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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 주민들 - 어른들을 위한 동물 이야기

코끼리는 이동할 때, 무리에서 가장 뒤쳐져서 걷는 코끼리의 발걸음에 맞춰 걷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래 시력이 안 좋은 코끼리지만 그중에서도 눈이 더더욱 안보이는 코끼리가 있으면 서로 감싸 주고 돌봐 준다고 합니다. 과학적 증명은 어렵다고 하지만, 죽은 친구를 그리워하던 코끼리가 너무 가슴이 아픈 나머지 3개월 후에 뒤따라 죽은 경우도 있다고 해요. 사람처럼 슬픔과 사랑, 분노를 느낄 수 있어서 무리에서 누군가 죽으면 그 자리에서 애도를 표하기도 하고요. 친구가 빌려줌 텀블벅에서 후원하고 받은 책이라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코끼리- 멀리서도 서로 교감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터 좋아했는데, 일본 영화 [별이 된 소년]에서 코끼리 훈련 시키는거 보면 폭풍 눈물 나옴. 진짜 코끼리 편하게 살게 놔줘라!..

한밤의 도서관 2018.10.21

빵 고르듯 살고 싶다

두 번째 회사는 가정집을 사무실로 써서 그랬는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점심밥을 직접 만들어 먹었다. 이것도 웃기지만 사실이다. 십여 명의 직원들이 돌아가며 두세 명씩 짝이 되어 점심시간 한 시간 전부터 장을 보고 밥을 짓고 상을 차렸다. 이 덕에 10인분이 넘는 밥과 국과 반찬을 만들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따금 대표라는 사람이 “오늘은 밥이 질다”라든지 “국이 아주 건강에 좋은 맛이네”라는 식으로 평가를 했는데 그게 맛있다는 말이라 해도 기쁘지 않았다. 점심을 차리는 일도 업무의 연장이라니, 당황스러웠다. 하얀색 컵에 유자청을 담고 펄펄 끓은 물을 부었더니 차가운 청과 뜨거운 물이 만나는 결이 보였다. 인간은 참 이상하구나. 과일을 썰어 설탕에 담아 맑아질 때까지 보관하고, 차게 만들어서 뜨..

한밤의 도서관 2018.10.20

언리미티드 에디션 10

UE 10 2018. 10. 20 ~ 2018. 10. 21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실 1, 2, 프로젝트 갤러리 1, 2 올해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작년에 정말 사람에 질려 버렸지만, 그나마 가까우니 간다.... 친구랑 오후에 만나서.... 역시나 사람이 많다. 잠깐 대기..... 아니 왠 입장팔찌?? 재입장에 필요하고 퇴장 시까지 착용해야 한단다. 방문하기 전 부스를 확인했는데, International 따로 구분해둔 것 진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야, 역시나 혼란 대혼란이다. 2층부터 먼저 둘러보는데, oz x yukiko 처음 보는 작가, 일러스트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지나갔다 다시 돌아와서 캘린더 샀음. 색감도 그렇고, 낱장으로 붙이는 형태가 너무 마음에 든다. 작년에도 구입했던 ..

즐거운 산책 2018.10.20

제주 여행에서 사온 책들

제주에서 사온 책들을 소개할게요? LIKE IT 서점에서 챙겨 온 책찾아 떠나는 제주도 아니 제주도가 작은 섬은 아니라지만 도서관이며 서점이 많아 매우 놀랐음. 책 살 때마다 서점에서 주신 책 있수다 봉투 누가 디자인 했는지 뽀뽀해드리고 싶음 해녀는 정말 너무 귀여워(게다가 친환경) 미래책방에서 샀어요 제주도 한정 SEASTERS 三多島 Edition Woman divers of JEJU 펼치면 안 쪽에 발랄한 해녀 패턴이 책과 함께 스티커도 같이 들어있음 저는 69번째 책이고요 아 너무 귀엽자나 Cheers 그래픽이 매우 힙하다 SEASTERS 이건 친구에게 선물할 DRAWING DIARY 위에 그림 그리는 공간이 넓고 글 쓰는 공간은 작다. 밤수지맨드라미에서 샀어요 북마크와 봉투가 세트인 중철 제본 ..

