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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인생에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어울리는 인간이어울리는 결과를 얻을 뿐이다 ミックス。 (Mix, 믹스, 2017)감독 이시카와 준이치출연 아라가키 유이, 에이타, 히로스에 료코, 세토 코지, 나가노 메이, 사노 하야토, 아오이 유우, 야마구치 사야카, 스즈키 후쿠, 마키 요코, 엔도 켄이치, 코히나타 후미요 홈페이지 http://mix-movie.jp/ 웃겨 디짐 ㅋㅋㅋ 역시 우울할 때는 코미디지..... 에이타 오빠 보려고 열었는데, 간간히 나오는 배우들 너무 가볍?고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오프닝 어머님 리스펙트 내 자식은 천재야 스파르타... 아오이 유우 중국인 역할도 개 웃기고초등학생 탁구 선수 스즈키 후쿠 나오는 것도 반가웠고 ㅋㅋ 이 생퀴 얼굴 믿고 언니 등 후려 처먹음 진짜 많이 혼나..

먼지쌓인 필름 2018.07.15

언틸유아마인

한때는 일을 계속할 수 없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돌이켜 보면, 참으로 암울하고 춥고 외로운 시절이었다. 하지만 그런 시간을 이겨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다. 그 시절도 인생이라는 대장정의 한 부분이다. 나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힘든 시절이 있다. 우리는 시련을 이겨내고 더 고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힘들더라도 올바른 행로를 찾고 그 행로를 따라 꾸준히 나아가야 한다. 리디북스에서 무료 이벤트로 알게 된 책 비가 많이 와서, 종이 책 못 들고 다니기도 해서 이때다 하고 다운 받아 봤는데, 초반부터 진도가 안 나갔다. 읽을수록 반전이 보여서 긴장감도 없었고.... 초반에 안 읽히면 억지로 읽지 말자. ㅋㅋㅋ

한밤의 도서관 2018.07.10

아무래도 방구석이 제일 좋아

자고로 생물이라면 배가 고플 때는 뭔가를 먹으면 되고 컨디션이 나쁠 때는 얌전히 자면 된다. 하지만 기계는 상태가 나빠도 대체 뭘 해야 호전되는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그들은 조용하게 그리고 갑작스레 상태가 나빠진다. 마치 기업의 전사로 일선에서 싸우다 과로로 쓰러지는 아버님들 처럼, 혼자 있을 때 술을 홀짝홀짝 마시다 알코올 중독에 빠지는 어머님들처럼 아무런 예고도 없이 망가지는 것이다. - 백설공주의 독 사과 中 “그야 남성이라는 생물과 도무지 인연이 없는걸요. 가끔씩 생기는 만남도 살리지 못하고, 세상의 절반이 남성인데도.” “에이, 그건 너무 단편적인 생각이에요.” 뭐, 그 말도 맞다. 남성과의 사랑에 인연이 없다고 해서 동성애자라는 건 단순하기 짝이 없는 어리석은 논법이리라. “미우라 씨는 여자..

한밤의 도서관 2018.07.05

허리 아래 고민에 답변 드립니다

세대 차가 큰 친구 관계의 비결은, 자신이 상대에게 준 것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고 체념하는 것입니다. 돈도 에너지도 시간도 모두 자기가 부담하며 관대하고 이야기가 통하는 아주머니로 일관할 생각이라면 친구 관계는 만족스럽게 펼쳐질 것입니다. 30세라면 슬슬 결혼을 예정에 넣지 않는 인생을 설계할 나이입니다. 착실히 직장 생활을 하고 연금을 꼬박 꼬박 넣고 대출을 받아서 작아도 자신의 집을 확보하고 동성 친구들을 소중히 하면 혼자 사는 생활의 발판을 만드세요. ‘결혼하려는 노력’ 같은 건 하지 않아도 좋은 생활 기반을 만드는 겁니다. 남자는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습니다. 있는 게 좋은 남자도 있지만 차라리 없는 게 나은 남자도 있습니다. 지방의 한 결혼식장에서 “최후의 사랑이 시작된다”는 포스터를 보고 쓴..

한밤의 도서관 2018.06.24

서울국제도서전 2018

책을 좋아하는데 점점 가지 않게 되는 서울국제도서전 2018. 06. 20 ~ 06. 24 코엑스 혹시나 싶어 알라딘 홈페이지에서 초대권 응모를 했는데, 당첨! 야호 신난다 ++++ 초대권 교환 방법: 당첨되신 분들은 행사장 입구 티켓 박스에서 이름과 휴대전화 뒷번호(4자리)로 본인 확인을 거쳐 초대권이 즉시 발급 됩니다. ++++ 티켓 예쁨 티켓에 할인권도 같이 붙어있다. 마음에 들었던 부스 디자인들 팝업북! 되게 크더랔ㅋㅋ 사적인 서점에서 담당한 읽는 약국 블라인드 북처럼 표지가 보이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잡지 미스테리아 수박 너무 재치있게 표현 둘러보면서 느낀건데, 개인적으로는 예전보다 상업적인 부스가 너무 많고 컨텐츠가 매력적이지 않아, (외국 작가님이나 아트 북, 팝업 북 때문에 갔었는데) 내..

