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그리고 산책

고정 헤더 영역

글 제목

메뉴 레이어

책, 영화 그리고 산책

메뉴 리스트

  • Home
  • Tag
  • Guestbook
  • 책, 영화 그리고 산책 (1511)
    • 한밤의도서관 (761) N
    • 먼지쌓인필름 (643)
    • 즐거운 산책 (107)

검색 레이어

책, 영화 그리고 산책

검색 영역

컨텐츠 검색

따스한접시

  • 차가운 밤에

    2011.04.27 by t445u

차가운 밤에

가령 내가 쿄지를 열렬하게. 정말 죽을 것처럼 사랑하고 있다면 문제는 없다. 지금이라도 쿄지의 회사에 전화를 걸어 함께 저녁을 먹자고 할 수도 있다. 쿄지는 좋은 사람인데, 왜 좀 더 애틋하게 사랑할 수 없는 것일까. 왜 지금 당장 만나서 함께 저녁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왜 둘이 있으면 고독이 짙어지는 것일까. 이를테면 내가 좀 더 아빠와 엄마를 사랑하면 되는 일이다. 좀 더 솔직하고 좀 더 다감한 딸이 되면 되는 일이다. 집까지는 전철을 타고 30분. 전화를 걸어 요행히 남동생이 받으면, 차를 몰고 데리러 와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그 낯익은 식탁에서 넷이 함께 저녁을 먹을 수 있다. 어째서일까. 왜 그런 일이 이토록 싫을까. 진절머리가 난다. 치가 떨린다. 죽어도 싫다. 혼자 있는 ..

한밤의도서관 2011. 4. 27. 09:59

추가 정보

인기글

  1. -
    -
    Glass Onion: A Knives Out Mystery (2022)

    2023.03.15 23:30

  2. -
    -
    幸福路上 (2017)

    2023.02.05 21:34

  3. -
    -
    나는 그렇게 생각해 (2021)

    2022.02.08 22:30

  4. -
    -
    활자기술

    2019.06.20 22:00

최신글

  1. -
    치명적인 독, 미세 플라스틱 (2022)

    한밤의도서관

  2. -
    글짜씨 22 (2022)

    한밤의도서관

  3. -
    -
    Glass Onion: A Knives Out Mystery (2022)

    먼지쌓인필름

  4. -
    라스트 울프 (2021)

    한밤의도서관

페이징

이전
1
다음
책, 영화 그리고 산책 © t445u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