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책.
서점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봐서 3천원 이라는 걸 기억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생각보다 별로라고 해 감안하고 읽었다.
개인적으로 이걸 돈 주고 사라고 만든 서점의 의도에 기겁했다.
시발 글이 장난이야?
아~ 사장인 남편 책 잘 팔리니까
부인 퇴사한 기념으로 책을 만들어주자 뭐 이런거였나본데
그냥 너네들끼리 서로 기념하시지 그랬어요.
독립 출판이 내가 내고 싶은 책 내 돈 내고 만드는 거라는 것 충분히 알지만
서점을 등에 업고 나왔으면 이러면 안 됐지.
이전 책에 중복되는 내용에
갑자기 인터뷰 내용 나오고, 에필로그 너무나 산만하고
내가 사장님이랑 부인 이야기 이렇게까지 알아야 되나 싶고,
이런 책을 꾸준히 낼 의향이 있는 서점이라면
인스타그램은 언팔해도 되겠다.....
독자를 호구로 본 책
이 돈으로 떡볶이 사 먹었으면 안 아까웠을 걸....
책 뒤에 후기들..... 어디가 재미있었는지 진지하게 물어보고 싶음
나는 재미있는 부분이 한 군데도 없었음.
아무리 서른 페이지 정도였어도
남편 책 만큼 퀄리티를 맞추던가.
이걸 준비하면서 얼마나 즐거우셨을까 생각하면 더 빡침
독자 생각 1도 안 한 듯
욕 써서 책 내고 싶다는 것도 진짜 절레절레
+
남편이 나를 만나고 변화한 점
다 못된 것만 배운 건데 이것도 자랑이라고 써놨다 ㅋㅋㅋ 정말 기가맥힘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최악이었고,
서점 인스타그램은 언팔했다.
이 서점은 영원히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