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8

존재의 집 (2022)

존재의 집 House of Existence (2022) 감독 | 정유미 더보기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IFAN ✕ wavve 온라인 상영 + 시놉시스 + 집 하나가 있다. 그 집은 이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지붕과 벽이 허물어 지면서 집안 내부의 물건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이것들 역시 바닥에 떨어져 부서지고 사라져간다. 모든 것이 소멸된 순간, 혼자 남은 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8 min 연필 재질 느낌이 마음에 든다. 집이 점점 무너져 내리며 처음 보이는 공간은 그릇장, 책장 텔레비전과 테이블, 소파, 침실, 화분. 근데 집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회사에서 출근하면 듣는 건물 공사 소리랑 너무 비슷해서 순간 지금 회사인가? 생각이 들 정도.(ㅋㅋㅋ) 장면 전환 없이 그냥 한 공간에..

먼지쌓인 필름 2022.07.10

각질 (2022)

각질 Persona (2022) 감독 | 문수진 더보기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IFAN ✕ wavve 온라인 상영 + 시놉시스 + 페르소나에게 잠식되어 가는 과정. 7 min 오프닝 주택가 진짜 우리 집 근처 같다. 리얼리티 장난 아니네- 거기에 욕실에 제품 가득 있는 거 & 일반 가정집의 욕실 모습까지 리얼인데요. 핸드폰 속에서 튀어나오는 얼굴들 모바일 속 세계에 빠져버린나 & 외모 꾸미기에 집착하는 나. 집에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친구들이랑 카페에서 즐겁게 수다 떨고, 웃으면서 같이 사진 찍는 모습, 그리고 집에 돌아가는 버스에서 피곤한 모습의 온도차가ㅋ 나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 집에 돌아오니 피부가 축축 늘어지는 표현도 정말 너무 좋았다. 수도꼭지에서 떨어져 나오는 사람들… 아니, 본래 ..

먼지쌓인 필름 2022.07.10

Vanamehe film, 2019

Vanamehe film The Old Man Movie, 올드맨 무비 (2019) 감독: 미크 마기, 오스카르 레헤마 더보기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소개+ 할아버지 목장에 여름방학을 맞은 손주들이 놀러 온다. 할아버지는 손주들에게 시골 생활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보여 주려고 하지만, 결국 모두가 중노동을 하다 지치고 만다. 게다가 말썽쟁이 꼬마 녀석들이 젖소 한 마리를 풀어놓기까지! 할아버지와 손주들이 24시간 안에 젖소를 찾아내지 못하면, 우유를 짜지 못한 젖이 불어 폭발하고 대재앙이 덮치게 된다. 감독님 두 분 인사말 영상 찍는데 뒤에 애기 알짱거리는 거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블랙 코미디 어드벤처 무비라니, 제작기간은 2년. 목소리 대부분 감독님들이 하셨다고 ㅋㅋㅋㅋ 아, 엄마 아빠(..

먼지쌓인 필름 2021.07.19

Fire Craft, 2021

남들과 같은 걸 해야만 올바르게 사는 건 아니잖아 Fire Craft 아버지의 가위 (2021) 감독: 마츠우라 나오키 더보기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소개+ 최근의 전쟁이 국가에 큰 이익을 가져다 주자 매체에서는 전쟁을 앞다투어 찬양한다. 아버지가 참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또래에게 무시당하던 소년은 아버지가 유품으로 남긴 가위를 발견하고 그것을 만든 장인을 만나러 떠난다. 전체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신념과 열정의 가치를 깨닫는 소년에 대한 이야기로, 오랜 경력을 가진 일본의 애니메이터가 크라우드 펀딩을 받아 만들어 낸 작품이다. + 장르 SF 판타지인 건 알겠는데, 근미래? visual이라기엔 90년대에 상상하던 21세기 비주얼이라 좀 실망 인디?????? 아니, 미래 아니야? 밥을 수저로 떠..

먼지쌓인 필름 2021.07.17

쓰레기의 섬, 2021

쓰레기의 섬 The Isle of Trashes (2021) 감독: 최지원 더보기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소개+ 50년 동안 바다를 떠다니던 쓰레기들은 모두 이곳으로 모여 거대한 쓰레기 지대, 즉 '쓰레기 섬'을 형성했다. 이 섬에는 다양한 주인공들이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모인다. 그들은 절망적인 쓰레기 섬 위에서 각각의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 첫 장면 장난 아니다. 바다에 가득 찬 쓰레기 (삼다수, 양파깡, 처음처럼, 홈키파, 빠다코코낫, 땅콩샌드, 막걸리, 롯데샌드, 요구르트, 카스 등등등) 대충 보이는 국내 브랜드만 적어도 다들 과자랑 음료만 드시나 봐?ㅋㅋㅋㅋ 스톱모션 사랑해요. 챕터 1에서 ㅋㅋ TV 화면에서 뭔뎈ㅋㅋㅋ 빵 터졌어 + 쓰레기로 가..

먼지쌓인 필름 2021.07.16

Namoo, 2021

Namoo 나무 (2021) 감독: 에릭 오 더보기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소개+ 어려서는 그림과 사랑에 빠지고, 어른이 되어서는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영원한 것은 없다. 어느새 아픈 과거와 상처 입은 마음 위에는 붕대가 덕지덕지 감겨 있다. 그래도 앞을 바라보며 그저 나아가야 한다. 자신의 죽음과 맞닥뜨렸을 때, 그는 그동안 살아온 삶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단편은 작화 보는 맛이지~ 나무를 중심으로 표현한 시간의 흐름, 성장이 재미있다. 살아가면서 욕심이 가장 많을 때, 나무가 휘어질 만큼 무거운 짐을 감당하고 다 내려놓았을 때, 땅과 나무가 분리되어 하늘로 훨훨 날아감.

