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테츠야 5

짐승의 성

자신이 피해자가 되는 건 당연히 무섭지만, 가해자가 되는 것도 똑같이 무서운 일이다. 자기 안에도 범죄의 싹이 있을 수 있다. 지금은 괜찮더라도 언제 자신도 범죄자가 될지 모른다. 그래서 알고 싶은 것이 아닐까. 자신과 범죄자는 뭐가 다른가. 범죄자가 되는 사람과 되지 않는 사람과의 경계선은 어디에 있는가. 가장 무서운 일은 그 경계선이 없는 것이다. 분명 사람은 익숙해진다. 즐거운 일에도, 괴로운 일에도, 상냥함에도, 미움에도. 남에게 상처 주는 일에도. 특별수사본부는 최근 팩 형태의 보냉제를 대량 구입해 경찰서 냉장고에서 얼린 뒤 외근 나가는 수사원들에게 세 개씩 나눠주고 있다. 수사원들은 보냉제를 손수건에 싸서 옷의 적당한 곳에 넣어 체온을 조절한다. 하지만 기껏해야 두 시간 정도밖에 유지되지 않는..

한밤의 도서관 2019.05.05

시머트리

“자네, 동료들한테 미움 사는 타입이지?”레이코는 갑자기 목덜미의 땀이 쏙 들어가는 서늘함에 불쾌해졌다. 몰래 엿보려던 구멍으로 오히려 감시를 당한 기분이었다. 초조함 비슷한 불쾌한 감정이 일었다. “정의? 웃기는 소리. 사람을 죽이는 데 정의고 나발이고가 무슨 상관이야? 오직 선택일 뿐이야. 살인이라는 방법을 택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건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이유와 죽이려는 마음은 전혀 별개라는 뜻이야. 사람을 죽이는 데에 타당한 이유따위는 이 세상에 단 하나도 없어. 하지만 정말 사소한 이유로도 사람은 사람을 죽이는 게 현실이지. 살인의 순간에는 오로지 선택할 기회만 있기 때문이야.”-지나친 정의감 中 형사가 어떤 인물에 대해 ‘아느냐’고 물었다. 건강하게 잘 지낼 리가 없지 않은가. 요즘 들어..

한밤의 도서관 2016.01.20

스트로베리 나이트 - 인비저블 레인

일전에 왜 붉은색으로 정했냐고 물은 적 있지? 피 색깔이기 때문이야 내가 흘린 피를 절대로 잊지 않기 위해 붉은색으로 했어 반드시 극복해낼 거야 ストロベリーナイト (Strawberry Night) [스트로베리 나이트] 2013 • 감독 : 사토 유이치 • 원작 : 혼다 테츠야 • 출연 : 타케우치 유코, 니시지마 히데토시, 오사와 타카오, 코이데 케이스케, 우카지 타카시, 마루야마 류헤이, 츠가와 마사히코, 와타나베 잇케이, 엔도 켄이치, 타카시마 마사히로, 나마세 카츠히사, 타케다 테츠야, 소메타니 쇼타, 카네코 노부아키, 카네코 켄, 이마이 마사유키, 시바 토시오, 츠루미 신고, 이시바시 렌지, 타나카 테츠지 니시지마 히데토시랑 다케우치 유코랑 연결되느냐 안되느냐 이게 제일 궁금했는데, 영화에서 오오..

먼지쌓인 필름 2013.07.28

스트로베리 나이트

생각해 보면 현대인은 병원에서 태어나 병원에서 죽어. 누구도 ‘죽음’을 생생하게 느낀 적이 없어. 분명히 누구나 느끼고 싶어 해. 보고 싶어 하지. 그래서 내가 그걸 보여 준 거야. 생생한 ‘죽음’을, 그 반대편에 자리 잡은 ‘삶’을. 2010년 스페셜 드라마 중 최고였던 [스트로베리 나이트] 그리고 연속 드라마로도 방영해서 (중반에는 좀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끝까지 다 보게 되면 "이건 정말 최고야!" 라고 생각하게 되는 작품. 엄마가 보고 싶은 책이 있다고 하셔서, 주문 하는 김에 사버렸다.도서관에도 들어올 듯 싶은데 (요새 도서관을 전혀 갈 수가 없어서 ㅠ)출퇴근 시간 2일 걸렸으니까 넉넉히 4시간 정도에 다 읽었다. 잔인한 부분이 있다고, 한 3군데 정도?(드라마에서는 없었던 내용들)..

한밤의 도서관 2012.06.23

스트로베리 나이트

ストロベリ-ナイト(Strawberry Night) [스트로베리 나이트] 2010 • 편성정보 : 후지TV (토) 오후 09:00~ (2010년 11월 13일~2010년 11월 13일 방송종료) • 출연 : 다케우치 유코, 타케다 테츠야, 니시지마 히데토시, 우카지 타카시, 키리타니 켄타 혼다 테츠야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하는 경찰 드라마 일찍이 다케우치 유코가 형사로 나온다고 해서 알고 있었던건데, 초반에 영상이 좀 무서워서 볼까말까볼까말까하다가, 낮에 시청하기로 마음먹었다. (밤에 봤으면 무서워서 울었을거야 ㅋㅋ 그럴 정도로 긴장감 대박) 홀딱 반해 버렸다. 다케우치 유코의 미모에 물이 올랐다!! 정말 예쁘게 나온다. 그리고 쟁쟁한 조연들!! 다케우치 유코의 천적으로 나오는 간테츠 형사 아즈씨도 반가웠..

먼지쌓인 필름 2011.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