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도서관

아가미

uragawa 2020. 5. 3. 22:30

남과 같지 않은 것은 그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증오의 대상이 돼요. 아니면 잘해야 동정의 대상이 되는데, 그것은 타인이 시혜하는 동정과 그에 수반하는 불편한 시선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수혜자의 합의 아래에서 보통 이루어지곤 해요



보통 사람이 죽는 순간에는 세상 모두를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지요? 안 그래요



곤은 자기가 한 말이 뜻하지 않게 그녀가 개인적으로 달래고 있을지 모를 환부를 성급히 일반화하거나 폄하하는 것으로 들렸을 법도 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정정도 부연도 하지 않았다



이야기가 끝나면 책장을 덮는 것 외에 더 당연한 순서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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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미 (초판 2011)



리디북스에서 1,900원 대여한 책.

나님은 정신 차려라.
표지 디자인에 혹 하고 그러는 것 아니야.
[파과]도 재밌게 읽은 것 아니었는데, 그걸 고새 까먹고 ㅋㅋㅋ

펼치자마자 첫 장이 거의 한 문장이라
바로 읽기 싫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연체 망해버려, 젠장

진짜 몇 페이지 되지도 않는데,
캐릭터 모두가 매력적이지도 않고
글의 흐름이 정신 사나워서 꾸역꾸역 읽었다고
(사실 중간에 때려치웠는데, 퇴근할 때 타는 버스가 조명을 꺼버려
들고 다니던 종이책을 못 읽고 전자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다.)



+
이야기가 끝나면 책장을 덮는 것 외에 더 당연한 순서란 없었다.

야이 ㅅ, 끝나야 책을 덮지.
진짜 문장 오지게 안 끝나네. 하면서 계속 나는 읽었다고요???

'나의 만연체에 취해라 독자들ㅋㅋㅋㅋㅋ'이라 진짜 힘들었다.
휴- 다음에는 꼭 걸러야지.



 

2019/01/06 - [한밤의도서관] - 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