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김밥>하면 어쩐지 스무 살 여름 연극이 떠오른다. 더웠고, 힘들었고, 미웠고, 끝내는 화를 내다가 공연 후 겨울이 될 때까지 서로를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지긋지긋하 여름이었다. 우리는 그 여름에 만난 거의 모든 것에 질렸지만 <종로김밥>에게는 너그러웠다.
<종로김밥>하면 어쩐지 스무 살 여름 연극이 떠오른다. 더웠고, 힘들었고, 미웠고, 끝내는 화를 내다가 공연 후 겨울이 될 때까지 서로를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지긋지긋하 여름이었다. 우리는 그 여름에 만난 거의 모든 것에 질렸지만 <종로김밥>에게는 너그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