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은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때문에 알게 된 국가인데, 어떤 곳일까? 살짝 궁금해 하기만 했었지, 따로 찾아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 부탄의 한 시골 마을. 공무원 돈덥은 자신의 월급이 미국인의 반나절 급여에도 못 미친다는 사실에 격분(?), 미래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고 싶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영화 소개 페이지에 급여 이야기보고 순수하게 부를 늘려보려는 건 줄 알았는데 방에 붙은 포스터나 말하는 거 보면 예쁜 여자 보러 가는 것도 목표에 있는 듯 ㅋㅋ)
짐을 싸서 출발했지만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굉장히 길다.
그러던 중 사과장수와 스님, 노인과 19살 딸을 만나게 된다.
자신들을 태워줄 자동차를 기다리기 지루하다 보니 스님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와 아주 드라마 한 두 해 시청한 게 아닌 듯 ㅋㅋ 이야기를 아주 쫄깃한데서 끊으시네요??
++ 태어나서 처음 접해보는 언어였다. 하나도 못 알아 듣겠는 것이 프랑스어 같은 느낌...ㅋㅋ (언어는 지역방언 중 국민의 1/4이상이 사용하는 죵카(Dzongkha))
+++ 아래는 영화 소개 페이지에 있던 부탄 국가에 대한 설명
왕권주의 체제이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법에 따라 전통의상을 입어야 하며, GNP 보다는 GNH(Gross National Happiness) 우선으로 한다. 무엇보다도 1960년대까지는 화폐, 도로, 전기, 전화, 학교, 병원, 우편도 없었으며 외부와의 교류도 전무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다른 세상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물결에 무심한 채 발과 말을 이용해 어디든 돌아다녔으며, 물물교환을 통해 생계를 꾸렸다.
1974년부터 바깥세상에 문을 열게 되면서 부탄은 관광객들에게 매혹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다. 오염되지 않은 환경, 경이로운 풍경과 건축물, 친절하고 매력적인 사람들, 독특하고 순수한 문화는 부탄 최고의 매력. 하지만 이를 지키기 위해 풍부한 자연 자원의 가능성에도 불구,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라는 오명을 떠안은 채 발전만을 추구하는 태도를 기피해왔다. 옛 문화와 자원, 그리고 불교식 생활 양식을 철저히 보호하고 있는 부탄은, 과거와 미래에 양 발을 걸친 채 침착하게, 그리고 아주 천천히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돈덥의 여행과, 스님의 이야기가 교차해서 나오는데 흐름이 매우 세련됐고(ㅋㅋ) 사람들의 순수한 연기, 부탄 풍경을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