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102

존재의 집 (2022)

존재의 집 House of Existence (2022) 감독 | 정유미 더보기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IFAN ✕ wavve 온라인 상영 + 시놉시스 + 집 하나가 있다. 그 집은 이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지붕과 벽이 허물어 지면서 집안 내부의 물건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이것들 역시 바닥에 떨어져 부서지고 사라져간다. 모든 것이 소멸된 순간, 혼자 남은 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8 min 연필 재질 느낌이 마음에 든다. 집이 점점 무너져 내리며 처음 보이는 공간은 그릇장, 책장 텔레비전과 테이블, 소파, 침실, 화분. 근데 집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회사에서 출근하면 듣는 건물 공사 소리랑 너무 비슷해서 순간 지금 회사인가? 생각이 들 정도.(ㅋㅋㅋ) 장면 전환 없이 그냥 한 공간에..

먼지쌓인 필름 2022.07.10

각질 (2022)

각질 Persona (2022) 감독 | 문수진 더보기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IFAN ✕ wavve 온라인 상영 + 시놉시스 + 페르소나에게 잠식되어 가는 과정. 7 min 오프닝 주택가 진짜 우리 집 근처 같다. 리얼리티 장난 아니네- 거기에 욕실에 제품 가득 있는 거 & 일반 가정집의 욕실 모습까지 리얼인데요. 핸드폰 속에서 튀어나오는 얼굴들 모바일 속 세계에 빠져버린나 & 외모 꾸미기에 집착하는 나. 집에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친구들이랑 카페에서 즐겁게 수다 떨고, 웃으면서 같이 사진 찍는 모습, 그리고 집에 돌아가는 버스에서 피곤한 모습의 온도차가ㅋ 나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 집에 돌아오니 피부가 축축 늘어지는 표현도 정말 너무 좋았다. 수도꼭지에서 떨어져 나오는 사람들… 아니, 본래 ..

먼지쌓인 필름 2022.07.10

The Spirit of the Ganga (2022)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인류에게 가장 무서운 위협이 기후 변화란 걸 아직 몰라요 The Spirit of the Ganga 강가 (2022) 감독 | 나타샤 라토르 Natashja RATHORE 더보기 제 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theme 플라스틱 바다 17 min +시놉시스+ ⟨강가⟩는 18살 환경운동가 수마르 한다 바크시와, 갠지스강에 서식하는 멸종 위기 수생 생물을 지키기 위해 지난 5년간 일해온 그의 단체의 여정을 보여준다. 영화는 수마르가 수백만 인도인들의 삶을 지탱하는 강을 되살릴 방법을 제안하며 문제의 원인을 없애기 위해 전문가들과 주요 결정권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따라간다. 갠지스강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 1. 갠지스강 유역에 인도 인구의 37%가 거주한다 2. 매년 최대 300톤의 반쯤 탄..

먼지쌓인 필름 2022.06.05

Bath House (2014)

Bath House 수영장 (2014) 감독 | 니키 린드로트 본 바르 Niki Lindroth VON BAHR 더보기 제 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theme 에코버스: 이상한 나라의 인형극 15 min +시놉시스+ 여섯 등장인물이 수영장에서 만난다. 융통성 없는 수영장 관리인, 왠지 이상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커플, 수상한 목적이 있는 청년들. 아무래도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 이거 보다가 졸아서 2번 봤다 ㅋㅋㅋ 근데 졸았던 구간에서 별 이야기는 없었네? 이런 불안한 열린 결말도 좋아...

먼지쌓인 필름 2022.06.04

삐로삐로 (2021)

삐로삐로 Piropiro (2021) 감독 | 백미영 더보기 제 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theme 동물권 동물격 10 min +시놉시스+ 숲에 사는 새 삐로삐로. 우연히 도시 속 꽃집에 살고 있는 다른 새 달래를 마주하게 된다. 삐로삐로는 달래와 함께 숲으로 날아가기 위해 달래에게 다가간다. 나뭇잎으로 날개 만들어 준 거 갬동~ 여기도 또 동물 식물 비가 나오더라구 난 그래서 확신?했다. 교수님들이 준 과제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지쌓인 필름 2022.06.04

Luce and the Rock (2022)

Luce and the Rock 루스와 바위 (2022) 감독 | 브릿 라에즈 Britt RAES 더보기 제 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theme 에코 공동체 13 min +시놉시스+ 루스가 사는 작고 평화로운 마을에 어느 날 갑자기 거대한 바위가 나타난다. 바위에 가로막혀 마을 사람들은 집 문을 열 수 없게 되었고, 루스는 화가 나 바위를 향해 소리친다. “돌아 가! 여기 있으면 안 돼! 그런데 넌 도대체 왜 온 거야?” 와, 진짜 최고된다 색감도 스토리도 너무 멋있어서 감탄하면서 봄. 루시 목소리 너무 귀엽고 ㅋㅋㅋ 마지막에 루스랑 바위랑 포옹하는 것도 너무 좋았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귀여워 귀여워 연발하면서 봤는데, 리뷰 정리하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사는 곳이 원래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어.

