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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말고 직관적 식사

다이어트는 열심히 하면 할수록 큰 실패를 안겨준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성공하지 못하면 얼마나 상심이 크겠는가. 저명한 다이어트 심리 전문가인 존 포레이트 박사는 다이어트의 그런 특징을 적절하게 설명한 바 있다. 대나무로 엮어 만든 좁은 원통에 양쪽 검지를 집어넣는 중국의 손가락 함정에 비유한 것이다. 손가락을 빼려고 할수록 꽉 조여 빠지지 않는다. 결국 점점 세게 조여 손가락이 완전히 끼어버려서 좌절하고 만다. 직관적 식사는 다이어트라는 족쇄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새로운 식사법이다. (박탈감과 저항, 반동적인 제충 증가만 일으키는) 다이어트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과정이다.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다이어트를 할 때마다 우리 몸은 다음번에 또 스스로 자초할 기아 상태(즉 새로운 다이어..

한밤의 도서관 2019.08.14

모든 운동은 책에 기초한다

책을 통해서라면 누구도 자신의 시야에 갇히지 않고 현재와 과거의 모든 사건, 전 인류의 사상과 감정에 모두 관여할 수 있게 된다. 오늘날 우리 정신세계의 모든 혹은 거의 모든 지성적 활동은 책에 기초하고 있으며, 물질의 상부에 있는 문화라고 불리는 그 무엇은 책 없이는 생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사적이고 개인적인 삶에서 영혼을 확장하고 세계를 건설하는 이러한 책의 힘에 대해 우리는 거의 의식하지 못하며, 매우 드문 순간에만 자각할 뿐이다. 새롭고 놀라운 것의 존재에 매번 감사함을 느끼는 것과 다르게 책은 이미 우리 일상에서 당연한 것이 된 까닭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타인의 삶에 동승하고 그의 사고방식으로 생각한다는 것과 다름없지 않은가? 책을 사랑하는 자는 스스로의 눈만이 아니라 셀 수 없..

한밤의 도서관 2019.08.13

Hockney

'있는 그대로'라는 건 존재하지 않아요 Hockney (호크니, 2014)감독 랜달 라이트출연 데이비드 호크니 친구랑 큐레이터로 예매. 아니, 태어나 본 영화 중 오프닝에서 로고 이렇게 많이 나온 거 첨 본닼ㅋㅋㅋㅋㅋㅋㅋ + 첫 연인. 선생님과 제자 사이였구낭. 호크니(1937년 출생)의 성 정체성에 대한 부분을 보니올리버 색스 선생님(33년 출생)이 자연스럽게 생각날 수 밖에 없었는데.... doll boy 작품은 전시 때 다른 작품 집중하느라 대충 봤는데 영화에서는 몇 번이나 보여주더라. +++ 전시에서는 [더 큰 첨벙]만 인상 깊게 봐서 몰랐는데 물의 표면 표현이 진화 되는 걸 여러 작품이랑 비교해줘 재미있었고 색상을 풍부하게 쓰기 시작하니 달라지는 작품들. 진짜 그랜드 캐니언 최고고요. ++++ ..

먼지쌓인 필름 2019.08.10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임신 중 복통은 월경통과는 다른 고통을 준다. 내 몸도 부스러질 거같이 너무 아픈데 아기에 대한 걱정도 함께 들어 정신적으로 버텨내기가 힘들다. 아픔의 원인을 찾으려고 수만 가지 생각을 하다가도 결국엔 진료비 걱정에 병원 가기를 주저한다. -10주차 中 결국 보스가 우리 부서의 전 직원을 불러 모았다. 급격히 많아진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가 싶더니 결국 임신한 여성 직원들에 대해 말을 꺼낸다. 임신 당사자도 같은 공간에 불러놓고 “임산부가 많지만 업무에 빈틈 생기지 않도록 긴장하라”는 말을 하려면, 업무 중 임산부에 대한 배려도 같이 언급해야 온당하지 않나 싶지만 역시 그런 건 없다. 그 자리에서 나는 그저 임신해 죄인이 된 것만 같았다. 고개를 들어 동료들을 바라보기가 힘들었다. 육아휴직자의 대체근..

한밤의 도서관 2019.08.01

The Dead Don't Die

세상이 엉망진창이군 The Dead Don't Die (데드 돈 다이, 2019감독 짐 자무쉬출연 빌 머레이, 아담 드라이버, 틸다 스윈튼, 클로에 세비니, 스티브 부세미, 대니 글로버, 칼렌 랜드리 존스, 셀레나 고메즈, 톰 웨이츠, 로지 페레즈, 이기 팝, 사라 드라이버, 르자, 캐롤 케인, 오스틴 버틀러, 에츠터 발린트, 마야 델몬트, 탈리야 휘태커, 자히 디알로 윈스턴, 래리 페센덴, 로잘 콜론, 케빈 맥코믹, 조디 마켈, 샬럿 켐프 멀 아니 솔직히 말해 봐[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보다 훨씬 재미있는데??????????!?!?!????? 졸린 부분은 없었다고 이 영화는ㅋㅋㅋ 클리프(빌 머레이)와 로니(아담 드라이버) 민디(클로에 세비니) 조합 너무 웃기고 최고였닼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보는..

