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제리의 말을 들으며 언젠가 결혼하게 되면 결혼식은 꼭 서점에서 올리겠다고 마음먹었다. 전에는 왜 미처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제리가 말했다. “사랑 이야기로 가득한 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맞는 말이다. 영화는 나이 제한 때문에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 책은 뭐든 읽고 싶은 것을 읽을 수 있었어요. 흥미진진했죠. 어른들의 세상이 보여주지 않는 것들도 책에서는 볼 수 있었어요. 12세 때 크리스마스에는 받고 싶은 선물로 《대부》,《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가 있었어요. 영화는 나이 제한 때문에 볼 수 없으니 책으로라도 읽고 싶었기 때문이죠. 15세 이상이나 18세 이상 관람가인 영화는 책으로 구해서 읽으며 ‘아하! 이 부분 때문에 애들은 못 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