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병 편지
외로움이 온몸을 짓눌러 올 때가 있다. 모든 인간이 그런 때를 만난다. 그러면 우리는 자신이 왜 이토록 외로운지 묻는다. 하지만 고독과 고독에 대한 의문은 별개다. 성 동정녀 교회 신도들은 가능한 한 병원을 가지 않는 사람들이다. 성모가 자신들을 지켜 주신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티야 사이바바, 사이언톨로지, 성 동정녀 교회, 여호와의 증인, 하느님의 자녀들, 영원의 공동체 같은 이름들이 있었고 통일교, 제의 진리, 성스러운 빛의 사명처럼 그녀로서는 처음 들어 보는 다른 이름들도 가득했다. 각 단체와 조직마다 지켜야 할 계율들은 서로 달랐지만, 모두들 자기 단체만이 조화와 사랑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교단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의 집에서는 아무도 웃지 않았다. 그에겐 즐거움이라는 것이 없었다. 마지막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