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메일을 보내서 미안합니다. 마담 언니에게 주소를 물어봤어요. 가신 후에 의 작가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어요. 그때는 얘기 못 했지만, 선생님의 작품(작품이라고 할게요) 너무 좋아요… . 누구지? 결혼식에서 본 여자인가. 명함을 건넨 기억이 없는데. 두 번을 읽고서 그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라는 것을 알았다. 아주 괜찮은 여자와 지각한 그렇고 그런 여자. 어느 쪽이지. 꽤 괜찮은 여자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얼굴이 생각나지 않았다. 나는 사람은 하루에 세 시간 일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하는 일도 별로 없으면서 시간만 보내는 인간은 집에 돌아가는 편이 낫다. 몇 시간이고 집중력이 지속되는 일은 없으니까 말이다. 휴대전화나 메일, 그 편리함을 실감할 때마다 생각한다. 편리함 덕분에 생겨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