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동물원에 사는 펭귄들은 각종 감염에 시달린다. 자연 상태에서는 흔히 발병되지 않는 질환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습한 사육시설에 갇혀 있는 펭귄들은 범블풋(bumblefoot)이라는 궤양성 수두염을 자주 앓는다. 이 질환에 걸리면 발바닥에 염증이 생기면서 부어오르는데, 증상이 심해져 뼈에 전이가 되면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 2005년 대전 동물원에서 구토와 식욕 부진, 침울 등의 증상을 겪다가 폐사한 아프리카펭귄과 펭귄의 먹이로 공급된 열빙어에서 감영성 식중독균인 솔방울병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펭귄의 잠수 비결은 혈액 속 산소 조절에 있다. 잠수를 오래 하려면 제한된 산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순환시키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황제펭귄은 18분 동안 물속에 머물기 위해서 심장 박동률을 분당 3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