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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그런데 이런 시기에 동창회를 해도 괜찮겠어? 코로나 때문에 다시 떠들썩하던데.” 아, 그거. 모모코는 평소답지 않게 살짝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대책을 생각해 두긴 했어. 탁 트인 오픈 스페이스가 있는 곳을 찾아뒀거든. 상황이 나빠지면 그쪽으로 옮기든지, 아니면 간격을 띄어서 앉든지.” “그러면 되겠네” 감염 재확산이 빈번하게 일어나니 다들 대응 방식에도 익숙해진 것이다. “그런데 난 도쿄에서 못 나갈지도 모르겠어.”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은 자제하라고 했지.” “응, 괜히 이 시점에 고향 내려갔다가 돌이라도 맞으면 어떡해.” “남의 신분증을 봤으면, 그쪽도 보여 줘야 공평한 거 아닌가?” 다케시는 수첩을 펼쳤다. “흐음, 고구레 경감이라. 마요, 아쉽게 됐구나. 메그레 경감이었다면 좀 든든했을텐데..

한밤의 도서관 2021.05.18

アンサング・シンデレラ 病院薬剤師の処方箋, 2020

アンサング・シンデレラ 病院薬剤師の処方箋 (언성・신데렐라 병원 약사의 처방전, 2020) 편성정보: FUJI tv, 11부작 2020.07.16 ~ 09.24 출연: 이시하라 사토미, 니시노 나나세, 나리타 료, 다나카 케이, 사쿠라이 유키, 이노와키 카이, 카나자와 미호, 마야 미키, 이케다 테츠히로, 사코다 타카야, 덴덴 홈페이지: www.fujitv.co.jp/unsung/ 트위터: twitter.com/unsung2020 더보기 +드라마 소개+ 환자들을 위해 분투하는 '숨은 공로자'인 병원 약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 언성이 가타카나표기라 뭔 뜻인지 모르겠어서 사전에서 검색해 봄 뛰어나서 사리(事理)에 통달함. 또는 그런 사람. 원작은 2018년 만화다. (회차 정보는 채널J 페이지에서 ch..

먼지쌓인 필름 2021.04.30

청부 살인, 하고 있습니다.

“청부살인업자는 상상해선 안 돼. 표적에게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겠지. 혹은 이 사람이 죽으면 곤란한 사람이 있겠지 같은 걸 상상해선 안 된다고. 반대로 표적이 아무리 못된 인간이라도 이런 녀석은 죽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선 안 돼. 상상은 감정이입과 이어지지. 인간은 감정이 들어간 상대에게는 냉정해질 수 없어. 즉 줄일 수 없다는 말이지.” - 검은 물통의 여자 “너 말이야, 청부살인업자가 왜 존재한다고 생각해?” “왜 존재하느냐고?” “사람 생명이 소중하기 때문이야.” 나는 딱 잘라 말했다. “사람 생명이 소중하기 때문에 쉽게 빼앗을 수 없어. 그렇기 때문에 청부살인업자라는 존재가 필요한 거지. 쉽게 빼앗을 수 없는 생명을 대신 빼앗아주는 전문직의 존재 의의 말이야. 하지만 테러 사건이 빈발한다면 어떨..

한밤의 도서관 2021.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