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그리고 영화, 독서

고정 헤더 영역

글 제목

메뉴 레이어

산책 그리고 영화, 독서

메뉴 리스트

  • Home
  • Tag
  • Guestbook
  • 책, 영화 그리고 산책 (1561)
    • 한밤의도서관 (773)
    • 먼지쌓인필름 (647)
    • 즐거운 산책 (113)

검색 레이어

산책 그리고 영화, 독서

검색 영역

컨텐츠 검색

식물학자의식탁

  • 식물학자의 식탁

    2020.09.25 by uragawa

식물학자의 식탁

처음 은행을 먹은 것도 한참 시간이 지나서다. 그것도 한 일식집에서였는데 친구가 구운 은행을 주문했었다. 피스타치오처럼 딱딱한 흰 껍질을 깨물어 알맹이 부분의 얇디얇은 ‘땅콩껍질’을 문질러 깨끗하게 벗겨내면 라임빛 은행을 즐길 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 맛이 은행의 훌륭한 명성에는 못 미친다고 생각한다. 바삭하지도 않고 맛이 시원하거나 좋지도 않았다. 쫀득함과 딱딱함의 중간 정도 식감으로 마치 하루 정도 지난 찹쌀 경단 같았다. 물론 맛은 경단처럼 단순하지 않고 살짝 쓴 맛이 느껴졌다. 식탁에서 은행의 유일한 역할은 생선회의 비릿함과 느끼함의 균형을 맞추는 것뿐이었다. 은행만 단독으로 먹는다면 절대 좋은 요리라고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 ‘작은 열매’를 기꺼이 맛보려고 한다...

한밤의도서관 2020. 9. 25. 22:30

추가 정보

인기글

  1. -
    -
    언리미티드 에디션 14 & 사온 책들

    2022.10.29 20:00

  2. -
    -
    Picasso and the 20th century Masters

    2023.04.19 12:26

  3. -
    -
    두 번째 서점탐방 <노말에이>

    2021.04.05 18:30

  4. -
    -
    최고들은 왜 심플하게 일하는가

    2020.07.21 22:30

최신글

  1. -
    -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즐거운 산책

  2. -
    -
    BOLOGNA ILLUSTRATORS EXHIBITION 2022

    즐거운 산책

  3. -
    -
    Edward Hopper: From City to Coast

    즐거운 산책

  4. -
    -
    RaOuL DufY COLORFUL SYMPHONY

    즐거운 산책

페이징

이전
1
다음
산책 그리고 영화, 독서 © 책, 영화 그리고 산책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