즐거운 산책 2018.06.23

ULTRA KOREA 2018

원래 이런 페스티벌 안 가는데 (이런 페스티벌 뭔데 ㅋㅋㅋㅋㅋㅋㅋ) ULTRA KOREA 2018 기간 | 2018.06.08. ~ 06.10.잠실종합운동장 ZHU facebook에 스케줄 알람 뜬 것 보고 친구랑 같이 1DAY 금요일 결제해버림..... 결제 후, TIME TABLE 확인하러 홈페이지 들어가니 공개를 안 하네?????? 작년에 갔던 친구에게 물어보니 관객들 취소 못하게?하려구 이런다나 뭐라나.... 몰랐다...... ZHU website에서 ULTRA KOREA 같은 날짜로 다른나라 페스티벌 잡혀 있는 거 보고 내가 결제한 날 공연하고 다른 나라로 가겠군요? ㅋ 설렘 개설렘 공연가기 전 타투 스티커 만들고팠는데 일본여행 가느라 나의 게으름이 아무것도 만들지 않았지........ 이거 사..

즐거운 산책 2018.06.23

개들의 섬

Isle of Dogs (개들의 섬, 2018)감독 웨스 앤더슨출연 브라이언 크랜스턴, 에드워드 노튼, 빌 머레이, 제프 골드블럼, 리브 슈라이버, 스칼렛 요한슨, 틸다 스윈튼, 프란시스 맥도맨드홈페이지 http://www.isleofdogsmovie.com/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isleofdogsmovie/ 감독님의 애니메이션 작품이라니! 핀터레스트에서 스크린 샷 하나 보고나서 뒤지고 뒤져 2018년에 공개한다는 소식을 알게되고 얼마나 기다렸는지!! 공식 채널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이미지들 너무 예뻐서 좋아요 누르며 기다린 나란 사람.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먼저 개봉이라 일본 여행 때 보려고 하다가 실패. 우리나라 개봉 주에 바로 보러갔다. + 성덕이 뭔지 보여주신 ..

먼지쌓인 필름 2018.06.22

풀꽃들의 조용한 맹세

매년 약 1천5백만 명의 외국인이 영주와 치업을 바라며 추첨식 영주권 프로그램으로 그린카드를 신청하지만, 지난 몇 년간 일본인의 응모는 3만 명이 조금 안 되고 당첨자 수는 450명 정도라고 말했다. “완전한 무작위 제비뽑기로, 3만 분의 450입니다. 확률은 1.5퍼센트, 그런 게 당첨될 리가 없잖아요.” 겐야의 말에 수잔은 손목시계를 보며, “백만 달러로 그린카드를 살 수 있어요.” 라고 말했다. 언제였더라, 사격 클럽의 이사를 맡고 있다는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의 교수가, “매년 미국에서 수십 명의 아이들이 총알이 들어 있지 않은 총으로 죽는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 주위의 어른들도 총알이 들어 있지 않다고 믿고 있는 총으로 놀다가 방아쇠를 당겨버리는 아이가 있다는 것이다. 복도를 걸어 홀로 가서..

한밤의 도서관 2018.06.22

출판사에서 내 책 내는 법 - 투고의 왕도

여전히 많은 예비 저자가 ‘유리창’ 같은 원고가 아니라 ‘거울’ 같은 원고를 보낸다.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당신의 원고는 유리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세상)과 사람들(독자)에게 말을 걸고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거울 앞에 선 채 당신 자신만을 비추며 독백하고 있는가? 어쩌면 여기에서 “왜 투고하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의 원고가 다음 네 가지 질문에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았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라. 명료성: 저자의 목적이 분명한가? 범위: 서술, 주장 또는 해결책을 따라가는 데 필요한 정보를 독자에게 제공하는가? 조직: 서술, 주장 또는 해결책이 알아보기 쉬운 방식으로 배열되었는가? 어조: 정보의 수준과 목소리의 어조가 책의 목표 독자에 적절한가? 출판사에 투고할 때에는 기본..

한밤의 도서관 2018.06.14

빙평선

하늘과 대지 사이에서 개미처럼 좀스럽게 살다 보면 마음까지 대자연에 짓눌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베어낸 목초와 똑같이 서서히 발효해 양분도 불어나고 이윽고는 퇴비가 된다. 다쓰로는 몸의 깊은 안쪽부터 썩어서 흙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한 마음이 들었다. 그에게 산다는 것은 더 이상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다. 파산 면책을 받은 시점에 함께 상실해 버린 뭔가가 있었다. - 설충 中 “나는 사랑과 일 중에서 어느 쪽인가를 선택해야 할 때는 둘 다 내버리고 싶어져. 그래서 항상 양쪽 다 확실하게 손에 넣을 방법만 생각하려고 해.” 결혼과 이혼을 거쳐 마흔을 코앞에 두고 보니, 힘겨울 때 혼자서 뚫고 나가겠다는 각오만 단단히 해두면 의외로 힘든 일 따위 찾아오지 않는 법이라는 것도 차츰 알게 되었다. 액운도 재..

한밤의 도서관 2018.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