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부터 ~ 1696

서점탐방 <parrk>

네번째 서점 탐방은 숲에 가려진 퀸마마마켓 3층 https://www.instagram.com/parrk.kr/ (화- 토 10:30 ~ 20:00 / 일 12:00 ~20:00 / 월 휴무) 어른을 위한 서점이라는 컨셉이다. 포스트 포에틱스 POST POETICS가 해외서적 땡스북스 THANKS BOOK가 국내 서적 큐레이션을 담당 했다고.... ​ 사실 서점이 있는지 모르고 방문했다가,​ 패턴이 너무 예쁘다. 책이 가득한 책장을 간결한 그래픽으로 표현했네​ 들어서자마자 벽 쪽에 큰 책장이 있고, 평대가 넓어서 공간이 굉장히 넓어 보였다.​ 웨스앤더슨 영화 책도 있고, ㅎㅎ​창밖으로 나무들이 울창해서 더 좋았던, PARRK 였습니다.

즐거운 산책 2017.06.09

도서관람

마포평생학습관의 휴관일은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과 공휴일이다. 2017년 의 첫번째 수요일이었던 1월 4일 오전 11시 경 홍대입구역에서 내렸다. 지도 앱은 홍대입구 역에서 도서관까지 걸어가는 길을 검색하면 9번 출구로 나가야 최단 거리라고 알려주는데, 이는 유동인구 수와 거리의 혼잡도를 파악하지 못한 결과다. 네이버가 시키는 대로 나갔다간 사람을 피해 다니느라 1보 전진을 위한 2보 후퇴를 수없이 반복하며 걸어야 한다. 사실 내가 궁극적으로 쓰고 싶은 글을 소설인데, 언제부터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사실 내가 진짜로 쓰고 싶은 건 소설인데”라거나 “사실 제가 궁극적으로 쓰고 싶은건 소설인데요”라는 식으로 이 문장의 도입부와 똑같은 말을 입 밖으로 내면서부터 그 말을 하는 행위만 습관적으로 되풀이 했다...

한밤의 도서관 2017.06.06

2017 3박 4일 도쿄 산책 - 넷째날

아 잘 자고 있었는데, 뭐가 쿵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새벽 3시에 깬 이후로 잠이 안 와서 힘들었다. 2017년 6월 3일 - 넷째날 도쿄 산책 오늘도 매우 날씨 맑음. 공원도 구경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 가고 싶은 곳이 많아서 시간이 없었넼ㅋㅋㅋㅋㅋ 숙소 근처에 있던 절. 밤에 홍등 켜 놓은 거 예뻤는데, 손에 짐이 많아 놓고 나와서 사진 찍으려니 꺼져 있어서 못 찍었어... 어제 못 산 북커버를 사기위해 또 다른 서점으로..... 오늘도 表参道 오모테산도. ㅋㅋㅋㅋ 이따 공항 가기 전 캐리어를 움직이기 편한지 역에 에스컬레이터 위치 파악하고 갑니다.ㅋㅋ 오전임에도 주말이라 사람이 많다. 큰 짐은 코인로커에 잠시 맡겨두고.... 저 멀리 노리타케 일러스트 간판. 책과 고양이~ 이건 노리타케 인..

즐거운 산책 2017.06.03

2017 3박 4일 도쿄 산책 - 셋째날

오늘은 매우 덥다고 한다. 전시 대기를 야외에서 90분 할 경우를 대비해 비 온다고 할 때도 꺼내지 않았던 우산을 챙겨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7년 6월 2일 - 셋째날 도쿄 산책 乃木坂 노기자카역에서 國立新美術館 국립신미술관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음. 햇빛 속에서 오래 걷지 않으려는 의지 ㅋㅋㅋ 아카사카미쓰케역이 아닙니다. 赤坂아카사카에서 출발이지요. 티켓은 미술관에서 구매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테니까, LAWSON에서 구매. 아 이름 입력 단계에서 멘붕. (작년의 기억이........) 아무거나 입력하고 구매. 티켓이 예쁘지 않은 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오늘은 전쟁? 이니까. 근데 바보같이 또 아카사카미쓰케 역으로 감. 아카사카 역 출발입니다.... 출발 도착하자마자 출구에서 멘붕. ..

즐거운 산책 2017.06.02

2017 3박 4일 도쿄 산책 - 둘째날

굿모닝! 아침은 간단하게, 애정하는 Milk Tea와 바나나로- 근처를 알려주면 좋겠는데, 생각보다 먼 곳을 표시하던데...... 비가 온다고 해서 날씨 확인. 2017년 6월 1일 - 둘째날 도쿄 산책 거의 11시 다돼서 호텔에서 출발. 학생들이 단체로 어딘가 가던데, 학교에서 공부 안하고 어디로 가는 걸까. 첫 목적지는 根津美術館 네즈미술관 어제와 같이 오모테산도로 아니 NIXON 옥외 광고가 또 있네 ㅋㅋㅋ 신호등 바로 뒤에 있는 건물이 根津美術館 네즈미술관. 사람이 많이 없기를 바라면서..... 입구가 깔끔하고 멋지다. 이제 전시를 볼까. 종이 관련 전시, 처음 고미술 감상. http://www.nezu-muse.or.jp/ 작품의 설명은 일어, 영어로 되어 있어서 두 개 다 읽어봤지만 제대로는 ..

