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도서관

밀가루는 못 먹지만, 빵집을 하고 있습니다

uragawa 2020. 10. 29. 22:30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나오는 열정, 추진력과 성실함 덕분에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성장을 했다. 이제는 돈을 쫓지 않아도 돈이 따라올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한다.



좋아하는 일을 찾는 건 비현실적일 때가 많다. 남의 눈치를 많이 보게 되는 일 중 하나이다. 하지만 아무리 현실이 막막하고 주변에서 말려도 해내야 한다. 왜냐하면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일을 시작한 후 더 잘하려면 더 많은 힘든 여정을 겪어야 한다. 좋아하는 일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좋아하는 일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너무 쉽게 포기한 건 아닌지 생각해 보면 좋다.



어른이 되면 당연히 부모님을 호강시켜드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호강은커녕 이러다 부모님 집에 들어가서 나이만 먹고 구박받으며 얹혀 사는 신세가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소름이 돋았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 하고자 하는 일이 있지만 막상 시작하기란 정말 어렵다. 헬스장에 가는 건 어렵지만 막상 가서 운동을 시작하면 열심히 하게 되는 것처럼 꿈도 똑같다. 시작하는 건 항상 어렵고 많은 내적 에너지를 요구한다. 하지만 한 번 스위치를 켜면 그때부터는 열정이 따라준다. 정말 변화를 원한다면 스위치 앞으로라도 가자. 눈 한번 딱 감고 스위치를 켜는 것이 인생을 바꾸기도 하니까.



사람이 뭐든 다 잘할 수 없는 것처럼 딱 하나만 잘하란 법도 없다. 좋아하는 일이 바뀌지 않으리란 법도 없다. 평생을 살아도 잘 모를 스스로에게 여유를 갖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심장이 쫄깃해질 정도로 걱정이 생기고 조바심이 들겠지만 어쩔 수 없다. 우리 모두에게는 다음 레시피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사회에 없다면 스스로 시작하면 됩니다. 세상에 스스로 개척하지 못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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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는 못 먹지만, 빵집을 하고 있습니다
- 한남동 글루텐프리 & 비건 빵집 써니브레드 이야기
(2020)



도둑이 빵 열심히 먹고 간 그 집 나도 뉴스에서 봐서 알고 있지!
비건과 채식 관련 책 사면서 이것도 장바구니에 넣어봤다.



+
초반에 시절 티브이에 나오는 베이킹 방송을 즐겨봤다길래 ‘한국이 아닌가?’ 싶었는데
베이킹 재료를 사러 갈 때 챙기는 용돈이 3불 40센트라고 나오는 부분을 보고 ‘아, 역시 외국이었군?’ 생각함.

어린 시절에 베이킹에 대한 방송을 볼 수 있고 재료를 사러 갈 수 있는 환경이었던 것이
지금의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된 게 아니었을까.



++
사실 작가 이름만 보고 70년대생이시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원더걸스 이야기 나오고, 학생 때 유행하기 시작했다는 인터넷 쇼핑몰 이야기 나오는 거 보면
나랑 비슷한 나이 대인가? 싶기도 하고 더 어린가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
글루텐 불내증(유전)이라니...
진짜 몸이 어디 한 군데 불편하지 않고 건강한 것은 소중 소중하다.
행복한 거야.



에세이는 복불복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남의 일기 보는 느낌은 진짜 너무 싫거든.
독서시간도 짧지만 건지는 건 없지.

에피소드마다 마무리는 긍정 긍정으로 마무리(애쓴 느낌이 들어)하려고 한 것이 거슬렸음.
나도 요새 피곤해서 그랬나
나 이렇게 힘들었어요. 고생했어요 이런 내용만 주구장창 나오니까
(물론 사업하는 데 힘든 일이 없다면 이상하지만) 다 읽고 나니까 지침.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