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알고있다 방공호나 뭐 녹음기 전당포글쎄 50-60년대 때 나온 소설이라니. 몇 가지를 뺀다면요즘 소설이라고 해도 믿을만하다. 이 작가님께서미스터리로 상탄 첫 작품이라고,,,(에도가와 란포상? 정확한 건 잘 모르겠) 조금 엉성한 면이 있다고들 말하는데난 뭐 그냥 막 읽으니까 ㅋㅋㅋ나름 재미있었... 허나 제목은 왜 [고양이는 알고있다]인지 모를 알쏭달쏭. -2006년 10월 19일 한밤의 도서관 2008.01.03
당신이 모르는 곳에서 세상은 움직인다 산타크로스를 믿어? 쉰정도 되어 보이는 화가가 물었다. 아뇨. 반드시 믿어야해. 에..... 산타크로스를 믿지않는 인생이란 정말 재미없어. 아저씨는 믿으세요? 믿고말고 이상해? 멋진 것 같아요. 억지로 믿으라고는 하지않겠어 자네는 내아들하고 거의 같은 나이구먼, 아들에게 산타크로스를 믿느냐고 물었더니, 아빠 바보 라고 하더군 도대체 요즘 젊은 애들은 정이 안가그런 쓰잘데없는 대화 속에는 인생의 근본을 건드리는 적어도 두 가지 내용이 들어있다. 그 하나 기적을 믿을 수 없는 인생은 재미없다. 그 둘 세상의 모든 아들들은 아버지를 실망시킨다. 이거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작가 건데. 읽다가 말 그대로 글자에 멀미가 났다. 어쩌자는거야? 공감했다기보다 우울했다. - 2006년10월31일 한밤의 도서관 2008.01.03
9월의 4분의 1 정말로 인간은 슬픔을 전부 이야기해 버리면 모든 말들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일까? 잃어버린 사랑은, 철거된 건물처럼 두 번 다시 돌아오지는 않는다. 그저 잔상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러나 잔상이기 때문에 보다 더 선명하게 마음에 계속 투사되는 면도 있다. 남겨진 건물보다도 철거된 건물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되듯이. -9월의 4분의 1 中 한밤의 도서관 2008.01.03
삼월은 붉은 구렁을 나는 어렸을 때부터 회전목마를 싫어했다. 어린마음에도 가짜 말에 올라타서 한곳을 빙빙 돌기만 하는 행위가 몹시 굴욕적으로 생각되었던 것이다. 도대체 뭐가 재미있다는 것일까? 회전목마에 올라앉아, 원 바깥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을 볼 때 느끼는 고독. 그 고독은 무엇이었을까? 가족은 자애 어린 눈으로 멀리서 나를 지켜보고 있다. 너는 혼자란다, 하고. 너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너는 혼자란다, 하고. 홀로 회전목마를 타는 아이들은 가슴이 쓰라릴 정도로 고독한데도 어째서 모두들 웃고 있는 것일까? 아이들은 가족을 향해 웃어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있다. 자신이 고독을 눈치채기 시작했고, 그것이 이제부터 살아갈 긴 인생의 반려라는 사실을 눈치챘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기 위해서-회전목마 中 온다.. 한밤의 도서관 2008.01.03
박사가 사랑한 수식 일본 영화 페스티벌 때 어떤 거 상영하나 훑어보면서(상영하는 영화는 이것 빼고 다 알고 있던 작품.) 박사는 뭐고 수식은 뭐야 했는데,책이 있는 걸 알고 냉큼 읽어 보았다. 수학이 나오는 부분은 이해 안됐지만 ㅠㅠ다른 부분은 읽기 쉽고 재미있었다. 감동도 있다.2시간 만에 쓱싹 읽었다. -2006년 08월 29일 한밤의 도서관 2008.01.03
SPEED 카네시로 카즈키의 책.도서관에서 하드커버로 된 새 책이 있길래 얼른 빌렸다. 아 요새 다 하드커버로 새로 나오는데, 그다지 맘에 들진 않지만 (무거워서) 속도감있다.정말 빨리 읽었다.재미도 있었고, 난 완전 다른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플라이 대디 플라이]의 2개월 후라나?순신 (아 이름 한 번 듬직하군)과 친구들더 좀비스. -2006년 07월 10일 한밤의 도서관 2008.01.03
도쿄타워 도쿄타워.드디어 읽어보았다.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인데,음..... 읽다 보니 영화의 장면들이 생각나면서아, 영화가 깔끔하게 마무리했구나 싶다. 마지막에 외국에서 시후미와 토오루가 만나는 장면은 좀 그랬지만. -2006년 07월 10일 한밤의 도서관 2008.01.03
