치했던해밀튼과 브라운 또한 기소를 피하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은 1853년에 '노예 12년'이란 책을 출간했습니다. 그는 노예제 폐지 운동에 적극 활동하게 되었고,미국 북동부 전역에 노예 제도에 대한 강의를 펼쳤습니다.또한 지하철로의 도망 노예들을 도왔습니다. 솔로몬이 죽은 시간이나 장소 그리고사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12 Years a Slave (노예 12년, 2013)감독 스티브 맥퀸 원작 솔로몬 노섭출연..

먼지쌓인 필름 2019.05.25

내가 30代가 됐다

커피는 왜 마시지? 이건 뭐한다고 이렇게 맨날 마시고 있지? 아- 몰라. 이렇게 일하는 어른인데 먹을 수 있는 건 일단 다 먹어야지 암암 트위터책빙고 2019[외국어로 번역된 한국소설] 항목 채우려고 도서관에서 빌리려 했는데 도서관에 없어서 산 책.(구구절절 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거 만화책이네?????????????????소설이 아니네????????????????? 그럼 괜히 샀네.............. + 나는30대초반아니라공감안가는게많은가봄

한밤의 도서관 2019.05.20

도서관 여행하는 법

한 시민이 어떤 앎의 세계에 진입하려고 할 때 그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 있다면 사회 전체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랄까. 또한 부유하든 가난하든 잘났든 못났든 늙었든 젊었든 장애가 있든 없든 간에 그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을 만들고 어떻게 하면 그것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어렵지만 흥미진진한 실험이랄까. 도서관의 세계에는 그런 멋진 꿈이 있었다. 무수한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한국 사회는 과연 무언가를 배우려는 누군가에게 손 내밀고 끌어 주며 마음을 북돋워 주는 곳일까? 국민의 세금으로 그 ‘공짜’ 기회를 누리게 할 만큼 우리는 누군가의 배움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그 뒷감당을 하고 싶어 할까? 제 공부는 제 돈으로 하라는 치열한 경쟁의 논리가 우리 가운데 더 강하게 자리하..

한밤의 도서관 2019.05.17

POPUP STORE DIPTYQUE

친구랑 딥티크 팝업스토어 다녀왔다 그냥 방문하려고 했는데 방문하기 전 날짜랑 시간 예매 해야 됨. 내가 생각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는다른 키 비주얼에 당황. DITYQUE 입장 대기 없었다. 1층에서 리플렛 받고 바로 2층으로 가라고 하는데, 2층 공간은 공간마다 문 턱이 있어 발 조심 해야 된다.ㅋㅋ 불편..... 좋았던 점. 제품의 비주얼 + 컨셉이 담겨진 엽서를 흥청망청 가져갈 수 있었던 것. 나만의 여행용 향수 세트 구입 찬스 원하는 향 3가지 고를 수 있다. 살 뻔 파우치 무슨 일..... 못 생겼다.

즐거운 산책 2019.05.16

The Station Agent

The Station Agent (스테이션 에이전트, 2003)감독 토마스 맥카시 각본 토마스 맥카시출연 피터 딘클리지, 패트리샤 클락슨, 바비 카나베일, 미셰 윌리엄스, 조쉬 파이스, 폴 벤자민, 존 슬래터리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친구와 관계를 유지하는 건 누구 한 쪽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아무런 편견도 가지지 않고 다가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장애 있는 사람을가볍게 놀리는 사람도 있고... 내가 책 읽고 있을 때 옆에서 같이 책 읽는 친구라니 최고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직전 대여한 사람 친구 올리비아 포스터 예쁘다. + 영화에서 제일 많이 들은 대사가 안녕 내 이름은 ○○에요. 당신 이름이 뭐에요? 관계를 시작하기 위해 가볍게, 이름이 뭐예요?

먼지쌓인 필름 2019.05.15

러브 레시피

にがくてあまい (Bittersweet, 러브 레시피, 2016)감독 쿠사노 쇼고 원작 코바야시 유미오출연 카와구치 하루나, 하야시 켄토 티비 무료 영화 목록에 있길래 본 영화 굳이 한국어 제목 [러브 레시피]라고 써야했나?????? 그냥 원 제목처럼 [씁쓸하고 달콤한] 써도 되었을 것 같은데 알 수가 없구만? 식사 제 때 만들어주고 도시락까지 싸주는 사람 있으면 일할 맛 나겄네 ㅋㅋ 집밥 클라스 토마토 도시락 영화 제목과 포스터의 총체적 난국 오브젝트에 스트로크는 왜 넣은 거야... 러브라서 핑크인가 일웹 검색해보니 배경컬러 블루던데... 차라리 이게 낫지 싶다 포스터 둘 다 그다지 좋아하는 배우가 아니라 그냥 저냥 일본스러운 로맨스코미디였고, 만화 원작은 안 봐서 어느 정도 영상화 한지는 모르겠지만 다..

먼지쌓인 필름 2019.05.15

미 비포유

하지만 이걸로 당신은 자유를 살 수 있을 겁니다. 우리 둘 다 고향이라고 부르는 그 폐소공포증을 유발하는 좁은 마을과, 지금까지 당신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했던 선택들로부터 해방될 자유 말입니다. Me Before You 예전에 직장 동료가 읽을만하다 추천해줬던 기억이 있는데, 독서 편식 심할 때라(추리 소설만 읽음) 거들떠도 안보다 리디북스 700원 대여(60일) 찬스로 빌려놓고서! 방치하다 대여 기간 일주일 남았길래 부랴부랴 읽었다. 안락사에 대한 내용. + 감정이 메마른 나란 사람은 기승전결 다 보여서 그냥 묵묵히 읽음. 근데 거의 600페이지..... 허들 높다 높아.... ++ 이 책이 작가의 데뷔작인지 아닌지 몰라 인터넷 서점이랑 구글 검색을 몇 번 해봤는데 정확하게 안 나오네? 근데 [트위..

한밤의 도서관 2019.05.14

밤의 이야기

호기심은 모든 걸 가능케 하죠 Les contes de la nuit (Tales Of The Night, 밤의 이야기, 2011)감독 미셸 오슬로 각본 미셸 오슬로 출연 줄리앙 베라미, 마린 그리셋 실루엣 애니메이션 . 예고편만 보면 한 가지 이야기인 것 같은데 DAUM 영화 소개 페이지 보면 매일 밤, 작고 낡은 극장에 소년과 소녀, 그리고 이들에게 놀라운 동화를 들려주는 중년의 남자가 찾아온다. 이들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왜 이곳에 모이는지는 중요치 않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환상적인 동화를 만들어가는 세 사람. 이들은 중세시대의 늑대인간, 티벳의 아름다운 연인, 아즈텍의 괴물과 상상의 세계로 이어지는 동굴, 무시무시한 마법사와 사슴으로 변한 공주의 이야기를 만들며 자신들만의 동화세계를..

먼지쌓인 필름 201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