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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저택

  • 시월의 저택

    2018.03.06 by t445u

시월의 저택

젊은 시절에는 밤마다 날아다녔다. 날개 달린 사람에게 밤은 소중한 시간이었으니까! 낮은 위험했다. 항상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밤은, 아, 밤이 되면, 그는 머나먼 대지와 그보다 더 먼 바다 위를 항해할 수 있었다. 아무런 위험도 없이, 풍요롭고 온전한 비행, 완벽한 희열이었다. “죽음이란 신비로운 것이란다.” 어머니가 티모시의 뺨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삶은 더욱 신비롭지. 네가 고르면 된단다. 그리고 삶의 끝자락에서 먼지가 되어 흩날리는 일도, 젊음에 도달해서 탄생으로, 탄생 속으로 되돌아가는 일도, 모두 단순히 이상하다고는 표현할 수 없는 일이 아니겠니?” 석양은 사라지기 때문에 사랑받는다. 꽃은 질 운명이기 때문에 사랑받는다. 들판을 뛰노는 개와 부엌에 웅크린 고양이를 사랑하는 것..

한밤의도서관 2018. 3. 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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