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미유키 3

火車

화차[火車] 생전에 나쁜 짓을 한 죽은 사람을 태우고 지옥으로 실어 나른다고 한다 火車 [화차] 2011 • 편성정보 : 아사히 (토) (2011년 11월 5일~2011년 11월 5일 방송종료) • 출연 : 카미카와 타카야, 사사키 노조미 '미야베 미유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그려진 드라마. 내가 원작자를 엄청 싫어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 됐다고 해 느지막히 꺼내봤다. 사사키 노조미의 연기는 처음 보는데, 음 처음 보는 거라서 그런지 어색해 어색해... 영화도 볼 생각인데 얼마나 다를지 모르겠다. 원작을 안 읽어서 모르겠지만 마지막 결말이 좀 더 똑부러지게 나왔다면 좋았을 것 같다.

먼지쌓인 필름 2012.04.08

모방범

병실이란 한 인간이 자신에 대해서나 타인에 대해서나 얼마나 외로운 존재인가를 확인하는 곳이고, 그런 자신의 모습이 가감없이 드러나는 장소이다. 지금까지 손에 쥐고 있다고 생각했던 애정과, 쌓아 왔다고 확신했던 인간관계가 그저 거짓과 무관심과 착각과 기대에 의해 만들어진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절망에 빠지는 일이 종종 있다. 피스는 자신이 천재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저 자존심만 비대한 병적인 인간일 뿐이다. “창작활동에는 동기 같은건 필요없네. 작가나 화가에게 왜 그런 것을 만드느냐고 물으면, 그 사람들은 아마도 모두 똑같은 대답을 할거야” ‘그냥 하고 싶어서’ “살인이 잔혹한 것은, 살인이 피해자를 죽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가족의 생활과 마음까..

한밤의 도서관 2008.11.14

이름 없는 독

우리는 시계와 캘린더의 포로다. 그게 고통의 원흉이 될 때도 있지만, 약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다 할 이유나 근거도 없이 시간이 흐르고 날이 지나가기만 해도 걱정거리가 점점 가벼워 지는 일이있다. "진실, 그런게 있다고 해도 괴롭고 없다고 해도 괴롭고, 아무리 굴려도 좋은 숫자가 나오지 않는 주사위죠." "불행이란 대개의 경우 그런 거죠. 이쪽을 바로 세우려 들면 저쪽이 기울어지는 식으로 서로 엇갈려 있죠. 마치 헝클어져 풀리지 않는 실처럼." 미야베 미유키는 [모방범]이라는 소설 때문에 알게 된 사람인데, 사실 난 이름만 알고 있어서, 남자겠거니....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여자였다. 또 청산가리..청산가리를 빼면 추리물은 전개될 수 없는건가?? 싶은게, 처음에 그다지 잘 읽을 수가 없었다.내용도..

한밤의 도서관 2008.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