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산책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uragawa 2022. 2. 28. 11:09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Photographers by YOSIGO: Holiday Memories

 

2021.06.23 ~ 2021.12.05(2022.04.03 연장)
그라운드 시소 서촌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대기가 몇 시간이나 된다는 전시를

굳이 보러 갈 생각이 없어서 작년에 친구가 가자고 했을 때도 시큰둥했었는데,
이제 웬만한 사람들은 다 전시 봤을 테고 ㅋㅋ

평일 오전 오픈 시간에 가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드디어

요시고 전시를 보러 가게 되었다.

그라운드 시소가 여러 군데 있더라? 나는 성수랑 명동은 알고 있었는데

서촌은 몰랐습니다....(ㅎㅎㅎㅎ)

 

 

 

10시 3분쯤 도착했나?

벌써 사람들 줄이 주르륵- 건물 밖까지 튀어나오기 시작...

약간씩 인원을 끊어 입장하는데, 친구와 나는 3번째쯤 들어갔다.

역 관람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사람이 붐비지 않기 위해 그런 건가 했는데,

아니, 여기 공간이 작구나......?

역 관람은 둘째치고 관람객 조금만 더 많았다면
작품을 거리를 두고 볼 동선도 잘 안 나오는 것 같은데...

 

 

 


푸른 지중해를 둘러싼 유럽의 휴양지부터 마이애미, 두바이, 부다페스트 등 세계 여러 여행지를 기록한 350여 점의 사진들을 건축, 다큐멘터리, 풍경 세 가지 섹션으로 구분하여 선보입니다.


 

 

 

PART 1. ARCHITECTURE

가뜩이나 공간도 좁은데 이런 콘텐츠 있으니 복잡해 지는 거겠지 ㅋㅋㅋㅋㅋㅋ
무료 오디오 가이드 좋지만 앱 설치 하라는 것은 일회용일 뿐인데 허들이 좀 있지 않나?하는 개인적인 생각
혼자 오롯이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이런 콘텐츠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게 정말 쉽지 않은 거라는 걸 알기에 작품 모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PART 2. DOCUMENTARY

이 사람들의 초상권은 괜찮은 것인가 잠깐 심각해진 친구와 나 ㅋㅋㅋ
죽은 공간이 될 수도 있는 곳에 깨알같이 이런 콘텐츠를 ㅎㅎㅎ
난 A 나옴
QR코드 이동해보니 나오는 콘텐츠 이거였어
보통 일본의 이미지가 아니라?서 재미있었다. 그냥 바라보면 이게 홍콩인지 대만인지 모를 느낌이기도 했고
두바이 공간은 바닥이 모래랍니다.
재미있는 작품을 찍고 있는 친구 ㅋㅋ

 

나는 다른 작품들 보다 이 공간이 제일 좋았다.

도시를 부유하게 한 섬유산업은 사라지고

병든 강은 그대로 남아 끊임없이 흐르고 있음.

 

폐허가 된 공장,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

이게 남의 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일까?

 

 

 

 

 

 

PART 3. LANDSCAPE

 

이 세번째 섹션은

올라가자마자 보이는 이 공간도 좁은데 작품 밀어 넣어둔 것 같이 빡빡한 데다

인구 밀도 높아서 스트레스 엄청 받음.

 

거기에 이 공간을 한 바퀴 둘러보는데도
작품 하나에 계속 서서 사진 찍는 젊은 관람객 있어서 진짜 한 대 치고 싶었음.

 

너는 여기 와서 인생 사진을 남기고 싶었겠지만

모든 관람객이 같은 금액을 내고 들어왔고

작품을 감상하고 싶은 사람에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빼앗고
결국 그 작품은 사진을 찍고 있는 너 때문에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하고 가야 한다는 걸

제발 알아줘야 할 텐데 그걸 모르니까 계속 사진을 찍고 있는 거겠지...

 

스태프들은 이런 것도 좀 눈여겨보고 관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는 한산해서 너무 좋았어 ㅠㅠㅠ

크으 파도 소리가 들린다 들려
바다멍 너무 좋았어요 작가님
돈을 생각하지 않고 일해야 돈이 들어오는 법ㅋㅋㅋㅋㅋ 인내심을 가지세용
귀여웠던 우표 스티커
온라인 샵도 운영하고 있다. 침착하게 갖고 싶은 물건 고르기 ㅋㅋㅋ

 

 

 

오픈 시간에 도착해 조용히 관람하고 갈 수 있어서 무엇보다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