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 4

Gräns

어릴 땐 내가특별한 줄 알았어요 그런데 커서 보니 그냥 인간이더군요 염색체 결함이 있는 못난 인간요 Gräns (Border, 경계선, 2018)감독 알리 아바시 원작 욘 아즈비데 린퀴비스트 John Ajvide Lindqvist출연 에바 멜란데르, 에로 밀로토브, 빅토르 오케르블롬, 예르겐 토르손, 안드레아스 쿤들러 개봉을 너무 기다렸던 영화라 라이브러리톡으로 예매했다. 좌석이 내 양옆으로 예매가 되어 있었는데 왼쪽 안 와서 행복.그러나 오른쪽은 내내 숨 거칠게 쉬고(숨이 넘어갈 것 같음) 코 계속 큽느ㅡ트크큽 먹고 또 앞 뒤로 감기 걸린 사람 왜 이렇게 많아!!!!! 사방이 콜록콜록 너무 시끄러웠다. + 사기꾼 같은 남자친구라도 외로워서.'누구라도 같이 있는 게 좋아' 라고 말하는 티나 냄새를 맡는다..

먼지쌓인 필름 2019.10.18

Our Body

달리다가 힘들면 내 뒤에 바짝 붙어서 뛰어 아워 바디 (Our Body, 2018)감독 한가람 각본 한가람출연 최희서, 안지혜, 김정영, 이재인, 노수산나, 최준영, 오동민, 김사권, 금새록, 장준휘 라이브러리 톡 상영 한국 영화는분명 한국말인데 이해 안 가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GV 필요하다..... 아니, 영화 소개 페이지에 이렇게 쓸 데 없는 장면만 모아 놓기도 힘들지 않나? 싶다. 보통 영화를 보면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는데 이 영화는 없어. 정말 놀랍다. + 오프닝 공무원 준비하는 거 뭔 개소리 하는 거야 ㅋㅋ 한국어인데 무슨 말인지 1도 모르겠음 배우 분 얼굴 만큼 나도 넋 나감 이런 거 7~8년 하면 돌아버릴 듯 ++ 현주를 따라서 뛰던 자영의 끈이 다 풀린 운동화 (내 눈엔 형광 노랑만 보옄..

먼지쌓인 필름 2019.10.05

메기

'우리가 구덩이에 빠졌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구덩이를 파는 것이아니라 그곳에서 얼른 빠져 나오는 일이다’ 메기 (Maggie, 2018)감독 이옥섭 각본 이옥섭, 구교환출연 이주영, 문소리, 구교환, 천우희, 동방우, 권해효, 김꽃비, 오희준, 박강섭, 황동현, 박경혜 큐레이터 상영포스터 너무 예뻐서, 보고 싶었음.나의 집중력은 딱 한 시간까지. 영화 시작부터 너무 재밌어서 많이 웃었다. (아니 연기 너무 잘하셔서 너무 놀랐다규) 병원 에피 다 재미있는데 ㅋㅋㅋ출퇴근카드 찍는 거 어쩔 것이얔ㅋㅋㅋ식당 밥 맛 없는 것도 너무 현실반영 평화적인 재개발 반대시위 와 너무 무섭지 않음? 그냥 다 밀어버리는 거야. 사직서는 이래서 획이 많은가봐 에서 진심 빵 터짐 거기다가 노란 봉투 뭔데 ㅠㅠㅠㅠㅠㅠㅠ..

먼지쌓인 필름 2019.09.28

Hockney

'있는 그대로'라는 건 존재하지 않아요 Hockney (호크니, 2014)감독 랜달 라이트출연 데이비드 호크니 친구랑 큐레이터로 예매. 아니, 태어나 본 영화 중 오프닝에서 로고 이렇게 많이 나온 거 첨 본닼ㅋㅋㅋㅋㅋㅋㅋ + 첫 연인. 선생님과 제자 사이였구낭. 호크니(1937년 출생)의 성 정체성에 대한 부분을 보니올리버 색스 선생님(33년 출생)이 자연스럽게 생각날 수 밖에 없었는데.... doll boy 작품은 전시 때 다른 작품 집중하느라 대충 봤는데 영화에서는 몇 번이나 보여주더라. +++ 전시에서는 [더 큰 첨벙]만 인상 깊게 봐서 몰랐는데 물의 표면 표현이 진화 되는 걸 여러 작품이랑 비교해줘 재미있었고 색상을 풍부하게 쓰기 시작하니 달라지는 작품들. 진짜 그랜드 캐니언 최고고요. ++++ ..

먼지쌓인 필름 2019.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