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부터 ~ 1696

핏키핏키핏키-

키스해도 돼? 안돼 그럼 난 어때? 안 된다니까 그럼 나는? 마사키 상이라면 에 어째서 그냥 - 사오리가 보고 싶어 피키피키피키. メゾン·ド·ヒミコ (Mezon Do Himiko)[메종 드 히미코] 2005 • 감독 : 이누도 잇신 • 출연 : 오다기리 죠, 시바사키 코우, 다나카 민 이누도 잇신 감독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알게 되었는데, [메종 드 히미코]는 내가 좋아하는 두 배우가 나온다는 사실로도 엄청 기대했다. 난 시바사키 코우의 목소리를 엄청 좋아한다. 주근깨에 맨 얼굴, 촌스러운 듯, 의상들이 인상 깊었다. 오다기리 죠는 (항상) 얼굴에 점이....-_- ㅋㅋㅋ 배 바지 패션도 소화 가능하다. 평소엔 더 무시무시한 패션도 가능한 것 같다. 사랑.사람.

먼지쌓인 필름 2007.01.11

가서 부딪히는 거야 !

침실로 가요 뿔랑 양 좋아 , 아멜리 내 귀여운 소녀 넌 나처럼 유리 뼈를 가지고 있진 않잖아 네가 만약 이 기회를 보내버린다면....그리고 나서 시간이 지나고... 너의 가슴은 메마르고 찢어질거야 나의 뼈처럼 말이야 그래서.... 가서 부딪히는거야! 당신 없는 오늘의 삶은 어제의 찌꺼기 일뿐.. - 히폴리토 Le Fabuleux Destin DAmelie Poulain (Amelie Of Montmarte) [아멜리에] 2001 • 감독 : 장-피에르 주네 • 음악 : Yann Tiersen • 출연 : 오드리 토투, 마티유 카소비츠 아멜리- 오프닝에 빠르게 지나가는 어린 아멜리. 정말 좋아한다. 볼 때 마다 좋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찾아주는 아멜리-

먼지쌓인 필름 2007.01.11

7시, 푸르

여보세요, 펠스입니다 여보세요 나에게 오늘 밤 무도회 티켓 두 장이 있는데 당신과 함께 간다면 기쁘겠소 좋아요 7시 7시! 좋아요 좋아요 그럼 나중에 봐요 (7시 카페 푸르) 응 나중에 봐요 L'Homme Sans Tete [머리없는남자] 2003 • 감독,각본 : 후안 솔라나스 • 출연 : Salah Teskouk 무도회 티켓이 생기고 생각나는 사람은? 축축한 건물과 딱딱한 거리. 그녀와 함께 갈 무도회를 생각하며 혼자 즐겁게 춤추는 머리 없는 남자와는 상반된다. 음악도 너무 좋다. 남자는 그녀를 만날 때 사용할 머리를 산다. 하지만 어떨까?

먼지쌓인 필름 2007.01.11

GO!

또라이 정일이? 무슨 일이야? 내일 좀 만나자 얘기할 게 있어 굉장한 거야 뭔데? 전화로는 말 못해 만나서 얘기하자 너라면 이해해 주겠지? 구급차, 누가 구급차 좀 불러 주세요! 결국, 정일은 굉장한 일을 천국까지 가지고 가 버렸다 Go [고] 2001 • 감독 : 유키사다 이사오 • 원작 : 카네시로 카즈키 • 출연 : 쿠보즈카 요스케, 시바사키 코우 내가 두 번째로 접한 일본 영화. 그땐 원작이고 배우고 하나도 모르고 봤었지만 다시 볼 때는 오프닝도 엔딩도 배우도 원작도 장면 하나하나가... 스기하라, 정일이.

먼지쌓인 필름 2007.01.11

기분 꿀꿀하니까-

여보세요 집에 할매 있어? 아니 미용실 갔는데 뭣 때문에 가서 불러 줄래 나 정말 바쁘다구 전화 받으라고만 해 줘 왜 기분 꿀꿀하니까 양호교사한테 가봤어? 아니 할매 불러 줄래? 안돼 그럼 부탁 하나 들어줄래? 뭔데? 내 챕스틱 갖다줄래? 안돼 나폴레옹 입술 터져서 아프단 말이야 그냥 양호교사한테 빌려, 서랍에 5개는 있을거야. 그 여자건 싫어 병신아 이따 봐 멍청이 ! Napoleon Dynamite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2004 • 감독 : 자레드 헤스 • 출연 : 존 헤저, 에프렌 라미레즈 심상치 않은 오프닝 (음식들이 주르륵 나온다) 나폴레옹. 나폴레옹 가족들도 어처구니 없는 짓만 하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정말 골 때린다.) 초반에 이 전화 장면이 나오는데.. 웃기면서도 씁쓸한 것이..

먼지쌓인 필름 2007.01.11

브라질

“뭐요?” “쿠츠만씨” “이 밤에 무슨 일로?” “아침이라구요?” “여기 전기가 제대로 작동을 안해서요” “당신 것도 그렇다구요?” Brazil [여인의 음모] 1985 • 감독,각본 : Terry Gilliam • 출연 : Jonathan Pryce, Kim Greist 내 그녀(는 누구?)와 공감대가 같을 거라 생각하고 찾아보았는데, 이 영화가 무슨 영화인지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본 것이 잘못이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글쎄ㅡ, 엔딩에서 하핫 하고 웃어버렸다. 보는 내내 이게 뭐야! 하다가도 딱딱한 세계, 답답한 사람, 내가 생각하는 희망은 꿈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건가요

먼지쌓인 필름 2007.01.11

상상해봐 !

