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検察側の罪人

거짓말만 하는 사람도 진실만을 말하는 사람도 없어 완벽한 정의가 없는 것처럼 検察側の罪人 Killing for the Prosecution, 검찰측의 죄인 (2018) 감독: 히라다 마사토 원작: 시즈쿠이 슈스케 출연: 기무라 타쿠야, 니노미야 카즈나리, 요시타카 유리코, 히라 타케히로, 오오쿠라 코지, 마츠시게 유타카 더보기 난 이거 원작 소설을 읽었다고 생각하고 ㅋㅋㅋㅋㅋ 영화를 시작했다 ㅋㅋㅋㅋ (국내 미번역) 오프닝부터 오글오글하더니...... 얼굴만큼 연기해라. 아오...... 영화 보는 내내 긴장감도 없고, 각 캐릭터 설명 산만하고(자세히도 안 나옴) 나는 니노미야는 믿고 보는 연기파? 였는데, 오랜만에 보니 연기가 붕 떠있다는 느낌을 받는 건지 모를 일이군? 그나마 위안이 된 건 내가 좋아하..

먼지쌓인 필름 2020.07.28

어서 와, 이런 정신과 의사는 처음이지?

2014년 6월 12일, 12시 15분. “하이, 하오 선생님. 이렇게 또 만나니 기쁘네요.” “얼마나 기쁩니까?” “만신창이가 될 만큼 기쁘달까요.” “단어 선택 좋네요.” “선생님, 제가 시를 한 편 썼는데 들려드릴까요?” “밥 먹으러 가는 길입니다.” “괜찮아요. 시가 마음의 양식 아니겠습니까, 이 간호사님도 제 시를 듣더니 배고픔이 싹 사라졌다고 하던데요.” “시가 밥이 됐다는 겁니까?” “아뇨, 토를 하시더라고요.” “그럼 전 이만.”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좋지 않은 생태’가 아니라 병이다.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노르아드레날린)등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깨지면서 노의 화학 구조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환자에게 ‘좋게 생각하라’든가 ‘기분 풀어라’ 등의 말은 삼가야 한다...

한밤의 도서관 2020.07.28

Tom of Finland

Tom of Finland 톰 오브 핀란드 (2017) 감독: 도메 카루코스키 출연: 페카 스트랑, 라우리 틸카넨, 제시카 그라보프스키 더보기 아니, 로버트 메이플소프랑, 앤디워홀까지 이 분한테 영감을 받았다네, 최근에 본 영화랑 이렇게 연결되기 있기 없기? ㅋㅋㅋ 남성 누드, 동성애 등 동시대의 금기인 도발적인 주제를 대담하게 사진에 담은 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 그 역시 ‘톰 오브 핀란드’의 그림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으며, 실제로 ‘톰 오브 핀란드’와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기도 했다.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이자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잘 알려진 앤디 워홀은 미국에서 열린 ‘톰 오브 핀란드’ 전시회에 직접 찾아가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였고, 영국의 팝 아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호모에로틱 일러스..

먼지쌓인 필름 2020.07.27

Promised Land

Promised Land 프라미스드 랜드(2012) 감독: 구스 반 산트 각본: 존 크래신스키, 맷 데이먼, 데이브 에거스 출연: 맷 데이먼, 존 크래신스키, 프란시스 맥도맨드, 로즈마리 드윗, 스쿳 맥네이리, 루카스 블랙, 티터스 웰리버, 할 홀브룩 더보기 음악 대니 앨프먼! 근데 영화 보고난 후, 음악이 하나도 기억이 안 났음. 그만큼 인물에 집중해 봤다는 말이겠지 ㅋㅋㅋㅋㅋㅋ + 환경이 주제인 영화인데 맷 데이먼 착한 사람 역할에 알레르기 날 것 같음 왜 이렇게 좋은 사람 역할인 거야 ㅋㅋㅋ 이 언니처럼 인간적인 역할이었으면 더 공감했을 것 같다. ‘일은 일이야’라는 쿨함. 만약 글로벌 같은 회사에 취직되어 있다면 직업적 윤리는 후 순위로 두고 이 언니처럼 살지 않았을까? ++ 시골 사람들이라고 우..

