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단호크 5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La vérité (The Truth,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2019)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각본 고레에다 히로카즈출연 까뜨린느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 클레망틴 그르니에, 마농 끌라벨, 알렝 리볼트, 크리스찬 크래헤이, 로저 반 홀, 뤼디빈 사니에르, 자키 베롸이에, 로렝 카펠뤼토, 마야 산사 까뜨린느 드뇌브를 볼 수 있는 영화인데 왜 안 봐요???? 주연 배우들 너무 쟁쟁한데 기대했던 배우들은 당연했지만(?) 영화 보는 내내 클레망틴 그르니에(손녀 역할) 너무 너무 연기 잘 하고 귀여워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 할머니 집 정원에 있는 거북이 이름이 할아버지 이름이랑 똑같아서 할머니한테 마법 부릴 줄 아세요? 정원에 있는 거북이가 할아버지인가요?? 너무 순수하고 귀여워서 ㅎㅎㅎ ++ ..

먼지쌓인 필름 2019.12.06

절망의 답은 용기예요

주님께서 용서하실까요? First Reformed (퍼스트 리폼드, 2017)감독 폴 슈레이더 각본 폴 슈레이더출연 에단 호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세드릭 더 엔터테이너, 빅토리아 힐, 필리프 에팅거, 마이클 가스톤 알라딘 서점에서 매달 주는 4,000원 영화 할인권을 지난달에도 안 쓰고 넘겨버려서 ㅋㅋ 이번 달에는 영화를 꼭 봐야지 했는데 금새 월말이 되었네? 오직 에단 호크 오빠 이름만 보고 고른 영화. 예고편도 내용도 안 보고 갔는데, 배경이 홀리 홀리 하구나. 250년이나 된 역사 속의 교회로 신도는 별로 없는 관광지 같은 곳의 목사님이신 에단 호크 오빠 영화가 4:3비율인데 작은 영화관에서 4:3 비율로 보니, 인물 배경 모두 16:9 비율보다 크게 다가와 집중하기 좋았다. 군데군데 조크 웃긴 ..

먼지쌓인 필름 2019.04.24

기사의 편지

8월의 어느 무더운 밤, 할아버지와 해변에서 야영을 할 때였다. 할아버지가 말했다. “전쟁에 관해 가르치면서 꼭 알려 주고 싶은 게 있다. 우리 각자의 내면에 살고 있는 두 마리 늑대 사이에서 벌어지는 진정한 투쟁 말이다.” “두 마리 늑대요?” 나는 불 가까이 놓인 낡은 통나무에 걸터앉아 물었다. 밤공기 속에서 어지럽게 일렁이는 불꽃에 시선을 고정한 채. “한 마리는 악이다. 분노, 질투, 탐욕, 오만, 자기 연민, 죄의식, 원한, 열등감, 거짓, 그릇된 자존심이지.” 할아버지는 손수 깍아 만든 긴 막대기로 잉걸불을 쑤시느라 잠깐 말을 멈췄다. “다른 한 마리는 선이다. 기쁨, 사랑, 희망, 평온, 겸손, 자애, 용서, 공감, 관대함, 진실, 연민, 믿음이지.” 나는 잠깐 생각해 본뒤 머뭇거리며 물었다..

한밤의 도서관 2017.05.30

이토록 뜨거운 순간

“다른 생물의 생명이 자기 생명보다 더 뚜렷하게 느껴진 적이 있니?”여전히 파리를 쳐다보면서 사라가 물었다.“무슨 말이야?”“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낄 수 없을 때가 가끔 있어.”의기소침한 어조로 사라가 말했다. 어렸을 적에 엄마는 내 최고의 협력자였다.한번은 미술 시간에 내가 어떤 아이에게 다가가서 그 아이의 그림이 재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선생님은 나를 자습실에 앉혀놓고 왜 그런 말을 하면 안되는지 한 장 분량의 반성문을 쓰도록 했다.나는 엄마와 데이트를 하던 수많은 남자들이 나에 대해 종종 그런 표현을 썼기 때문에 ‘재수 없다’ 가 나쁜 말인지 몰랐다고 했다.선생님은 그 글을 읽고 나서 날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방과 후 집에 돌아가자 엄마가 나를 다그쳤다.“넌 구제불능이야. 내가 언제 ‘수많은’ ..

한밤의 도서관 2008.05.03

이토록 뜨거운 순간

"내 맘은 이토록 고운데 내게 뭘 줄 겁니까?" The Hottest State [이토록 뜨거운 순간] 2006 • 감독 : 에단 호크 • 출연 : 마크 웨버, 카타리나 산디노 모레노, 제시 해리스, 로라 린니 답답한 기분이 들어서 영화를 봐야지 하고 고른 영화인데 어째 더 답답해 지는 것 같다. 스무 살이라고 하기엔 이해 불가능한 얼굴들을 가지신 분들 때문에 (신비한 서양 세계 ㅋㅋㅋㅋㅋㅋ) 스무 살 사랑 스무 살 미래 멕시코에서의 즐거웠던 1주일

먼지쌓인 필름 2008.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