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죽은 사건
사람을 죽이고 싶다. 누구든 상관없다. 이유도 딱히 없다. 그냥 죽이고 싶다. 속이 후련해질지도 모르니까. 그게 다다. 특별히 재미있어 보인다거나 즐거워 보여서 이러는 건 아니다. 엽기 살인 사이트 등을 보는 사이에 감화되어 흥미가 생긴 것도 아니다. 여하튼 세상에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우둔한 쓰레기들뿐이다. 하나같이 아무런 목적의식도 없이 그저 멍하니, 의미 없이 살고 있다. 길을 걸어도 눈에 들어오는 건 어중이떠중이 쓰레기들뿐. 멍청해 보이는 쓰레기들이 당당한 자세로 줄줄이 걸어간다. 하나하나가 전혀 살아갈 가치도 없는 인간들이다. -ABC 살인 컴퓨터가 사원들을 관리하고 사정해서 인사 전반을 프로그램에 맡기고, 이렇게 기업을 운영한다. 정말 합리적이다. 적재적소의 효율적인 인원 배치, 인적 낭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