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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on King

The Lion King (라이온 킹, 2019)감독 존 파브르 음악 한스 짐머출연 도널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치웨텔 에지오프, 세스 로건, 빌리 아이히너, 알프리 우다드, 샤하디 라이트 조셉, 제이디 맥크래리 스파이더맨 IMAX 보러 갔다가 라이온 킹 예고편 보고 소름이 끼쳤다. 그래픽 맛집이었어!!!!! 개봉 당일 IMAX 3D로 예매해버림. 영화 시작부터 감탄했다. CG맛집 어서 오세요. 동물의 왕국을 보는데 얘들이 사람 말을 하네?? 수준인데,,,, 베이비 심바 존재 자체로 세계 평화 기분이야 아장아장 너무 귀엽다. 근육, 뼈 움직이는 디테일 너무 최고라서 영화 소개 페이지 가보니 실사 영화 기법과 포토리얼 CGI를 합친 혁신적인 스토리텔링 기술을 적용 애니메이션 감독 앤디 존스는..

먼지쌓인 필름 2019.07.17

여기는 작은도서관입니다

공간은 사람들을 안정적으로 품어 안는다. 가정과 학교가 아닌 도서관은 누구나 평등한 관계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제3의 공간이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다. 작은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보관하는 서고가 아니라 책이 사람들 손으로 전달되고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하는 곳이다. 책이 유기체처럼 꼼지락거리고 꿈틀거리는 공간, 그곳이 작은 도서관이다. 모든 일자리가 자기 역할에 맡게 안정화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필요 인력 충원이라는 뒷받침 없이 수적인 지침만이 남는다면 어떻게 목적에 맞게 기관을 운영할 수 있겠는가? 도서관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다듬고, 도서관 운영 인력의 역할과 도서관 운영 예산 전반을 살펴야 할 것이다. 도..

한밤의 도서관 2019.07.16

안도 다다오 일을 만들다

현재 나의 사무소에서는 학생들에게 ‘서머스쿨summer school’ 이라는 체험 학습을 시키고 있다. 장기간의 방학을 이용하여 사무실에 아르바이트로 다니면서 테마를 정하고 주말 동안 교토와 나라 등의 고건축을 연구한다. 한 달 동안 현지를 여덟 번 방문할 수 있다. 꼬박 하루 걸려 철저히 연구하는 것이다. 그러면 개중의 사원에서는 그 열정에 화답하여 평상시에 볼 수 없는 곳을 특별히 보여 주는 경우도 있다. 이는 대학에서의 수업이나 독서만이 공부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매우 소중한 경험이 된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그러한 감동을 얼마나 만날 수 있는가, 그리고 그런 감동을 어리고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부터 차곡차곡 쌓아 올릴 수 있는가에..

한밤의 도서관 2019.07.15

황야의 헌책방

내 생활은 ‘책’과 ‘산책’을 축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먹는 것도 아니고 일하는 것도 아니고 ‘책’과 ‘산책’에 자유로운 시간과 가진 돈 대부분을 썼다. 하지만 가진 돈이라고 해봐야 앞에서 말한 예산의 범위 안이므로 호주머니에 든 동전을 짤랑거리며 걷는 정도였다. 헌책방 앞 가판대를 뒤지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산책하며 그걸 읽고, 카페에 들어가 훑어보는 일의 반복. 집중해서 책을 읽으며 진보초로 가고 싶을 때는 일반 전철이 제일이다. 승객도 쾌속보다 적고 도심의 번화가, 상업 중심가를 지나는데도 한가한 느낌이 든다. 가방에는 항상 네다섯 권의 책을 넣어둔다. 나중에 안 일인데, 고서점 일에는 책의 가치를 판단하고 판매하는 것만이 아니라 가치 없는 책을 과감하게 처분하는 것도 포함된다. 책을 사러 ..

