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부터 ~ 1711

白銀ジャック

白銀ジャック (백은의 잭, 2014) 편성정보: asahi TV 土,1부작, 2014.08.02 출연: 와타나베 켄, 오카다 마사키, 히로스에 료코, 쿠니무라 준, 야스다 켄, 스즈키 코스케, 쇼노자키 켄, 나가오 아키요시, 야마시타 리오, 카네다 아키오, 와타나베 테츠, 벤가루, 히라이즈미 세이, 노기와 요코 더보기 +드라마 소개+ 광대한 설상에서 펼쳐지는 스키 액션과 복잡하게 얽히는 인간의 의도를 미스터리 요소와 함께 풀어나가는 드라마 히가시노 게이고 책이 원작. 재미가 없어 읽다만 기억이 나는데, 역시 보는 내내 재미는 없었음. 출연배우들이 나름 쟁쟁해 배우 얼굴 보는 맛은 있었는데, 미스터리 요소가 있는데도 긴장감이 1도 없다. 아이고야 배우들이 직접 스키와 보드를 탄 걸까? 궁금증이 생길 정도로..

먼지쌓인 필름 2020.03.29

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

결혼은 친척을 두 배로 늘리고, 짐을 두 배로 늘리고, 싸움을 네 배로 늘린다. 당연히 책꽂이의 책은 전부 이중으로 꽂혀 있다. 뒤에 있는 책은 보이지 않으니 분명히 있을 책이 걸핏하면 행방불명되는 바람에, 아내에게는 시침 뚝 떼고 똑같은 책을 또 샀다. 하지만 그런 나쁜 짓은 물론 들키게 돼 있다. 도대체가 책의 형태가 문제다. 네모나고, 쌓기 편하고, 게다가 썩지 않는다. 임시로 한 권을 책 탑 위에 대충 올려놓는다. 이게 그 뒤의 행방불명과 붕괴로 이어진다. 가나와 함께 살게 된 아버지는 아침 일찍 청소와 빨래를 시작해 오전 중으로 집을 구석구석 깨끗이 치우고 나면, 전철을 갈아타고 경로 우대 할인이 되는 영화를 보러 가거나 백화점 국숫집에서 점심을 먹거나(가나를 우연히 만난 국숫집을 처음 발견한 ..

한밤의 도서관 2020.03.26

人生フルーツ

바람이 불면 낙엽이 떨어진다 낙엽이 떨어지면 땅이 비옥해진다 땅이 비옥해지면 열매가 여문다 차근차근, 천천히 人生フルーツ Life Is Fruity, 인생 후르츠 (2016) 감독: 후시하라 켄시 출연: 키키 키린 더보기 이거 다큐멘터리인지 모르고 보기 시작함 ㅋㅋㅋㅋㅋ +영화 소개+ 한때 일본 주택 공단의 에이스였던 슈이치는 자연과의 공생을 목표로 한 뉴타운을 계획했지만 60년대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슈이치는 그 일에서 손을 떼고 교외 개발지역에 땅을 구매해 지난 50년 동안 숲을 가꿔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설계 의뢰를 받게 된 슈이치. 자연과 공존하는 이상적인 건축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내레이션이 키키 키린인데, 엄청 좋았다. (할머니가 차근차근 일기를 써 내려가는 느낌 같아서.....

먼지쌓인 필름 2020.03.23

열 문장 쓰는 법

당연한 말이지만, 일단 한 문장부터 씁시다. 다만 길이는 정하지 않고 쓰는 게 어떨까요? 요즘은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저자나 작가는 물론 그 글을 다듬어 책으로 내는 편집자도 무조건 문장을 짧게 쓰라고만 강조합니다. '단문교'短文敎라는 종교 단체가 결성된 게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단문에 대한 칭송은 거의 숭배에 가깝죠. 하지만 이는 글을 어느 정도 쓰고 다루는 사람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일 뿐 아니라, 그 자체가 진리도 아닙니다. 결국 말하기와 글쓰기에서 '자연스럽다'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여기서 '자연스럽다'의 의미가 사람의 노력이나 손길이 닿지 않는 상태를 가리킨다고 보면 어떨까요. 가령 가을에 벼가 누렇게 익어 가는 김제 평원 같은 곳을 둘러보며 '자연'을 만끽했다고 느..