“있잖아 이 웅덩이 내가 뛰어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 “무리예요” “상상해봐” “여기는 깊은 계곡” “떨어지면 절대 돌아올 수 없어 죽는거야” “상상했어?” “안 했어” “해봐” “이 계곡을 뛰어넘으면 나는 다른 나라에 갈 수 있어” “어때?” “했어” “그래?” “넘어 볼거야” “준비 땅!” ランドリ (Laundry) [세탁소] 2001 • 감독 : 모리 준이치 • 출연 : 쿠보즈카 요스케, 코유키 상상했어? 넘어볼거야. 나는 다른 나라에 갈 수 있어. Under the sun. 노래가 흐르고 테루의 자기소개로 시작한다. 소설과 똑같은 내용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 영화를 보고 소설을 읽었는데 영화에서 궁금했던 부분들이 소설에는 자세히 나와있다.

먼지쌓인 필름 2007.01.11

내 기억의 유통기한

난 오전 6시에 태어났다 2분 후면 난 25살이 된다 운동장을 떠날 때 호출기를 버리기로 했다 오늘은 날 찾는 사람이 없을테니까 A/C 368. 비밀번호는? “널 10000년 사랑해” 702호 친구 메시지 “생일 축하합니다!” 한 여자가 생일을 축하해줬다 1994년 5월 1일에 그 말 때문에 난 이 여자를 잊지 못할 것이다 기억이 통조림에 들어 있다면 기한이 영영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꼭 기한을 적어야 한다면 만년 후로 적어야지. 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중경삼림] 1994 • 감독 : 왕가위 • 출연 : 임청하, 양조위, 금성무, 왕비, 주가령 첫 번째 에피소드는 이해하기가 조금 힘들었다. 뭐 그저 풋풋한 금성무를 볼 수 있었다는 것? 두 번째 에피소드는 말랑말랑하다. (솔직히 살..

먼지쌓인 필름 2007.01.11

스파이 모집

“남국의 분위기로 피곤한 당신을 모십니다. 그랜드 캬바레의 화이어 댄스는 겨울에는 후덥지근” 龜は意外と速く泳ぐ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2005 • 감독 : 미키 사토시 • 출연 : 우에노 쥬리, 아오이 유우, 이와마츠 료, 후세 에리, 카나메 준 스파이 모집 광고를 찾아낸 우에노 쥬리가 스파이를 신청. 임무는 평범하게 생활하기-. 난 이런 영화 코드가 맞는다. 냉장고 속 돈을 보며 "엣휏휏휏휏" 웃어대는 쥬리가 귀엽다 -. 빰마도 귀엽다 (하루 이틀 지날 때마다 머리가 조금씩 변신)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아오이 유우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연히도 최악의 소년과 비슷한 느낌? -_"-) 평범한 것 같기만 했던 사람들이 스파이였다는 사실. 그 중 (단연!!) 공원의 개미 할머니와 라면 집의 어중..

먼지쌓인 필름 2007.01.11

지금부터 시작인걸

マーちゃん、俺たちもう終わっちゃったのかなあ。 마짱. 우리 이제 끝난건가? バカヤロー まだ始まっちゃいねえよ。 바보야 아직 시작도 안 했는 걸 キッズリタ-ン (Kids Return) [키즈 리턴] 1996 • 감독 : 기타노 다케시 • 출연 : 안도 마사노부, 카네코 켄, 레오 모리모토, 야마야 하츠오 10년 전 안도 마사노부를 볼 생각에 본 건데, -_= 초반엔 재밌었다. 하는 짓들이 꼴통 같은 게, 중반? 지루했다. (개인적으로) 권투 하는 장면들이 좀... 성인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려고 성인인 척 연기하는데 서투른 학생들. ㅋㅋ 마지막. 시작도 안 했다는 말이.... 맞아, 난 아직 시작도 안 했는걸. 지금부터지

먼지쌓인 필름 2007.01.11

굽이치는 강가에서

나는 어릴 때부터 영화 속 러브신을 이해할 수 없었다. 쓸데없고 지루하고 시시한 장면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또야? 또 저런 짓을 하는 거야? 왜 어른들 영화에는 어김없이 이 장면이 들어가는거지? 게다가 어른들은 하나같이 그런 장면을 좋아하고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 같았다. 소설을 읽어도 마찬가지였다. 조금씩 어른들이 읽는 책에 손대기 시작하면서 거기서도 그런 장면을 맞닥뜨렸다. 이런, 또 그런 장면이네. 이게 줄거리랑 무슨 상관이람? 어째서 항상 이런 장면이 필요하지? 지겨워. 꼭 이런 장면을 끼워넣어야 하나? 이런게 독자 서비스가 되나?어른들은 정말 이런 짓만 하는 걸까?하지만 이날 비로소 나는 러브신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날 본 영화의 제목은 금방 잊어버렸지만 처음으로 내가..

한밤의 도서관 2006.12.26

거짓말의 거짓말

츠츠이는 유리창에 비친 자신을 보면서 “옛날 옛적 한 옛날에 착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라고 마음 속으로 읊조려봤다.확실히 히토미가 말한 대로 그 단어 하나하나가 어딘가 슬프게 느껴지는 듯했다.실제로 “옛날 옛적”이 슬픈지, “한 옛날에”가 애절한지, “착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사이좋게 살았다”는 말이 말하는 사람을 공허하게 만드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모든 말이 추상적이어서 마치 자신이 나쁜 거짓말을 지어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와 그녀의 거짓말 中

한밤의 도서관 200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