한밤의 도서관 2019.07.14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아버지가 하신 말이 생각났다.인 과 응 보 The Wolf of Wall Street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2013)감독 마틴 스콜세지 원작 조단 벨포트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나 힐, 매튜 맥커너히, 로브 라이너, 존 번달, 카일 챈들러, 존 파브로, 장 뒤야르댕, 마고 로비, 크리스틴 밀리오티 러닝 타임 3시간 이나...... 쓸 데 없는 씬, 지루한 씬 너무 많아서 보는데 너무 힘들었닼ㅋㅋㅋ 주가 조작에 대한 이야기가 디테일 하게 나올 거라고 생각했지 왜때무네

먼지쌓인 필름 2019.07.13

역향유괴

대부분의 기업처럼 A&B도 모든 직원의 키보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이 A&B의 서버에 접속하기만 하면 누르는 모든 키보드가 기록되어 파일로 남는다. 사람이란 게… 지난날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 같지만 돈을 벌면 이건 그때와 다른 거라고 자기한테 최면을 건다니까 주식시장에서 연구개발 증권의 신뢰가 떨어져 판매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 자체가 멈춰버릴 수 있었다. 그러면 만기가 도래하는 수천억 달러의 어음이 상환되지 않아 새로운 금융위기가 시작될지 몰랐다. “오해하지 마세요. 제가 그 친구들을 무시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 서로의 관점이 다르다고 해야겠죠. 그 젊은 친구들은 사실 저보다 열 몇 살 어릴 뿐인데 인터넷이라는 게 그 친구들에게는 어린 시절을 함께한 장난감이잖아요. 그 친..

한밤의 도서관 2019.07.12

유리병 편지

외로움이 온몸을 짓눌러 올 때가 있다. 모든 인간이 그런 때를 만난다. 그러면 우리는 자신이 왜 이토록 외로운지 묻는다. 하지만 고독과 고독에 대한 의문은 별개다. 성 동정녀 교회 신도들은 가능한 한 병원을 가지 않는 사람들이다. 성모가 자신들을 지켜 주신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티야 사이바바, 사이언톨로지, 성 동정녀 교회, 여호와의 증인, 하느님의 자녀들, 영원의 공동체 같은 이름들이 있었고 통일교, 제의 진리, 성스러운 빛의 사명처럼 그녀로서는 처음 들어 보는 다른 이름들도 가득했다. 각 단체와 조직마다 지켜야 할 계율들은 서로 달랐지만, 모두들 자기 단체만이 조화와 사랑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교단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의 집에서는 아무도 웃지 않았다. 그에겐 즐거움이라는 것이 없었다. 마지막으..

한밤의 도서관 2019.07.11

한낮의 피크닉

한낮의 피크닉 (Jam-si Swi-eo-ga-do Joa, 2018)감독 강동완, 김한라, 임오정출연 권해효, 김금순, 곽민규, 윤혜리 / 류경수, 김욱, 서벽준 / 공민정, 이우정 [세상을 바꾼 변호사] 보러 나온 김에 그 다음 타임으로 볼 만한 게 있을까? 하다 고른 영화 한국 영화 거의 절대 안 보지만 평점 나쁘지 않고 옴니버스라 괜찮겠지? 가벼운 마음으로...... (프로파간다 포스터도 한몫 했다고 한다) 강동완[돌아오는 길엔] 웃겨 디짐. 첫 신 나오자마자 권해효 배우 우리 아빤 줄. 출발하자마자 벌써 맥주시작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텐트 파이어 갑자기 뮤직비디오 흐름은 내가 못 따라 갔는데 타투 많으신 분들이 삐뚤어진 것만은 아니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는 고정관념을 버렸으면 좋겠다..

먼지쌓인 필름 2019.07.10

세상을 바꾼 변호인

"여성"이란 단어는 미합중국 헌법에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자유"란 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판사님 On the Basis of Sex (세상을 바꾼 변호인, 2018)감독 미미 레더 각본 다니엘 스티플먼출연 펠리시티 존스, 아미 해머, 저스틴 서룩스, 샘 워터스톤, 케시 베이츠, 잭 레이너, 케일리 스패니, 스티븐 루트, 크리스 멀키 친구랑... 저번에 보려고 했다가 두 번이나 취소하고 드디어 보았네. 으앜...남자 냄새...... 고통 속 언니가 영화 내내 화를 누르고 있는 게 온 몸에서 느껴진다. 정말로 ㅋㅋㅋ 남편은 정말 세상 남자들이랑 달리 언니를 알아주고 응원해주는데 판타지요...... 딸내미랑 스윗하게 대화하시는 것도 너무나...... 고환암 5% 확률에서 살아남으신 것도 너무나 판타지요..

먼지쌓인 필름 2019.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