한밤의 도서관 2020.03.23

Le grand bain

의지만 있으면 동그라미도 네모 틀에 들어갈 수 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는 거 Le grand bain Sink or Swim,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2018) 감독: 질 를르슈 출연: 마티유 아말릭, 기욤 까네, 베누아 포엘 부르데, 장 위그 앙글라드, 비르지니 에피라, 레일라 벡티, 마리나 포이스, 필리페 카테린느, 펠릭스 모아티, 알반 이바노프, 발라장감 타밀셸방 더보기 영화관에서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이제야 보네? 러닝타임 2시간이나 되는 것 실화냐. 진짜 별 내용 없고... 영화 소개 페이지에 있는 아래 내용으로 2시간입니다. ㅋㅋㅋ 가정, 직장, 미래 등 각양각색의 걱정을 안고 수영장에 모인 벼랑 끝의 중년 남자들이 인생의 마지막 금메달을 꿈꾸며 마지막 도전을 시작한다. + 각자의 사정도 ..

먼지쌓인 필름 2020.03.22

고독한 늑대의 피

오가미와 히오카는 가코무라구미 사무소 주변에서 신도 방문을 하고 있었다. 경찰에서 말하는 ‘신도檀家’란 사건 관련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일반 시민을 가리킨다. 신도 방문과 통상적인 탐문의 차이는 사건이 일어났을 때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사건처럼 보이는 일이나 사건으로 연결될 만한 일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는 점이다. 신도는 주유소 종업원, 현지의 개인 상점 주인, 커피숍 주인 등 다양하다. “폭력단은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아. 인간은 말이지, 밥을 먹으면 똥을 눠야 해. 밑을 닦을 휴지가 필요하다는 말이지. 그러니까 폭력단은 화장실 휴지 같은 거야.” “그런데 왜 나와시로들은 시체를 섬에 묻었을까요?” 눈앞에 나타난 아카마쓰 섬의 그림자를 응시하면서 오가미가 무뚝뚝하게 말했다. “드럼통..

한밤의 도서관 2020.03.20

염소가 웃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일은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희망을 잠깐 안겨줬다가 곧바로 그 작은 희망마저 빼앗아버리는 게 아닐까? 상황이 좋아진 거라곤 하나도 없는데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 최악의 결과를 알고 있으니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건지도 모른다.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유령도 아니고, 자신에게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는 사실을 미리 알게 되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인간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걸 제일 두려워한다. 한마디로 '미지未知'를 가장 두려워한다. 더보기 염소가 웃는 순간 山羊獰笑的剎那(2018) 찬호께이 새로운 책이라 제목만 보고 구매했는데, 두껍고 무거워서 집에서 저녁에만 읽기로 생각했거든? 인물 설명을 읽고 '청춘물이겠구나~' 하고 가볍게 읽기 시작. 했는데? 왜 때문에 호러 공포물이냐!!..

한밤의 도서관 2020.03.15

라이프 오어 데스

“자네 이름이 뭔가, 젊은이?” “모스 제러마이어 웹스터인데요.” “이름이 모스가 뭐야?” “그게요, 소장님, 엄마가 제 출생증명서에 모세를 잘못 쓰셔 가지고요.” 자라다 만 나무들의 행렬 위로 붉게 빛나는 태양이 떠오른다. 네 시간 후, 물의 기억은 까마득하고 하늘에서는 불타는 원이 용접공의 불꽃처럼 뒷목을 달구고 있다. 길 위에는 피부의 모든 주름과 패인 곳에 먼지를 뒤집어쓴 오디 혼자뿐이다. 면회시간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여자들이 몇 명 있다. 남자들을, 또는 범죄자들을 잘못 고른 여자들이다. 잡힌 자들. 패자들. 서툰 자들. 사기꾼들. 데지레는 회상에 잠긴다. 데지레는 이미 좋은 남자를 찾는 건 쉽지 않다고, 제일 좋은 남자는 보통 게이 아니면 유부남이거나 허구의 인물이라고 결론을 내려버렸다. 2..