먼지쌓인 필름 2020.07.26

At Home with Kinfolk

At Home with Kinfolk 2020. 07. 20 ~ 2020. 08. 31(예정) 킨포크도산 [사전 시간 예약제] 관람객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으로만 운영됩니다. https://kinfolk.kr/kinfolk-dosan/ [관람 시간 안내] 80분 친구가 알려줘 함께 간 전시. 관람객은 10명 정도. 전시 공간이 작기도 했지만, 관람객이 적어 전시를 즐기기에 복잡하지 않아 좋았음. (근데 다들 사진 찍느라 산만하긴 했다) ‘At Home with Kinfolk’는 프렌치 모더니즘의 대표 주자 피에르 잔느레, 르 꼬르뷔지에, 샬롯 페리앙, 장 푸르베의 오리지널 빈티지 가구들을 중심으로 채워진 공간으로..

즐거운 산책 2020.07.26

Vivarium

Vivarium 비바리움 (2020) 감독: 로르칸 피네간 출연: 이모겐 푸츠, 제시 아이젠버그, 몰리 맥캔, 조나단 아리스, 대니엘 라이언, 세넌 제닝스, 엔나 하드윅, 올가 웨얼리 더보기 야 장르 안 보고 갔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독님 부동산 때문에 개 털린 적 있나 봄 그래서 이렇게 작품으로 승화한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 이사하려고 집을 알아보는 언니한테 ‘집 값 오르니 빨리 사라’고 할 때부터 빵빵 터졌는데, 진짜로 그게 어디든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아서... 의식주 중 부동산이 제일 아니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오 + 그저 집을 보러갔을 뿐인데, ++ 완벽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이가 있어야 하는데요 얘를 키워야 이 곳을 벗어날 수가 있닼ㅋㅋㅋㅋ 내 애도 애정..

먼지쌓인 필름 2020.07.25

Dark Waters

지구상에 여전히 존재하는 PFOA, 인류의 99%는 이미 중독되어 있다 Dark Waters 다크 워터스 (2019) 감독: 토드 헤인즈 원작: 너새니얼 리치 출연: 마크 러팔로, 앤 해서웨이, 팀 로빈스, 빌 풀먼, 빌 캠프, 빅터 가버, 메어 위닝햄 더보기 친구 추천으로 본 영화. 아니, 근데 앤 해서웨이랑 마크 러팔로가 부부라니 너무 비주얼 안 어울리는 거 아녀? 하필이면 물질 이름 C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 보는 내내 내 속도 c8이구여 ㅋㅋㅋㅋ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받게 한 혈액검사 결과를 정말 오랫동안 기다리는데, 왠지 한국이었다면 사람 갈아넣어서 엄청나게 빨리 결과를 받아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음(웃프군)

먼지쌓인 필름 2020.07.24

Boże Ciało

우리가 뭘 잘하는지 아세요? 사람들을 포기하고 손가락질 하는거요 잊었다고 용서한 게 아닙니다 용서는 사랑입니다 죄를 졌더라도 사랑하는 것 그 죄가 무엇이든지요 Boże Ciało Corpus Christi, 문신을 한 신부님 (2019) 감독: 얀 코마사 각본: 마테우시 파체비치 출연: 바르토시 비엘레니아, 알렉산드라 코니에츠나, 엘리자 리쳄벨, 토마시 지엥텍, 레셱 리호타, 루카시 심라트, 그제고시 팔코브스키, 토마스 블로소크, 얀 흐린키에비치, 리디아 보가치, 바르바라 쿠르자이, 율리우시 흐샤스토브스키 더보기 실화 기반이란다. 두 팔을 활짝 펼치며 웃고 있는 신부의 포스터만 보면 (문신을 했지만) 편견에 맞서 나아가는 신부님의 밝은 앞날의 대한 이야기겠거니? 아닙니다, 아직 20대인데 희망도 가질 수..

먼지쌓인 필름 2020.07.23

독서모임 꾸리는 법

사실 이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뭐가 될진 모르지만(아니, 안 될지도 모르지만) 시작이나 해볼까?’ 하는 무모함으로 독서모임을 만들어도 괜찮습니다. 사람이 모인 자리에 책이 섞이면 그 속에서는 늘 새로운 이야기가 오가고 그러면서 만남이 자연스레 이어집니다. 한 번은 저희 모임에서 소설만 읽는다는 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문득 비문학 독서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인문 교양서 읽기 모임에 가입했다고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그는 비문학 책은 잘 읽히지도 않고 재미도 없어 읽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회원들과 함께 조금씩 읽지 않던 책을 탐독하기 시작했고, 이내 새로운 분야의 책 읽기에 익숙해졌습니다. 어느 날은 독서모임을 통해 간심의 폭이 넓어진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고 감상을 나누었습니다...

한밤의 도서관 2020.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