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어쩐지 스무 살 여름 연극이 떠오른다. 더웠고, 힘들었고, 미웠고, 끝내는 화를 내다가 공연 후 겨울이 될 때까지 서로를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지긋지긋하 여름이었다. 우리는 그 여름에 만난 거의 모든 것에 질렸지만 에게는 너그러웠다. 친구 손혜진의 두번째 책.표지의 은박지 컬러 보정하는 걸 좀 도와줬는데, 책 크기가 매우 앙증 맞음 인디자인이 아니라 파워포인트로 책을 만든 것부터 대단! ㅎㅎ 나는 김밥을 좋아하는 편이라 재미있게 읽었다.배고픈 시간에 읽어서 김밥이 너무 먹고 싶었던 것이...... 처음에 나오는 종로김밥의 숙대점은작가님과 같이 먹은 적이 있다. (기억이나 하려나 모르겠네... ㅋㅋ) 책 줄 때 사이즈에 딱 맞는 검은 봉다리에 넣어준 친구의 센스에 감탄하며! 추천하는 장조림 김밥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