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존을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무책임해지고 싶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경제적 안정과는 거리가 멀었다. 가정을 꾸리는 것에는 한 치의 로망도, 관심도 없었다. 탕웨이와 결혼한 김태용 감독을 보며 ‘언젠가는 나도…’를 읊조린 적은 있다. 그냥 자유롭고 무책임한 그 상태가 좋았다.
여자들은 평생에 걸쳐서 자기 자신을 주변의 상황에 맞추는 것에 익숙해져요. 어려서부터 주변에서 원하는 옷차림, 말투, 행동을 체화하고 그걸 통해 사랑받고 인정받는다는 거죠. 결혼하면서도 마찬가지예요. 여자들은 결혼 전의 취미나 생활양식을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대표적인 것이 개성 없는 아줌마 파마예요. 남편에, 시댁에, 아이들에게 맞춰서 사는 거죠. 상대적으로 남자들은 자신의 생활양식을 바꾸지 않아요. 낚시나 야구 따위의 취미도 계속하잖아요. 결혼한 여자들은 그렇게 바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취미활동을 좀처럼 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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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며느리
- 난 정말 이상한 여자와 결혼한 걸까?(2018)
와, 내가 도서관에서 전자책을 다 빌려보다니!
앱 깔고 얼마나 불편?한지 테스트해보려고 대여했는데,
나는 여자가 쓴 책인 줄 알고
(표지 핑크에다 일러스트도 여자라 ㅋㅋ)
펼쳐보니
남편이 남의 집 불난 거 구경하듯
배우자와 부모님을 보는 시선이라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