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당장 써야 할 소설 마감이 코앞이라고요.”
“그런 건 개나 줘버려! 슬럼프에 빠졌을 때 용을 써봐야 아무 소용 없어. 억지로 매수만 늘린다고 좋은 글이 나올 거 같냐?”
“인간이란 종종 가까이 이웃한 누군가에게 모든 죄업을 뒤집어씌우곤 합니다. 때론 거기서부터 비극이 태어나죠. 니시무라도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진정으로 증오해야 할 적을 잃어버리고 손이 닿는 곳에서 증오의 표적을 정해버린 겁니다. 증오란 결코 이성으로 컨트롤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아무리 남의 괴로움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친절한 사람이라도 동정에는 한도가 있기 마련이라고. 니시무라가 내게 관심을 가진 이유는 내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봤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런 말로 이해할지 모르겠네요.
아니, 이건 아니다. 근거 없는 상상에 비약이 난무한다. 허술한 상념 위에 옥상옥을 세우는 격이다.
요리코를 위해
賴子のために(1993)
리디북스에서 1,900원 대여한 책.
출퇴근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이구나.
최근에 나온 전자책이라 그런가?
다른 책들보다 본문서체 커서 좋았(ㅋㅋㅋㅋ)
+
이 부분 읽을 때, 이 사람이 범인이구나?
생각했는데 (멀리 감)
다 읽고나서 다시 이 문장을 읽어보니
주인공 아버님의 (아들) 사랑이 보이더라고.
다카다 군은 정말 훌륭한 청년이다.
요리코에게도 다카다 군 같은 형제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
1989년 작품이라
핸드폰도 없고 워드프로세서 나오고 ㅋㅋㅋ
+++
14년 전 사고로 몸을 가눌 수 없는 부인을
계속 사랑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싶었는데
경제적 여유가 돼서 간병인을 따로 둘 수 있다면
그것도 가능하다 싶기도 하고,
++++
결말 : 역시 여자?는 무서워.
2013/08/07 - [한밤의도서관] - 킹을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