한밤의 도서관 2018.10.19

정의의 정

사람은 죄를 지으면반드시 스스로 속죄해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正義のセ (정의의 정, 2018)편성정보 일본 NTV 水 22:00 | 10부작, 2018.04.11 ~ 6.13 |출연 요시타카 유리코, 야스다 켄, 테라와키 야스후미, 미우라 쇼헤이홈페이지 https://www.ntv.co.jp/seigi-no-se/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eigi_no_se_ntv/ 유리코 귀여워 유리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작품을 안 볼 수가 없자나! 근데 역할이 검사라서 그런가... 단정하게 입고 싶은 건 알겠는데 1화 보고 너무 깜짝 놀랐음 옷을 너무 못 입음 ㅋㅋㅋㅋㅋ 유리코 남친 중간에 자기 버리고 일을 선택하는 유리코 보고 헤어지자고 함 나보다 일..

먼지쌓인 필름 2018.10.16

2018 4박 5일 제주 마실 - 다섯째날

마지막 날이네, 여행하는 동안 마시려고 집에서 루이보스 보리차 티백 20개 가져왔는데 오늘 아침에 클리어 어제 다 못 먹은 만두 포장해와서 아침에 먹었다. 2018년 10월 12일 - 다섯째날 제주 체크아웃 후, 캐리어는 오후 4시 30분 쯤 찾으러 오기로 하고 출발. 오늘은 만춘서점을 갈 거에요 이제 지도 어플에서 환승을 최소 이동거리로 추천해도 환승 하지 않겠습니다. 서울같이 바로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버스 정류장에서 15분 기다려 한 번에 가는 버스를 타지요. 만춘서점 도착(거의 12시) 문 앞에서 고양이가 식빵 굽고 있길래 사진 찍으며 조금 기다렸다가 들어가기로 한다 일어남 입구부터 너무 마음에 듦. 굿즈가 엄청 많다 서점 과 작가 콜라보, 음반도 팔고 공간도 아기자기(삼각형) 구성은 ..

즐거운 산책 2018.10.12

2018 4박 5일 제주 마실 - 넷째날

안녕, 오늘도 약간 흐리다? 2018년 10월 11일 - 넷째날 제주 10시 출발, 오늘도 거의 서점 투어거든요- 315번을 타고 버스 터미널에서 급행버스 환승을 합니다. 와우 버스가 곧 출발한대요 아 맞다 버스에 와이파이가 그렇게 잘 된다고 하는데, 넷째날 되어 이제 써보는 사람 ㅋㅋㅋㅋ 시작하기 누르면요 데이터 짤 없이 수집하네 국가 / 연령대 / 성별 / 방문 목적까지 고등학교 앞에서 내렸는데 와, 나무도 그렇고 왜 이렇게 외국 같지? 우리가 가려는 서점까지 도보 거의 10분........................ 뚜벅이 여행의 단점. 버스를 내렸음에도 목적지까지는 좀 걸어야 됨. 걸어요 걸어요 걸어 달리책방 오 마이 갓! 서점 운영시간.... 우리 지금 12시라고요. 친구가 걷다 발을 접질리는..

즐거운 산책 2018.10.11

2018 4박 5일 제주 마실 - 셋째날

흐렸다 흐렸어 오늘은 숙소 건너편에 있는 해장국 집에서 아침을 먹어볼게요? 2018년 10월 10일 - 셋째날 제주 시민해장국 몸국 8.0 / 해장국 8.0 해장국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비주얼 + 선지 크게 2개 생각보다 심심하니 맛이 있었음 이건 친구가 시킨 몸국 마늘을 넣으니 맛이 엄청 달라지더라! 맛있었음. 버스 타려고 기다리는 중! 환승하려 151번 기다리는 중인데, 필름 카메라로 사진 찍는 나를 보더니 잘 찍히냐 물어보시던 분 ㅋ 근데 그건 필름 나와봐야 저도 알 수 있는 거거든요..... 12시 반 쯤 이니스프리 도착 와, 갑자기 여기서 인구밀도 엄청나네. 역시 관광 핫 스팟! 오설록보다 이니스프리를 먼저 가기로 공간 엄청 넓음 작품들도 간간히 있었음 체험 컨텐츠가 넓게 있더라. MY JEJ..