즐거운 산책 2017.06.02

2017 3박 4일 도쿄 산책 - 첫째날

또 혼자 떠나보는 도쿄 서점 탐방 + 전시 적당히 덥고 맑은 날씨일 것 같아 작년과 같은 날짜에 떠나게 되었다. 출입국 비행기도 같은 시간. 리무진 버스가 언제 오나 막 긴장하면서 출발하지 않았지만 집에서 공항까지 가는 길 멀다. 너무 멀다... 작년보다 더 저렴하게 와이파이를 신청. 공항 수령하러 가니 앞에 있는 여자 두 분이 수령을 못하고 있더라. 모바일에서 신청할 때 김포를 김해로 잘못 선택해서............ 여행 시작이라 설렜을건데 둘이 여행하면서 계속 싸우는거 아닌가 몰라 ㅋㅋㅋㅋ 공항에는 역시나 사람이 적고, 인터넷 면세점에서 품절이라 사지 못한 화장품까지 구매하고 오늘의 루트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 고민. (큼지막한 스팟만 정해둬서.... 아무 생각이 없구나.......) 항공기 좌석은..

즐거운 산책 2017.06.02

기사의 편지

8월의 어느 무더운 밤, 할아버지와 해변에서 야영을 할 때였다. 할아버지가 말했다. “전쟁에 관해 가르치면서 꼭 알려 주고 싶은 게 있다. 우리 각자의 내면에 살고 있는 두 마리 늑대 사이에서 벌어지는 진정한 투쟁 말이다.” “두 마리 늑대요?” 나는 불 가까이 놓인 낡은 통나무에 걸터앉아 물었다. 밤공기 속에서 어지럽게 일렁이는 불꽃에 시선을 고정한 채. “한 마리는 악이다. 분노, 질투, 탐욕, 오만, 자기 연민, 죄의식, 원한, 열등감, 거짓, 그릇된 자존심이지.” 할아버지는 손수 깍아 만든 긴 막대기로 잉걸불을 쑤시느라 잠깐 말을 멈췄다. “다른 한 마리는 선이다. 기쁨, 사랑, 희망, 평온, 겸손, 자애, 용서, 공감, 관대함, 진실, 연민, 믿음이지.” 나는 잠깐 생각해 본뒤 머뭇거리며 물었다..

한밤의 도서관 2017.05.30

일본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

시행착오를 겪던 야스나가 대표에게 ‘카스텔라의 법칙’이라는 말을 알려 준 편집자 친구가 있었다. “카스텔라를 좋아한다고 계속 말하면, 남한테 받거나 저절로 얻게 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나 목표를 말하고 다니면 자신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의미였다. 그 덕인지 창업하고 1년 반 뒤, 첫 책 『청이 없는 나라』를 출간할 수 있었다. -치이사이쇼보_ 야스나가 노리코 오스기 사카에가 한 말 중에 “자유롭고 유쾌한 사회”가 있다. ‘자유’는 쉽게 손에 넣을 수 없지만, ‘유쾌’하게 일하는 것이라면 자신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도요샤_ 도요타 쓰요시 출판 일은 어렵고 매일 실패와 반성의 연속입니다.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서 더 공부하고 싶어요. 아울러 회사의 경영 같은, 전혀 다른 능력도 필요합니다. 회..

한밤의 도서관 2017.05.29

도쿄 책방 탐사

일본에서는 독립출판물이라는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개인이 만들었고 일반 유통경로를 따르지 않는 인쇄표현물을 통틀어 자비출판물(自費出版物) 또는 자주출판물(自主出版物)이라고 한다. 그 표현물은 또다시 진과 리틀 프레스로 나뉘기도 한다. “흠, 진과 리틀 프레서의 경계는 사실 좀 애매하긴 해요.” 굳이 구분을 하자면 진은 표현 그 자체에, 리틀 프레스는 표현을 전하는 일에 중점을 둔다. 진의 창작자는 자신의 창작물을 사람들이 많이 읽으면 좋겠지만 읽지 않아도 만드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둔다. 고양이, 커피, 여행 등 말랑말랑한 내용이 대부분이고 잡지처럼 가볍게 읽힌다. 리틀 프레슨느 아무도 읽지 않고 자기 만족으로 끝나면 의미가 없다. 원전 반대, 환경 보호 등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을 다루기 때..

한밤의 도서관 2017.05.24

토니와 수잔

어떤 문제도 끝나기 전까지는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다. 모든 문제는 영구적인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토니 헤이스팅스는 그의 희망이 머물러 있던 동굴이 차갑고, 텅 비어 있고, 미래를 빼앗겨 아무것도 없다는 걸, 이 남자들이 더 이상은 거기에 없는 뭔가를 찾는 걸 돕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부질없이 되돌아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텅 빈 도로들, 텅 빈 숲들, 텅 빈 차들을 느끼게 해주고 있었다. 그곳을 찾아보는 척해서 내가 그곳들을 다 찾아봤고,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도록 말이다. 달리 할 수 있는 일도 생각할 수 없으니까. 이렇게 다니는 것 자체가 그들이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만 깨닫게 해주고 있었다. 계속 시간의 흐름을 따르길 거부하는 ‘안 돼! 안 돼!’라는 말..

한밤의 도서관 2017.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