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미 씨가 전에 교사들한테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인간에게는 다른 이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 도움이 되고자 하는 욕구, 칭찬받고 싶어 하는 욕구, 이렇게 세 가지 욕구가 있대. 그러니 돈이 있으면 일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말도 맞는 말은 아니야. 인간은 누구든 도움이 되고자 하는 욕구가 있어. 그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아. 그리고 아무리 단순한 작업이라도 괜찮으니 할 일이 있으면 좋겠다. 라는 발상도 사실이 아냐. 그것만으로 인간은 행복해지지 않으니까. 정신은 점점 메말라 갈 뿐이지” “인간으로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 고들 하는데……” 자파는 내 이야기를 들은 후, 흐흐 웃으며 말했다. “원래 인간이란 모름지기 그런 속성이 있잖아. ‘자기가 제일 중요하고’ ‘늘 자기 사정이..