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은지가 누워서 휴대폰으로 잠원동 아파트 매물을 보다가 감자기 “우와 32평이 15억이야. 우린 진짜 꿈도 못 꾸겠다.”라고 얘기해서 0.1초만에 “응”이라고 대답했는데 “꿈 좀 꿔”라는 말(마치 나무라는듯한 큰 목소리로)이 되돌아왔다. 자기는 꿈을 못꿔도, 나는 꿈을 꾸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하긴 꿈 꾸는 게 돈 드는 것도 아닌데 난 왜 꿈을 꾸지 않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꿈에서깨어나지않겠다 횡성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정기 구독한 이후 우주에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은지에게 우주에 대해 책에서 본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은지야, 우주는 항성이랑 행성이랑….” “뭐 횡성 한우?” 아니 횡성 한우가 아니라 행성이라고!! 은지는 늘 먹는 생각뿐이다. 개찰구 은지가 지하철 개찰구를 지날 때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