한밤의 도서관 2020.03.12

The Lobster

The Lobster 더 랍스터 (2016)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각본: 요르고스 란티모스, 에프티미스 필리포 출연: 콜린 파렐, 레이첼 와이즈, 레아 세이두, 벤 위쇼, 올리비아 콜맨, 존 C. 라일리, 제시카 바든 더보기 친구 추천 영화 영화 소개 좀 보세요 너무 재미있지 않냐고 사랑에 관한 가장 기묘한 상상 전대미문의 커플 메이킹 호텔! 이곳에선 사랑에 빠지지 않은 자, 모두 유죄! 유예기간 45일 안에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이 되어야 한다! 가까운 미래, 모든 사람들은 서로에게 완벽한 짝을 찾아야만 한다. 홀로 남겨진 이들은 45일간 커플 메이킹 호텔에 머무르며, 완벽한 커플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짝을 얻지 못한 사람은 동물로 변해 영원히 숲 속에 버려지게 된다. 영화..

먼지쌓인 필름 2020.03.01

This Film Is Not Yet Rated

영화 등급이란 무엇인가? [G]는 "전체 관람(General audiences)" [PG]는"부모 동반(Parental guidance)" [PG-13]은 "부모 요주의" [R]은 "제한(Restricted)" 17세 미만은 부모나 성인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NC-17]은 "17세 미만 관람불가" This Film Is Not Yet Rated 이 영화는 아직 등급이 없다 (2006) 감독: 커비 딕 각본: 커비 딕 출연: 커비 딕, 웨인 크래머, 케진 스미스, 존 워터스, 맷 스톤, 킴벌리 피어스 더보기 햐 이걸 드디어 보네 미국의 영화 등급심의제도를 비판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에는 의 킴벌리 피어스 감독, 엽기 애니메이션 의 맷 스톤 감독, 괴짜 감독인 케빈 스미스 등이 등장한다. 아마 어렸을 때..

먼지쌓인 필름 2020.02.29

Waltz with Bashir

Waltz with Bashir 바시르와 왈츠를 (2008) 감독: 아리 폴먼 출연: 론 벤-이샤이, 아리 폴먼, 로니 다약, 드롤 하라지 더보기 작년에 구매해놓고 2월 초에 봐야지- 하고 잠깐 재생했다가 이제야 다 보았다. 애니메이션인데 다큐멘터리라니 독특. 초반에는 그림자 표현이랑 친구 만나러 갔는데 옆에서 놀고 있는 아이의 디테일 이런 부분에 감탄하다가, 전쟁에 참여했던 사람(주인공)이 그때의 기억을 잃고, 기억을 더듬어 올라갈 때 자신과 상관없는 일처럼 전쟁 이야기가 흘러나오는데... + 굉장히 머리를 띵- 하게 만들었던 장면의 대사. 베이루트에 닿았다 호텔, 해변,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도시 거대한 군용 헬기는 에어프랑스, TWA 영국항공 등의 제트기 옆에 착륙했다 잠시 후 헬리콥터에서 내..

먼지쌓인 필름 2020.02.23

JOJO RABBIT

넌 나치 아냐 군복을 좋아하고 무리에 속하고 싶은 10살짜리 꼬마지 JOJO RABBIT 조조 래빗 (2019)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원작: 크리스틴 뢰넨스 출연: 로먼 그리핀 데이비스, 토마신 맥켄지, 스칼렛 요한슨, 타이카 와이티티 샘 록웰, 레벨 윌슨, 스티븐 머천트, 알피 알렌, 아치 예이츠 더보기 아침에 2차 세계대전을 아이의 시각으로 풀었다는 영화소개를 뉴스에서 보았고 보러 왔다. 전쟁을 아이의 시각으로 최대한 가볍게(?) 풀려고 한 건 좋았는데, 중간중간 졸린 부분 있었고 레벨 윌슨이 갑자기 여기 왜 나와??? 진짜 놀랬다. 그리고 맡은 역할에 한번 더 놀람...... 요키랑 둘의 우정 너무 귀엽고 ㅋㅋ 만날 때마다 껴안아 ㅋㅋㅋㅋㅋㅋ (요키 다리 한 짝 들 때 너무 귀여움) 가볍게 풀었다..

먼지쌓인 필름 2020.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