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도서관

셰이프 오브 워터

uragawa 2021. 4. 16. 22:30

엘라이자는 일평생을 사각지대에서 살았다. 세상은 그녀를 주목하지 않았다. 그녀는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은 세상 모두를 놀라게 할, 무기가 될 수 있지는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엘라이자, 인생은 그런 거야. 별 의미 없는 것들을 이것저것 짜깁기를 해서 의미를 부여하거나, 우리 입맛에 맞는 상상을 만들어 내 공허한 속을 채운다고. 이해가 돼?



오, 세상에! 스트릭랜드는 모든 것이 시작되었던 한국에 돌아와 있었다. 한국에서 호이트의 임무는 남쪽으로 피난하는 수백만 명의 한국인을 돕는 것이었다. 당시 스트릭랜드는 호이트의 보좌를 맡고 있었고 맥아더 장군의 명령으로 부대가 집결해 있던 영동이라는 곳에 있었다. 호이트는 그곳에서 스트릭랜드의 멱살을 쥐고 트럭을 가리키며 운전하라고 명령했다. 푹푹 찌는 날씨에 쏟아지는 비를 뚫고, 스트릭랜드는 트럭을 몰았다. 느리게 날갯짓을 하며 논과 논을 건너는 왜가리들의 속도에 맞춰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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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프 오브 워터
The Shape of Water(2018)



리디북스 장바구니에 1년(아무튼 오래 됨)을 가지고 있다가
대여로도 안 나오길래 어쩔 수 없이? 구매한 전자책.
(역시 구매하니 전혀 읽을 생각을 안 하게 된다ㅋㅋㅋ)



스트릭랜드의 부인 레이니 이야기가 생각보다 챕터를 많이 차지한다.
영화에서도 그랬던가?
기억이 별로 안 나는데,

레이니가 자일스랑 만나는 장면도 있는데

이것도 영화에 나왔던가???
기억이 안 남 ㅋㅋㅋㅋㅋ



+

ㅇㅏ 그리고 한국전쟁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데 좀 거슬렸음.
남의 나라 전쟁 가지고 이렇게 가볍게? 지나가지 마라.
굳이 안 나왔어도 됐잖아???

여러분 다들 영화로 보세요.
영화가 캐스팅이 진짜 찰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