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의식은 죽은 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살아남은 자들을 위한 의식이었다. “인간이 하는 짓은 모두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나을 겁니다. 모두 잘못이지만 적어도 용서 받을 수 있는 선택을 하려는 노력은 해야겠죠.” 인간만큼 투쟁을 좋아하는 동물은 아마 없을 테고, 남의 투쟁을 구경거리로 삼는 동물 또한 인간뿐일 것이다. 나는 승부에 진 사람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패배를 깨닫지 못하는 인간이나 패배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 인간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삶의 방식은 아무리 계획적 혹은 의지적으로 보여도 결국은 그때그때의 거래에 지나지 않아.” - 말로라는 사나이中 잡생각 때려치우기와 시간때우기 용으로 고른 서적이 [내가 죽인 소녀] 하라 료 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고, 잘 생각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