먼지쌓인 필름 2021.07.15

바다 위의 별, 2021

Stars on the Sea 바다 위의 별 Stars on the Sea (2021) 감독: 장승욱 더보기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소개+ 여느 날과 다름없는 오후, 집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집이 점점 물에 잠기는데, 집 안에 책이랑 비디오가 너무 많은데요! 다 젖으면 큰일 나는 것 아닌가???? 엄마와 함께 소파에서 자는 낮잠 팝콘 먹으며 티비 시청하는 가족의 모습이 귀여워서 물이 차오르는 건 둘째치고 즐겁게 보고 있었는데 세상에, 반전 도랐 서있을 곳이 점점 없어지는 곰 가족! ㅜㅜ 물 속을 수영해 점점 작아지는 모습 보니 예전에 본 [북극의 여왕] 다큐멘터리 생각났다고 ㅜㅜ 눈물나네

먼지쌓인 필름 2021.07.14

夜車, 2019

夜車 Night Bus, 심야버스 (2020) 감독: 조 시에 더보기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소개+ 대만의 촉망받는 젊은 감독 조 시에의 권선징악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고단한 승객들을 태운 적막한 심야버스 안에서 한 노부인의 값비싼 목걸이가 사라지고 기사와 승객들은 한 남자를 범인으로 몰아간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승객이 탑승하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각양각색의 인간 군상이 모인 심야버스를 무대로 인간의 어두운 내면과 심리를 그려 낸 서늘한 우화. 감독님이 실제 여행하면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인간을 넘어 동물까지 ‘사랑’에 관한 영화라고 함 + 작화 너무 좋아 내 스타일이야 버스터미널 화장실 불 깜빡 깜빡이는 거 리얼리티 ㅋㅋㅋ 노부인 이때부터 너무 재수 없었지..

먼지쌓인 필름 2021.07.13

多雲時情, 2020

多雲時情 The Weather Is Lovely, 오늘 날씨가 참 좋네요 (2020) 감독: 리엔춘치엔 더보기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소개+ 날씨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구름 메이커인 클로드는 일을 하다 실수로 구름 기계를 떨어뜨리고 날씨를 연구하는 과학자 인이 우연히 그것을 줍게 된다. 호기심에 이것저것 만져 보던 그녀는 버튼을 잘못 눌러 천둥구름을 만들어 내고 이것은 곧 무시무시한 구름 괴물로 변하기 시작한다. 구름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포근하고 예쁜 애니메이션 동화 천둥구름 퀄리티 도랐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말랑말랑-

먼지쌓인 필름 2021.07.13

Nussa: The Movie, 2021

Nussa: The Movie 누사 더 무비 (2021) 감독: 보니 위라스모노 더보기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소개+ 과학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재활용 로켓을 준비한 9살 소년 누사의 자신만만함은 부유한 전학생 조니가 최첨단 기술의 로켓을 가져오면서 흔들리게 된다. 대회 당일 조니의 로켓에 문제가 생기자 라이벌 누사는 그를 도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귀엽고 용감한 주인공 누사의 우정을 그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 누사 시리즈의 첫 번째 극장판. 오프닝부터 너무 신나는 영화다! + 누사 여동생 라라 졸귀탱(고양이 안타도 너무 귀여워 ㅠ) 사탕 씹어먹고 치아에 낀 라라 너무 리얼리즘인데 ㅋㅋㅋ 다리가 불편한 누사 , 귀가 불편한 아저씨, 엄마 아빠에게 사랑을 원하는..

먼지쌓인 필름 2021.07.13

Frank & Zed, 2020

Frank & Zed 프랭크와 제드 (2020) 감독: 제시 블랜차드 더보기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 소개+ 고전 호러를 떠올리게 하는 고딕풍 이야기. 다 쓰러져 가는 성에서 하인으로 일하다 버려진 프랭크와 제드는 살아남기 위해 힘을 합친다. 점점 망가져 가는 몸도 문제지만, 악마의 힘을 얻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숲으로 보내 ‘피의 제사’를 벌이려는 사악한 영주의 위협도 만만찮다. 영주의 계획으로 유혈 낭자한 살육이 벌어지는 가운데, 프랭크와 제드는 보금자리를 지키고 살아남기 위해 온갖 애를 쓴다. + 정말 이상한 영화지만 제가 푹 빠진 작품이라고 소개하시는 감독님 ㅋㅋㅋㅋㅋㅋ ++ 매일 번개로 충전하는 프랭크. 프랭크 배터리 나갈 때마다 아슬아슬하다 ㅋㅋㅋ +++ 숲에 불려 나온 베이커 아..

먼지쌓인 필름 2021.07.12

Heat, Hitte

Heat, Hitte 아이스크림 (2019) 감독: 테사 마이어 더보기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소개+ 뜨거운 열기로 모두가 지쳐가는 여름. 수줍어 보이는 소녀가 더위를 피해 아이스크림 가게로 들어온다. 매력적인 가게 직원이 그녀에게 말을 거는 순간 긴장한 소녀의 몸과 마음은 스르르 녹아내리는데.... 팝 컬러의 화면과 위트 있는 질감의 표현이 눈을 사로잡는 작품. (2020년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강명희) 영화 띠용이었닼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온몸 흘러내리는 그래픽 제작에서는 예산이 많이 모자랐나 봄. 갑자기 저질 퀄리티 ㅋㅋㅋㅋㅋ (다 녹아내린 후, 보철 기기 남은 거만 보인 나란 사람 ㅋㅋㅋ) 손님 녹아내렸는데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무슨 맛인지 맛보는 가게 직원 보고 매우 놀람..

먼지쌓인 필름 2020.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