일요일들 십년동안 산 집을 뒤로 할 때는 조금이나마 감상적인 기분이 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그럼, 갈까요?"하는 오오니시의 말에 "네,가죠" 하고 대답하는 순간, 그런 기분은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 듯 했다. 버스길로 나와 늘 장을 보던 가게를 지났다. 입구에 '달걀 특매'라고 쓴 포스터가 붙어 있는 걸 보고, 여기서 나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달걀을 사먹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에 한 번 열개들이 팩을 샀다고 쳐도, 일 년이면 약 오백개,십 년을 살았으니 오천 개가 된다. 저 집이 오천개의 달걀 껍데기로 파묻혀가는 모습이 눈앞에 떠올랐다. [괭이갈매기] 다 읽고, 퇴근하면서 바로 읽기 시작했는데 30분 만에 100여 페이지 돌파. 이야기는 여러가지로 나뉘어져 있고, 이야기마다 남자아이 둘이 꼭 나오게 된다.. 한밤의 도서관 2008.01.03
그때는 그에게 안부전해줘 이치카와 다쿠지 아저씨가 쓴 소설 읽는 중[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후반 호러 -_- [그때는 그에게 안부 전해줘 ]이것도 쑥쑥 읽고 있는데 뒤에 호러 아니야????? 하고 있다 하루 만에 다 읽음. +이 분의 소설은 읽기가 쉽다.이해도 쉽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에서 만났던 반가운 소리를 [그때는 그에게 안부 전해줘]에서 또 만날 수 있다"히유익-?"주인공 남자가 물속에 있는 여러가지?들을 정말로 좋아하는데,(아 난 상상만 해도 싫다 물-) 사실대로 말할게...라는 부분을 읽고 뭐가 사실대로 말할게야!! (버럭 X 백번)혼자 읽으면서 말하지마!!!!!!!!!!!!!!!!!!!!!!!!!라고 말한...이거 장르가 뭐야, 조금 (많이) 어처구니가 없었다. 잠을 자지 않으려는 여자쓰레기 그림을 그리는 친구아쿠.. 한밤의 도서관 2008.01.03
괭이갈매기 도서관에 꽂혀있는 깨끗한 책.1, 2권이라 부담이 좀 있었지만 바로 대출. [괭이갈매기]라는 제목은 이토 미사키(고쿠센,타이거&드래곤, 전차남 출연)가 영화 찍었다는 기사에서 본 적 있었던...영화의 원작이 이 소설인지는 몰랐다. 영화는 2004년에 제작.이 소설은 2003년에 나온거고, 국내에 2005년에 초판이 나왔네. 술술 읽히고 있다.내용이 좀 찌찔?하군 하고 있으나 글쎄, 다시 읽으면 또 다를테지 +난 항상 두번째 읽을 때 제대로 읽는 편이다.사실 읽기 전에 영화 괭이갈매기는 줄거리가 어떤가하고 봤다. -_-영화와 소설 내용이 같은 내용이 아닌데? 둘 다 내가 좋아하는 류의 이야기는 아니였다는거다. -2006년 6월 28일 한밤의 도서관 2008.01.03
마미야형제 영화의 스틸컷, 친근감 느껴지는 형제의 모습, 원작이 있는지 찾아봤다 그래서 냉큼 찾아,이거 참 담담하게 읽자니따뜻하지만 그것보다 슬프다는 것, - 2007년05월23일 한밤의 도서관 2008.01.03
중력삐에로 하루는 눈썹을 아래로 늘어뜨리며 말했다. “저기있는 책은 내가사온거야. 추리소설 사와라, 지도 사와라 게다가 역사 참고서까지 사오라는거야.” “저런걸 어디다 써" “소설에 거짓은 없는지, 체크하는거지.” 아버지는 웃었다. 암때문은 아니겠지만, 이가 가늘어진 것 같아보였다. “소설을 읽는 건 거짓말을 즐기기위해서잖아.” 나는 반론을 폈다. “정말로 심각한 것은 밝게 전해야 하는거야.” 하루는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그렇게 말했다. “무거운 짐을 졌지만, 탭댄스를 추듯이.” 시처럼 들렸다. “삐에로가 공중그네를 타고 날아오를 때는 중력을 잊어버리는거야.” 이어지는 하루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즐겁게 살면 지구의 중력 같은건 없어지고 말아.”“그럼 당신과 나는 곧 하늘로 떠오르겠네.” 어머니와 아버지가 그런 말.. 한밤의 도서관 2008.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