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다미리 3

오늘의 인생

쇼핑센터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변기 뚜껑이 순서대로 올라가며 엄청난 환영. 재미있어서 제일 안쪽 칸막이까지 걸어갔습니다. 전철 안, 옆자리의 젊은 여성 2인조. 회사 연수였는지 정장 차림에 많은 짐. 그 중 한 사람이 말했다. “열심히 일해서 돈을 잔뜩 벌고 싶어.“ 왠지, 내 마음이 크게 흔들렸고, 그리고 얼마 전에 읽은 오야마다 히로코의 소설 『구멍』 여주인공의 “이제 올해로 서른이잖아. 인생에서 한 번은 정직원이 되고 싶었어.“ 라는 대사가 문득 떠올라 왠지 모르게 안쓰러웠습니다. 지지 말렴, 지지 말렴. 이렇게 응원하면서 전철에서 내린 오늘의 인생. 전철을 탔는데 옆에 선 여성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쩜, 첫 페이지 였습니다. ‘막 읽기 시작한 순간에 참여하다니 왠지 기쁘다.’ 제목은 보이지..

한밤의 도서관 2018.01.28

전진하는 날도 하지 않는 날도

나는 어릴 때부터 남에게 의지하거나 응석 부리는 것이 서툴러서 뭐든 스스로 짊어지려 하는 면이 있다. 도와주세요, 가르쳐주세요, 말하면 될 텐데, 어째선지 말하기가 어렵다. 귀찮은 일을 부탁하는 것이 미안하다고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나중에 은혜 갚기를 강요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면 은혜를 입느니 차라리 혼자 하겠다는 마음. - 응석 부리기 中 글을 쓰는 것과 남들 앞에서 말을 하는 것은 같은 주제라 해도 표현이 상당히 달라진다. 아무래도 글쪽이 찬찬히 시간 들여 사고할 수 있으니 내 생각에 훨씬 가깝다. -망상 中 이렇게 친한 친구들과 공연을 같이 보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제각기 고민도 있겠지만, 그러나 이렇게 공연을 보고, 돈가스를 먹고(그후 케이크도), 올해도 좋은 한 해..

한밤의 도서관 2017.10.23

스짱 마이짱 사와코상

일은 꽤 힘들고주저하거나 남을 부러워 하기도 하지만살아있으면조금씩 소중한 것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불안은 끊이지 않지만그래도 먼 미래 때문에지금을 단정 지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すーちゃん まいちゃん さわ子さん (Sue, Mai & Sawa: Righting the Girl Ship,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2012)감독 미노리카와 오사무 원작 마스다 미리 출연 시바사키 코우, 마키 요코, 테라지마 시노부, 소메타니 쇼타, 아라타홈페이지 http://sumasa-movie.com/ 색감은 따뜻한데 내 이야기 같아서 기분이 엉망진창이 되는 영화 사와코 상은프리랜서 웹 디자이너 분명 신은 시안 수정 작업인 듯한데레이어가 꼴랑 2개 뿐이얔ㅋㅋㅋㅋㅋㅋㅋ 맛있는 음식들!친구들과 소풍 가서-친구의 집에서 스..

먼지쌓인 필름 201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