먼지쌓인 필름 2019.08.01

누구나 아는 비밀

이제, 모두 다 알겠네요 Todos lo saben (Everybody Knows, 누구나 아는 비밀, 2018)감독 아쉬가르 파라디출연 페넬로페 크루즈, 하비에르 바르뎀, 리카도 다린, 에두아르드 페르난데즈, 바바라 레니, 인마 쿠에스타, 엘비라 민게즈, 라몬 바레아, 카를라 캄프라, 사라 살라모, 로저 카사마요르, 호세 앙헬 에히도, 세르기오 카스텔라노스, 이반 차베로, 토마스 델 에스탈 [데드 돈 다이] 예매하고 하나 더 볼 수 있는 게 있을까? 하고 그냥 고른 영화. 고르고 보니 ‘제71회 칸영화제 개막작’‘2019년 올해의 TOP 10 영화’ 출연 배우가 페넬로페 크루즈랑 하비에르 바르뎀이더라고(근데 둘 부부인 거 리뷰 쓸 때 알았다 충격.....…….) 오늘 관람객 이슈는요 분명 영화 거의 시..

먼지쌓인 필름 2019.08.01

아무튼, 술

나에게는 어떤 대상을 말도 안 되게 좋아하면 그 마음이 감당이 잘 안 돼서 살짝 딴청을 피우는, 그리 좋다고는 하지 못할 습관이 있다. 말도 안 되게 좋아하다 보면 지나치게 진지해지고 끈적해지는 마음이 겸연쩍어 애써 별것 아닌 척한다. 술꾼들끼리의 밥 먹자는 약속은 결국 술 먹자는 약속으로 변하게 되어 있다. 술은 원래 밥과 곁들여 먹는 기본 반찬이니까. 술이란 건 참 시도 때도 없이 시제에 얽매이지 않고 마시고 싶다는 점에서나, 마시기 전부터 이미 마시고 난 이후의 미래가 빤히 보인다는 점에서나, 일단 마시기 시작하면 앞일 뒷일 따위 생각 안 하는 비선형적 사고를 한다는 점에서 너무나 헵타포드어 같지 않은가. 아무튼, 술 - 오늘의 술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늘 어제 마신 사람이 되어야 한다 리디셀렉트..

한밤의 도서관 2019.07.31

사장을 죽이고 싶나

금융 엘리트라면 남자든 여자든 사냥감에만 군침을 흘리는 늑대가 되어야 하는데, 왜냐하면 그들의 고객 역시 늑대이기 때문이다. 서로가 똑같은 늑대여야만 함께 최대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다른 것에 관심을 보인다면 그것이 바로 당신의 약점이 되기에 십상이다. 이런 약점이 알려진다면 당신은 더 이상 늑대가 아니라 사냥감이 될 수밖에 없다. 맞아, 바이통 너도 여기 오래 살 생각이면 아파트를 꼭 사. 오래 안 있더라도 집값은 오르니까. 일자리가 확실하지 않은 요즘 같은 때는 눈에 보이는 실질적인 게 최고야. 개인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개인의 브랜드를 만들지 못하면 조직의 브랜드에 의존해 살아갈 수밖에 없다. — 양안옌, 《나는 금융 엘리트가 될 것이다》 “바이통, 집이 뭐가 중요..

한밤의 도서관 2019.07.30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베스트셀러 작가의 도전장

このミステリ-がすごい!~ベストセラ-作家からの挑戰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베스트셀러 작가의 도전장, 2014)편성정보 TBS 月 21:00 | 1부작, 2014.12.29 |출연 키키 키린, 미타요시 나오키, 아키라, 야마모토 코지, 진보 사토시, 토요타 미호, 카와구치 하루나, 잇세이 오가타, 요시다 에이사쿠, 후지와라 노리카, 카와시마 우미카, 카츠무라 마사노부, 시로타 유우, 타카하시 히토미, 야마모토 유스케홈페이지 http://www.tbs.co.jp/konomys/ 소설가 x 유명 영화 감독옴니버스 드라마 에피소드 사이사이마다 키키키린 출연!능청스럽게 할 말 다하시네 ㅋㅋ 웃곀ㅋㅋ 다이아몬드 더스트 제11회 대상 감독안죠 다다시[생존자 제로] X 후라사와 다케시[오늘, 사랑을 시작합니다] 출..

먼지쌓인 필름 2019.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