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도서관

역향유괴

uragawa 2019. 7. 12. 22:12

대부분의 기업처럼 A&B도 모든 직원의 키보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이 A&B의 서버에 접속하기만 하면 누르는 모든 키보드가 기록되어 파일로 남는다.



사람이란 게… 지난날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 같지만 돈을 벌면 이건 그때와 다른 거라고 자기한테 최면을 건다니까


주식시장에서 연구개발 증권의 신뢰가 떨어져 판매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 자체가 멈춰버릴 수 있었다. 그러면 만기가 도래하는 수천억 달러의 어음이 상환되지 않아 새로운 금융위기가 시작될지 몰랐다.



“오해하지 마세요. 제가 그 친구들을 무시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 서로의 관점이 다르다고 해야겠죠. 그 젊은 친구들은 사실 저보다 열 몇 살 어릴 뿐인데 인터넷이라는 게 그 친구들에게는 어린 시절을 함께한 장난감이잖아요. 그 친구들이 하루에 인터넷을 통해 받아들이는 정보의 양은 우리 세대의 일주일 분량과 같더라고요. 예를 들어 그 친구들이 1시간이면 찾아서 배울 수 있는 걸 예전의 우리라면 온종일 걸려야 완성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이런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그들의 사전에는 ‘인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아요. 젊은 친구들은 꼭 거쳐야 할 여러 단계를 마주하게 됐을 때 성실하게 필요한 각 단계를 완성하기보다 쓸데없는 시간 낭비 없이 비슷한 효과를 내는 쉬운 방법을 찾으려 하죠. 하지만 문제는 높은 품질의 완성품을 만들려면 반드시 인내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저는 이 법칙이 미래에도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