즐거운 산책 2018.10.10

2018 4박 5일 제주 마실 - 둘째날

굿모닝 :-) 어제보다는 약간 흐린 듯 하지만 요새 그렇게 핫하다는? 아이돌 인기샌드위치를 먹어보겠습니다 2018년 10월 9일 둘째날 제주 아침부터 밖에서 둥둥 소리가 나더라? 그래서 무슨 축제인가 생각함. 아니었음. 데모 호텔 앞 정원(?) 해녀 동상 밑에 날짜 매일 바뀐다 오늘은 우도를 갈 예정이라,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는 중 (일부러 골목 산책) 다음지도로 추천해준 버스를 타려 정류장으로 갔는데, 이 곳은 서울이 아닙니다. 버스는 추천일 뿐 바로 오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 그래서 급행 버스를 타려고 다른 정류장으로 걸어가는 중인데, 버스가 우리 옆을 지나가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숙소에서 출발해서 버스를 타기까지 길에서 한 시간이 지나감. 친구랑 버스 기다리며 자리에 앉아 앞머리에 롯드 좀 말고~ 이..

즐거운 산책 2018.10.09

2018 4박 5일 제주 마실 - 첫째날

근 3년만의 휴식. 친구랑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여행 전날, 아무래도 옷들 부피가 클 것 같아 (나는 주로 반팔 입기 시작하는 5,6월에 여행을 다녔기 때문에.....) 다이소에서 압축 팩 삼.옷 부피를 줄여볼까 싶어서....집에 와서 해보는데 부피가 안 줄어든다?이것은 진공팩이 아니라 압축 팩입니닼ㅋㅋㅋㅋㅋㅋ 이번 여행은 필름 카메라를 하루에 한 롤씩 찍는게 목표여서 오랜만에 Smena 8m을 꺼내 봄. 카메라 렌즈에 곰팡이가 아주 예쁘게 핌 ㅋㅋ 대신 토이 카메라 HOLGA 135BC꺼냈다... 이 카메라 구입하고 첫 롤인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산지 엄청 오래됨.) 캐리어 열어보니 러기지 체크 사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다이소에서 체중계 배터리 다 되서 사다 뒀는데 나머지 하나 쓰게 됐넼ㅋㅋ ..

즐거운 산책 2018.10.08

김홍도 Alive : Sight, Insight

평일 낮에 즐기는 김홍도 Alive 2018. 09. 18 ~ 2019. 02. 24 용산 전쟁기념관 1층 기획전시 1-2실 평일 낮은 사랑입니다. 예매를 인터파크에서 했는데, 네이버에서 20% 할인이 된다길래 모바일로 들어가니 결제가 안됨. 최소 예매수량 100매 실화냐? 전쟁기념관 되게 어렸을 때 와 본 것 같은데, 아닌가 처음인가. 2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관객이 없어 도슨트를 못 했다고 들으시겠어요?라고 묻길래 냉큼 예스. 월화취생도 영상으로도 감상할 수 있게 했더라. 박달나무 언덕 : 올려다 보다 이 곳의 작품들도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재미있었음. 이 영상 보면서, 작업한 사람 고생했겠다 생각한 사람 ㅋㅋ (일하지말라고,,,) 제일 재미있었던 그림 시흥환어행렬도 디테일이 엄청 나다 정조와 김..

즐거운 산책 2018.10.02

풍선인간

이번 임무는 의뢰인이 없다. 나는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해 목표물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요즘은 비수기다. 살인청부에도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다는 것을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이 그렇다. 어쨌든 그 덕분에 자잘한 일을 해치울 여유가 생겼다. -이런 귀찮은 일 中 찬호께이 책이라 또 얼매나 두꺼우려나...? 했는데, 단편에 하드커버지만 매우 가벼워서 놀랐다. ㅋㅋ 테두리라던지 단편 제목 표시되는 부분이 디자인이 깨알같이 되어있어서 독특했고 초능력이 생긴 후에 킬러로 직업을 바꿨는데, 아니 무슨 데스노트야? ㅋㅋㅋ 웃겨 죽는 줄 접촉만 하면 생각하는대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니...! 이 책은 읽으면서 말랑한? 소네케이스케 느낌이 났다. 풍선인간이 에피소드 책이 또 나온다니 기대된다.ㅎㅎㅎ

한밤의 도서관 2018.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