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생겼나? 그러면서도 아이는 걸음을 재촉하지 않았다. 그녀는 오지랖 넓게 남의 일에 끼어 구경하는 것을 싫어했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 그녀를 아웃사이더, 외골수, 책벌레라고 부르며 싫어하기도 했다. 아이 자신은 그런 걸 불쾌하게 여기지 않았다. 누구나 자신의 길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다른 사람의 사고방식에 자기 자신을 끼워 맞추려고 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어우후이 사장은 자기 돈도 아니지만 보험사가 거액의 보상금을 내는 것이 싫었다. 회사의 ‘신용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보험금 지급이 결정되면 회사가 아니라 보험사가 돈을 내준다. 대신 보상을 받은 회사의 신용액이 줄어들고, 보험사는 그 회사에 더 높은 보험료를 청구한다. 저우치전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회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