먼지쌓인 필름 2022.06.04

Oh Willy… (2011)

Oh Willy… 오 윌리... (2011) 감독 | 마크 제임스 로엘스, 엠마 드 스와프 Marc James ROELS, Emma De SWAEF 더보기 제 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theme 에코버스: 이상한 나라의 인형극 17 min +시놉시스+ 50대 윌리는 병든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어린 시절을 보낸 자연주의 공동체로 향한다. 그가 도착하자마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윌리는 자신이 살면서 내린 여러 선택을 마주하게 된다. 슬픔과 혼란에 휩싸인 채 숲속으로 도망친 윌리는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하지만 곧 커다랗고 털 많은 동물이 나타나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그를 보호해 준다. + 마크 제임스 로엘스는 라이브 액션 영화감독으로 여러 단편 영화로 상을 받았다. 두 사람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활동한다. ..

먼지쌓인 필름 2022.06.04

고사리 장마 (2021)

고사리 장마 Fiddlehead Rain (2021) 감독 | 유예진, 임현지, 강정윤 더보기 제 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theme 기후위기 시대의 희망 9 min +시놉시스+ 연못 밑바닥에서 홀로 살아가는 올챙이 챙은 어느 날 새로 태어난 새싹 릴리를 만난다. 릴리는 챙에게 물 위에도 눈부신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둘은 함께 올라가기로 약속한다. 릴리는 무럭무럭 자라 수면 위로 올라가지만, 거친 소나기를 맞은 챙은 다시 밑바닥으로 추락하고 만다. 꼬리가 찢어져 더는 위로 헤엄칠 수 없어진 챙은 좌절하지만, 곧 자기에게 튼튼한 두 다리가 있음을 깨닫는다. 그렇게 릴리의 이파리를 디딤돌로 삼아 있는 힘껏 위로 뛰어오른 챙은 꽃이 핀 릴리와 재회하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한 발을 내딛는다. 고사리 장마..

먼지쌓인 필름 2022.06.04

The Burden (2017)

The Burden 짐 (2019) 감독 | 니키 린드로트 본 바르 Niki Lindroth VON BAHR 더보기 제 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theme 에코버스: 이상한 나라의 인형극 15 min +시놉시스+ 종말의 분위기가 풍기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고속도로 인근에 있는 현대적인 대형 몰 안의 슈퍼마켓, 장기 투숙 호텔, 콜센터, 햄버거 가게를 배경으로 4개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햄버거 가게 안에서 탭댄스 추는 동물들. (종말 분위기라서 사람이 없는 건지, 폐점 시간이라 사람이 없는 건지...) 분위기 종말이라도 콜센터에서는 영업을 합니다ㅏㅏㅏ (웃겨 죽음,) 콜센터 전 세계 공통인가, 멘트 너무 웃겼다.

먼지쌓인 필름 2022.06.03

Zoon (2022)

Zoon 반짝이는 작은 동물 (2022) 감독 | 요나탄 슈벤크 Jonatan SCHWENK 더보기 제 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theme 동물권 동물격 5 min +시놉시스+ 깊은 숲속, 반짝이는 작은 동물들이 서로 몸을 맞대고 있다. 두 발로 걷는 또 다른 숲속 생명체들이 이 생명력 넘치는 동물들과 마주친 후 맛을 보고, 곧 그들만의 환상적인 축제가 시작된다. 반짝이는 동물 너무 귀여워- 반짝이는 동물을 홀랑 먹어버린 생명체에게 좀 화가 났었?는데 결말 보고 행복해졌다. (ㅋㅋㅋ) 이것이 우리에게 곧 닥칠 결말인가요 ㅎㅎㅎ

먼지쌓인 필름 2022.06.03

비가 내리면 (2021)

비가 내리면 When It Rains (2021) 감독 | 박새연 더보기 제 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theme 동물권 동물격 2 min +시놉시스+ 비가 내리는 숲속, 동물들이 깨어난다 숲속 풍경이 너무 좋다. 비 오는 소리랑 너무 잘 어울려 이 애니메이션 보니까 어릴 적에 비 오는 날 집 앞에서 봤던 흙 길 웅덩이 위에 소금쟁이, 물방울 맺힌 거미줄 위에 거미, 땅 밖에 지렁이들이 생각났어. 요새는 콘크리트에 쌓여 생활하니 나무가 울창한 숲도, 흙도 보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지쌓인 필름 2022.06.03

Something to Remember (2019)

Something to Remember 대재앙 직전의 자장가 (2019) 감독 | 니키 린드로트 본 바르 Niki Lindroth VON BAHR 더보기 제 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theme 에코버스: 이상한 나라의 인형극 6 min +시놉시스+ ⟨대재앙 직전의 자장가⟩에서는 비둘기 두 마리가 동물 없는 동물원을 방문하고, 달팽이 한 마리가 끔찍하게 잘못된 CERN 실험실에서 의사를 만나 혈압을 측정한다. 우리가 남겨 두고 떠나는 세상에 관한 기억. 그 기억을 닮은 우리 시대의 6가지 순간이 펼쳐진다. 종말 느낌의 분위기가 너무 좋음. 특히 비어버린 동물원을 바라보는 동물의 시선이 너무 좋았다. (마치 이 세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넋 놓고 있는 내 모습 같았음..... ㅋㅋㅋㅋ 흑흑흑) 마지막..

먼지쌓인 필름 2022.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